본인이 초5시절 학교에서 숙제를 좆도 안해서 남아서 숙제를 했던 때가 있었음 


선생님이 바쁘셨는지 반에서 공부 잘하는 여자애 둘을 감시하라고 남기고 네들이 유붕이 숙제 잘 했는지 보고 판단하라고 하고 보내라고 하셨음


아마 당시 선생이 남혐 아니오타 남자애들 맡기면 그냥 지들이 가라치고 보낼 것 같아서 그랬나봄 그래서 확실히 감시하고 확인하라고 하셔서 반에 우등생 여자애 둘을 같이 남겼던 것 같음


나는 속으로 에이 씨팔씨팔 얘들이 존나 나 원망하듯이 보겠네 이러면서 숙제함


이런 원고지에다가 일기나 이런거 쓰는거 본인 반에서는  매주 했었음 그런데 지금은 대충 백일장 쓴다 하면 청산유수같이 존나 길게 쓰고 중학생땐 최우수 상도 받고 그랬었는데 이땐 아니었음


너무 필력이 딸려서 저 원고지 두어장 채우기도 힘들었음 원고지 써본 유붕이들은 알겠지만 저 원고지도 제목, 본문 쓰는 양식이 따로 있음


그 양식에 따라 쓰는것도 당시엔 힘들었고 그러니까 여자애들이 내 옆에 와서 왜 아직도 다 못썼냐? 쓰기 힘드냐?


지금은 여자두명이 옆에 붙어서 갈구면 “하아 언조빅파이” 이러면서 시간질질 끌텐데 이때는 존나 눈치보이고 그러니까


전 머통령 눈깔 굴리는 것 마냥 조마조마하면서 원고지 완성함 그리고 여자애들이 검사해주는데 


내가 당시에 필력이 없다보니 비언어적 말투 추임새 같은거 한줄에서 한줄 반 정도를 넣었음 예로 “음.. 그 뭐냐 음.. 그 뭐였지” 이런식으로


그러니까 또 그 여자애 두어명이 야 이런거 넣으면 안된다고! 이러면서 존나 닦달함 


여자애 둘이 대화하는거 엿듣는데 “야 안되겠다 이러다가 우리 못간다.. 얘 우리 엄청 잡아둘 것 같다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수근수근거리는게 들림


결국 그날 그 여자애들 나랑 같이 수업종료 두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집에 갔음 


가면서 그 여자애들이 존나 눈치주고 감 “앞으로는 숙제 제대로 해와라” 이러면서 난생 처음으로 그때 나때문에 똥줄탄 경험을 처음 느꼈음


그 여자애 중에서는 4학년때 그 여자애 집에 가서 놀았던적 있는 애도 있었는데 물어보니 기억 안난다 하더라


하.. 잘 지내나 다시 만나면 존나 최면.. 아니 시발 술 한잔 하다가 존나 울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