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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또 어떤 분충이 으~~~~딜 감히 신성한 당당치킨을 모욕하고 있나!!!

갈!!!!!

이러려고 들어온 사람들의 오해를 풀기 말하자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도둑놈들이 맞다

가격 내려 씹새끼들아


그런데 내가 이런 제목으로 어그로를 끈 이유는 당당치킨이 아닌 홈플러스의 진짜 목적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일단 홈플러스와 치킨업계는 애초에 경쟁상대가 아니다

어느 한쪽이 압도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애초에 분야가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홈플러스는 이마트,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와 경쟁하는 놈들이지 BBQ, 교촌 이런 애들이랑 경쟁하는 놈들이 아니다.

그러면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으로 치킨업계랑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마케팅이라는 소리다.

물론 마케팅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많이 착각하는 게 마케팅이라는 게 단순히 손님을 끌어모으려고 한다고 생각하는데 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다른 '경쟁'상대의 손님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당치킨의 경쟁상대는 누구일까?

이 물음에 조금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아마 자동으로 치킨업계를 떠올린 사람이 분명 있을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처음 말했던 것처럼 홈플러스의 경쟁상대는 치킨업계가 아니다.

다른 대형 마트들이다.

그런데 홈플러스가 치킨업계를 공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미지 쇄신 전략이라는 것이다.

기존에 대형마트들의 전략은 우리마트에만 있는 상품 있어요~ 라는 전략을 이용해왔다.

만약 당당치킨을 그런 식으로 쓴다고 생각해봐라.

우리는 이마트, 롯데마트에 없는 당당치킨이 있어요~

어쩌라고 허니콤보 꿀맛

이랬을 것이다.

그러니 치킨업계를 공격한 것이다.

우리 당당치킨은 이래도 이윤이 남습니다.

그러면 그에 치킨업계가 당연히 반발할 것이고

치킨 가격에 분노하던 소비자들에게 환호를 받을 것이며

당당치킨은 다른 치킨업계보다 정의롭고 솔직하다는 이미지를 얻고

관심을 엄청나게 끌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고 말이다.

그렇게 되면 대형마트 손님들은 어떻게 될까?

다른 대형마트를 가던 사람도 당당치킨을 먹으러 오늘은 홈플러스 가볼까? 이렇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여기서 이윤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과연 당당치킨의 순이익은 얼마나 될까?

솔직히 말해봐야 개당 천원 내외라고 생각된다.

그럴거면 차라리 그 자리에 다른 가게를 세를 주는 게 더 이득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어그로로 치킨 손님이 아닌 홈플러스 손님을 더 모은다면 당당치킨이 쥐꼬리만한 이득을 내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면 치킨업계도 저건 우리의 이미지를 망치려는 전략이다!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들을 그럴 수 없다.

그러려면 자신들의 순이익도 공개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치킨업계는 눈 뜨고 코베이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

물론 업보고 쌤통이다. 개새끼들.





정리
1.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은 치킨업계의 나쁜이미지를 이용한 전략이다.
2. 그 전략으로 치킨업계의 손님이 아닌 다른 대형마트의 손님을 빼앗은 것이다. (물론 소수의 손님도 빼앗긴 했을 것이다.)
3. 홈플러스는 치킨 값 하락에 대해 별 생각없다.
4. 치킨업계는 이용당한것이지만 그래도 싸다
5. 나도 당당치킨 좀 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