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라는 게 사라지기 시작함


다들 조커처럼 순수한 광대에서 아가리가 찢어진 빌런이 되고있음


뭘 하든 다 불편하대 특히 남을 웃길 때


웃다라는 건 어느 정도는 비하의 의미도 담겨 있는데


그래서 대표적인 개그가 바보개그 어수룩한사람개그임


영구 맹구 모자라지만착한준하형 같은


그런데 바로 태클이 들어옴 [장애인 비하]라고


그래서 안하게 됨 개그의 성역이 생겨버린거지


문제는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가 누가 이득을 보면 따라가거든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성역이 늘어나기 시작함


외모비하 인종비하 종교비하...비하라는 단어를 붙이면 뭐든 옭아매짐 


그러면 모든 유머를 비하 밑에 가두어서 행복해졌음?


아니 이제는 비하와 혐오가 평범한 일상으로 침투하기 시작함


요즘 공중파 예능 삼대장 오은영 백종원 강형욱


다 똑같음 전공 분야만 아동 요리 개 이거고


결국 잘못하는 빌런이 있으면 전문지식과 인성으로 무장한


삼대장이 때려주는 딱 고담시티 조커-배트맨 관계도


다 나쁜 의미로 유재석처럼만 하고 있음  


이제는 그냥 미숙할 뿐인 사람을 혐오와 조롱으로 묻어버림


그럼 대안이 뭔데? 라고 하면 솔직히 모르겠음


그걸 알면 내가 유재석을 뛰어넘는 코미디의 신이 되겠지


그냥 나는 이렇게 가는게 진짜 맞아?라는 의문을 제기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