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면적 당 효율이 안나옴

쌀 = 주식으로 소비자에게 바로 유통이 가능하지만
밀 = 밀가루로 가공유통 되는 소비재라
대량공급이 아닌 우리나라 단계의 밭 상황에서는
국내산이락 아무리 광고 때려도 가성비가 안나옴

근데 지원금 감안해도 너무 비쌀걸
그리고 쌀은 개개인이 소비주체가 되서 우리 쌀이라니까 좋겠지 하고 먹을순 있어도
밀은 개개인이 찾아서 잘 사지는 않잖아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주 고객은 식제품관련 기업이 될테고
그리고 그런 기업은 이윤창출이 1원리니까 더 싼 수입 밀 쓸거고

안되는 기후에서 어거지로 키워봤자 질도 병신이고 가격대도 창렬임.. 우선 젤 문제는 맛대가리가 없어. 수십년간 개지랄해도 못고쳤음. 어거지로 고쳐보겠다고 정부에서 퍼붓는다 쳐도 지금 당장 돈 들어갈곳이 한두군데도 아니고 그럴돈이 없어

애초에 저온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작물을
앞으로 열대기후 될 거라는 우리나라에 맞게 개량을?

국산밀을 우리밀이라면서 프리미엄화 예전에 했었는데 실패했었음 애초에 경쟁을 공장식 대량생산농장이 가능한 외국이랑하니까 쨉이안됨

현직 농부인데 농사 자체가 도박이건만 그 다양성 키우겠다고 논 밀고 밀밭 만들면 그냥 거긴 쫑나는거임. 아 아니다싶어서 복구하려하면 그게 얼마고 다 국가에서 대줄 것 같음? 뭣보다 그런 지원사업나오면 사기꾼들이 먼저 가서 지원금 싹다 긁어먹고 진짜 농부들은 그게 뭔데? 하고 겨울~봄에 농업지원센터 가서 상담받다가 이미 다 털려먹고 이런저런 제약만 잔뜩걸린 항목보고 포기하고 손털고 나온 예가 한둘이 아님. 
이를테면 우리농가 이번에 과수화상병걸려서 20년된 배나무 과수원이 싹 다 갈려버렸는데 과수화상병 관련으로 지원금항목 신설됐을때 싸구려맹지에 1년차 배나무 묘목 싹 깔아놓고 일부러 과수화상병 옮겨와서 신고한다음 지원금 타먹은 새끼들이 많아서 나무에 대한 각종 체크, 나무 상태, 나무간 간격 기준 같은 별의 별 항목을 다 체크하고 심지어 지원금 자체도 초기보다 훨씬 보다 줄어들어 1년 매출도 안나오는 지원금만 받고 나무가 다 갈려나갔음. 국가에서 지원하면 되는거 아냐? 하는거 존나 가볍게 생각하는데 그거만 노리는 사기꾼들이 한둘이 아니고 실제로 피해본 사람이 적용 받을 때쯤되면 유명무실하게 되는게 적지않음.
물론 제대로 작동하는 것도 있긴하겠지만 것도 여러차례 다듬어진거지 이걸 주식인 쌀로 도박하자는건 글쎄? 하는거나 잘하고 그걸 발전시켜야지 괜히 이거저거 다 손대다가 망하는게 농사고 그에 따른 지원사업임. 바꾸려면 확실하게 방향성 잡고 해야지, 거기다 니말대로 쌀밀 동시에 지원한다하면 돈을 어디서 빼겠냐? 기존 쌀지원금에서 빼서 밀에 붙이겠지. 그럼 밀은 밀대로 품질 안좋고 판매량도 시원찮아서 지원금 뺴먹고 그상태에서 쌀은 쌀대로 국가보조가 줄어서 수익이 안나니 논 메워서 감자심어버리고 그냥 식량자급률 망하는 지름길이야. 
이거 생각해보니 비슷하게 재작년에 쌀이 남으니 논에다 딴거심으면 지원금 준다 했다가 싹 다 망하고 정부앞에서 농민시위 했었을걸?

그러네 쌀도 수입산이 훨 저렴하지 쌀은 식량자급률 드립칠 때 원툴 아이템이고 농업인들 표 때문에 꾸역꾸역 보조금 줘가면서 억지로 캐리하는거 같음

의무 수입 물량을 어떻게든 소화를 하긴 해야 되니까...
적어도 밥은 국산쌀로 먹고 싶은 한국인의 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