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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요약 있음)


내가 다니던 학교가 사립이었는데, 아시아인들이 많았거든? 대부분 중국애들.


처음에는 한중이슈 때문에 걱정했는데, 걔들 대부분이 호주에서 더 오래 살아서 그런가, 중국 문화는 자랑스러워해도 중국 정부는 숨도 못쉬게 깜


아무튼 자연스럽게 백인애들이랑도 친해지고, 그 아시아 애들이랑도 친해짐. 참고로 흑인친구는 고등반에서 딱 한 명 봤는데 어느 순간 안보임.


근데 어느 날 그냥 병신같은 생각이 떠오름.


흑인 애들은 서로 니가 라고 부르는데, 왜 우리 같은 아시아인들은 그런게 없지?


하면서 점심시간에 걍 농담삼아서 아시아애들한테 우리 서로 옐로 몽키라고 부를까? 이랬음


당연히 미친새끼 ㅋㅋㅋㅋㅋ 하면서 끝날줄 알았는데


너무 좋은 생각이란다


그날부터 약 한달간 11학년 아시아 애들은 서로를 옐로몽키라고 부르고, 이걸 본 백인 친구들은 머리 띵하다고 하더라.


그러다 한 달도 안되어서 결국 하우스마스터가 알게 되었고, 그대로 교장에게 전해짐.


다행히 처벌 같은 건 없었음. 애초에 이런 케이스가 없었고, 피해자도 없었으니. 대신 이런 짓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더라.


그래서 애들한테 교장선생님이 그만 좀 하라고 하니깐 애들이 착해서 그런가, 바로 다음날 부터 옐로 몽키 쓰는 사람 없었음.


친구들이랑 놀러가다가 캥거루에게 차일뻔하거나, 뱀에게 물릴 뻔했던 경험보다 조금 더 즐겁고 불안했음.



요약)

흑인 애들이 서로 니거 거리는 거 보고 아시아애들 불러서 서로 옐로 몽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가 교장에게 약간 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