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사용료가 갑자기 이슈로 터졌다


자칭 'IT 강국' 대한민국은 유럽, 미국, 일본은 커녕


개발도상국으로 불리는 인도와 비교해도 망 사용료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 책정되어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이를 위해서 간단한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국제규약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은 1계위망, 2계위망, 3계위망으로 급을 나누는데


1계위망끼리의 연결은 피어링이라 부르며 상호간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나,


상위 통신사와 하위 통신사, 즉 1계위망과 2계위망이 연결될 때는 트렌짓이라는 이용료가 발생한다


당연히 하위 통신사인 2계위망 통신사들은 온전히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해저 케이블은 일본과 연결되어 있다


즉, 한국의 통신사들은 2계위망에 속해 있다



웬만한 선진국들은 직통 해저 케이블을 깔아두었지만


우리 한국 통신사들은 "그까이꺼, 일본한테 푼돈 주고 받아오면 되는거 아님?" 이라고 생각을 한 건지,


굳이 해저 케이블을 깔아두지 않았고,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인터넷 컨텐츠 사용이 증가,


즉 해외망 트래픽이 급증하게 되었다.



물론 관련 전문가들은 진작에 이런 문제를 지적했지만,


별 달라진 거 없이 헬조선 엔딩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