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동네와 못사는 동네의 차이점을 본 글에서


잘 사는 동네의 아이들은 예의부터가 바르고 싹싹하고 


서민층 자제들은 무언가가 부족하다 뭐다 하면서 든 생각이


우리 부모님은 뭔가 정석적으로 키우시면서 뭔가 자기들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키우셨던 것 같음


요즘같이 온실속 화초나 성선설 이런거 우리 부모님들은 질색팔색 하셨던 것 같음


기본적으로 우리 엄마의 훈육방식은 딱 절대적임 약간 외교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


경고 - 응징예고 - 최후통첩 - 응징


하지만 해주실때는 남 부러울 것 없이 잘 해주심 애들 살찐다 뭐다 해도 치킨이나 피자같은거 자주 사주시고


엄마는 오히려 어릴때 애들 너무 안먹이면 나중에 이상해진다 뭐다 하셔서 어려운 살림에도 불구하고 잘 먹이셨음


다만 아까 말한대로 매 한번 들었을땐 그땐 가차없이 살이 붓던 피부가 터지던


가차없이 후려치셨음 물론 이게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당시에 오은영박사가 방송 나오기 거의 10년전이었고


불과 본인 태어나기 직전만 해도 체벌외엔 훈육이라곤 그저 자식새끼가 올바르게 크길 바라던 시대였으니


자식 키우실때 엄마는 오냐오냐 하실땐 그러시고 아닐땐 가차없는 기계같으신 분이었던 것 같음


한번 체벌하실땐 오히려 주변에서 말릴 정도로 가차없이 두들겼던 적도 있을 정도 나뿐만 아니라 밑의 여동생 둘에게도


(나는 모르고 동생이 엄마랑 얘기할때 엄마가 그렇게 했다고 증언하심)


그리고 내가 중학생 시절 반에서 어떤애랑 싸움 좀 격렬히 싸워서 안경도 부쉈을 정도로 대판 싸웠음


집에 와서 엄마한테 혼날 각오로 왔는데 오히려 엄마는


“ 잘했다 네가 너무 멀대같이 당하고 분만 삭히면 너만 바보다 너도 불합리한거 있으면 한번씩 싸우기도 하고 그래야한다 피터지게만 싸우지 않으면 된다 그럼 걔도 자기 잘못이 뭔지 안다 잘했다 안경은 어차피 새로 맞추면 된다”


이러시고 오히려 다독이심


다만 혼내셨던건 


“ 왜 그동안 멀대같이 당하기만 했냐? 넌 네 아비 닮아서 그런건 잘 참아서 문제다 “


그래서 그런지 사람사이에서 중간 지키는게 습관이 되었음 엄마나 아버지가 말하셨던 것 중에


“사람은 실수한다 기계가 아니다 네 친구가 한두번 무례하게 말해도 기회는 줘라 다만 그때 따끔하게 한마디 해라 그래도 그런다면 걔는 널 친구가 아닌 아랫사람으로 보는거다 그땐 너도 가차없이 행동해야한다” 라고 말하심


하지만 또 아버지에게는 공경과 예절을 좀 빡세게 배웠음


내가 방금도 아버지라 했는데 사실 난 아버지라고 부르기 시작한게 거의 다섯살때부터임


본인 어릴때부터 내가 매번 아빠라 부르면 계속 그러지마라 기생오라비같다 이러셔서 이젠 각인된 판임


어른에 대한 예의는 아버지에게 다 배운 것 같음


문제는 꼰머들 대처법을 까먹다시피 했지..


또 아버지는 약간 엄마랑 다른 생각이신게


오히려 불합리하면 싸우려 하지 말라 하심


” 아버지가 누구랑 싸웠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냐고 차라리 저놈이 지치면 지치고 무안하면 무안하게 만들지 주먹들고 냅다 달려든 적 있냐고 “


제대로 싸워서 이기려면 차라리 상대방을 오리려 말로 창피를 주라고


무턱대고 주먹든다고 다 남자는 아니다 그건 순 겁쟁이새끼들이다 진짜 남자는 쟤보다 내가 더 빡세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남자는 말로 싸울 줄 알아야한다. 상대를 비굴한 놈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욕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욕을 안쓰는 선에서 면박주는 법을 알아야 한다 “ 


이런투로 말씀하심


암튼 그렇게 빡세게 배우니 둘째 빼고는 가출한번 해본 적 없음


심지어 다른애들은 부모님께 반말 쓰는걸 초등학교 3학년인가 그때 처음 알았음


다만 두분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은 


자식들 앞길에 크게 리드를 안하셨음 


지금도 몇몇 부모들은 자식의 앞길까지 리드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부모님은 그런거 없으셨음 네가 종교인같은 영원히 혼자사는 직업이나 일수같은 범죄짓만 안하면 뭐든 다 해라 어차피 다 벌어먹고는 산다


왜냐하면 우리부모님 어린시절은 

원조갓카의 제4공화국 시절이었거든


사실 우리 부모님 두분 다 학업을 끝까지 못다니심


그래서 자기들도 말해봤자 자기들보다 더 학력 높은 자식들 앞가림에 참견하는건 아니라 생각하셨는지 진로에 크게 관여 안하심


다만 대학은 꼭 가라 하셨음 두분 다 학력 컴플렉스가 있으셔서


요약


엄마의 생각

고슴도치도 무조건 자기자식을 이뻐하면 안된다 때론 자식이 부모품에서도 가시를 세운다면 그 가시를 뽑아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그러지 말라고 알게 해야한다


아버지의 생각

서희같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