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금리인상 / 양적긴축을 하며 경제시장이 고통받고 있는 중인데


갑자기 BOE, 즉 영란은행이 국채매입을 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시장에 개입을 시작했어


일단 100조원어치 국채매입을 시작했고, 이래도 시장이 안정화가 안되면 무제한 매입을 하겠다고 했는데


국채를 매입한다는 것은, 나라에 돈이 풀린다는 거라서 양적완화를 하겠다는 거야


영란은행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양적긴축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주에 갑자기 왜 양적완화를 하겠다고 한걸까?



이번에 새로 영국 총리가 된 리즈 트러스의 정책부터 살펴봐야해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금리를 올리고, 양적긴축(중앙은행이 채권을 더 이상 매입하지 않고, 판매하는 행위)하는 중인데 


영국은 약 70조원에 달하는 감세정책을 밀고있어, 다양한 규제들을 완화시키는 것은 덤이야


인플레이션보다는 너무 줄어든 성장률을 올리겠다는 의지인데


문제는 세계 시장이 이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봤다는거야





원래 신용도가 최상급이였던 영국 국채의 신용도가 떨어지면서 들고있던 채권을 던지기 시작했어


채권이 시장에 엄청나게 풀리기 시작하니 채권 금리가 급등하기 시작해


채권이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해


아무튼 이렇게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으니깐(=수익률이 급감하고 있으니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LDI(liability driven investment)에 엄청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


채권 시장에 레버리지(부채로 자산매입하는 투자)를 추가한 파생상품이야


자, 생각해보자 지금 영란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있으니깐 레버리지 부담이 증가하고 있지?


영란은행이 양적긴축으로 채권 매입을 안하고, 판매를 하고 있으니 채권가격은 떨어지지?


추가로 이번 총리의 정책으로 해외 기관들과 외국인들이 채권들을 던지면서 채권가격은 또 급감하고 있지?


이러면 레버리지로 채권들고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레버리지는 해당 채권을 담보로 걸고 빌리기 때문에 담보 가격이 낮아졌으므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이 들어와


문제는 마진콜은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레버리지 손실이 커지면 반드시 발생을 하는데


연기금, 보험사, 증권사 상관없이 마진콜이 발생하게 되었어




마진콜 규모가 조 단위다 보니깐 이것을 도저히 낼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문제는 마진콜 처분이 발생하면 어떻게 되냐면 현 시장가에 자산을 무조건 던져


자 그럼 어떻게 되느냐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생겨나는데


이걸 죽음의 소용돌이라고 불러


이거랑 똑같은 상황이였던게 2008년에 있었는데




2008년 금융위기, 즉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야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평범한 모기지론에 온갖 파생상품 만들어서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졌잖아?


지금도 똑같이 채권시장에 LDI이라는 파생상품으로 규모가 무지막지하게 커진 상황이야


문제는 채권시장은 전세계 모든 금융상품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거야


채권시장은 전세계 주식시장 규모보다 3배 이상 커


즉 만약에 채권시장에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 


그 전이랑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충격이 발생한다는 거야





이제 영란은행이 양적긴축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갑자기 양적완화(채권 매입)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근데 문제는 말이야


양적완화를 하게되면 시장에 돈이 풀리니 인플레이션이 늘어나지?


또한 파운드화가 풀리니깐 파운드화의 가격이 떨어지게 돼





문제는 안그래도 파운드화 환율이 박살나고 있는데 양적완화까지 하게되면


인플레이션과 환율방어가 감당이 안된다는 거야


그렇다고 양적완화를 멈추면 LDI가 터지는 상황이고


지금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안그래도 전세계가 코로나 인플레이션 사태로 휘청거리는데 저 거대한 채권시장에서 금융위기 발생하면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