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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도 누가 여초 카페에서 북한 미화한다는 얘기 있다고 그러는데 아마 나도 그거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고 보고 북한이 진짜로 인권 챙겨주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정신 나간 애들 실제로 있음.


전쟁이 나서 어쩌구 하는데 만약 북진통일을 진짜로 해버리고 북한이 멸망한다고 그러면 참전한 군인들을 나라에서 "수고했다. 고맙다" 이럴 거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나?


난 단연코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다.


고맙긴 고사하고 선량한(?) 북한 주민들을 무차별 살상한 학살전범이 되어서 나중에 청문회나 법정 순례나 안 다니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살아야 할 걸.


그렇지 않을 거라고? 월남전이나 소련의 아프간전 후에 참전군인들이 어떤 꼬라지 당했는지 모르지 않잖아.


그건 진 전쟁이니까 다를 거라고? 그러면 남북전쟁 끝나고 나서 남부 미화가 한세기가 넘게 간 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


남북전쟁의 시작은 남부가 노예 못 잃어 하고 아직 미합중국 정부가 노예 얘기는 꺼내지도 않랐는데 링컨이 대통령 됐다고 아니꼬와서 남부 주들이 일방적으로 반란 박고 시작한 전쟁이다.


그래놓고서 개털리고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국가의 탄생처럼 남부 미화 오지게 하고 남북전쟁은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남부를 자본가 앞잡이 북군이 군홧발로 짓밟은" 전쟁이 되었음. 즈그들 노예 때문에 싸운 건 쪽팔렸는지 즈그들이 먼저 중립주 침략해놓고선 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개소리 했고 그 개소리가 한세기를 갔다.


전쟁 끝나고 남북이 다시 통일 되면 북한 미화 안 할 거 같냐? 지금도 미화하는데? 북한도 "가난할지언정 온정적인 공동체 사회"라는 되도않는 미화 하면서 국군은 그런 사회를 짓밟고 학살한 악당들이라는 왜곡이 한도끝도 없이 퍼질 거다. 그리고 전쟁 때 고의든 타의든 발생한 민간인 살상을 어떻게든 뒤져서 끄집어내서 계속 떠들어서 참전군인들 학살전범이란 프레임 씌울 거고. "화해, 과거사 청산"을 위해서 말이야. 게다가 그 땐 이북의 표까지 걸리니까 정치권에서도 그 표 먹으려고 앞장서서 지랄할 거다.


전쟁이 나면 페미들이 어쩌구 하는데 걔네들 전쟁 나면 더 지랄해. 기대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