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헌혈하러 갔는데 나 포함 7명 전부 10~20대 남자였다.

마지막에 남녀 커플 들어왔는데 여자는 앉아서 폰하고 남자 혼자서 헌혈하러 들어가더라 ㅋㅋㅋㅋㅋ




대한적십자사 2020년도 혈액사업통계연표 기준 헌혈자 실인원수는 1,281,773명으로 73.4%가 남성이고 26.6%가 여성이다 


대한민국의 헌혈률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쪽에 속한다. 대한민국의 헌혈률은 5.6%로, 이탈리아(5.2%), 미국(5.1%), 중국(5.0%), 영국(4.8%), 프랑스(4.6%), 독일(4.3%), 일본(4.0%) 등 선진국들에 비해서 수치상으로 높다.


 하지만 한국의 혈액 수급은 고등학생, 대학생, 군이 등 10대와 20대 청년층에서 채혈한 혈액이 전체량의 약 55%로 혈액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현재 대한민국의 청년층의 높은 헌혈율은 단지 군대등을 통한 반강제, 혹은 사실상의 댓가성 헌혈에 의한 것이므로, 결국 이대로라면 현재의 청년층 역시 중장년층이 되면 헌혈율이 빠르게 감소될 확률이 높다. 









헬반도는 예로부터 자원이 적어서 사람을 대신 갈아넣는 나쁜 풍습이 있는데

당연히 젊고 힘 좋은 청년들을 제일 먼저 갈아넣었음.


요즘 들어서 "왜 우리가 희생해야 하냐" 란 말이 나오면서도 

여전히 제일 먼저 갈려나가는건 젊은 남자들인데

"어머니, 할머니 세대의 희생과 눈물, 갚아나갑시다." ㅇㅈㄹ 하면서 외면하는 중.

그럼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들은 그럼 웃으면서 갈려나갔냐?



추가) 댓글 보고 이것저것 추가 자료 찾아봤다.

1. 군인들은 휴가 주고 보상 줘서 괜찮다?

우리가 선진국 중에서 헌혈율이 높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들은 저런 혜택을 줘가면서 헌혈율 끌어올릴 때

대한민국은 휴가증, 과자, 영화 관람권으로 전체 헌혈의 절반 이상을 젊은 남자들한테서 수급받고 있다.


옆 나라 일본만해도 10~20대 헌혈 수급량이 20%를 겨우 넘는다.



2. 여자는 몸 약한데 배려해야하는 거 아니냐?

맞는 말이다. 헌혈 지원자는 남자 여자의 2.5배가 넘는데

그 중에 헌혈 부적격자는 오히려 여자가 남자보다 많다. 신체적으로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근데...





2016년 덴마크 연구자료

20대 여성이 오히려 20대 남성보다 헌혈을 많이 하고

30대엔 거의 같은 비율에, 다른 연령대에서도 큰 격차는 보이지 않는다.



2020년 미국 연구자료

가장 밑바닥이 40% 시작이라 차이가 많이 나보이는데 전체 헌혈자 성비가 남자 53.9% 여자 46.1%이다.



이건 좀 옛날 자료지만 2000년대 미국 논문

인종별 격차는 있어도 성별간 격차는 그렇게 크지않다.

다른 그래프 보면 오히려 10~20대에선 백인 여성이 백인 남성보다 헌혈 많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