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후추는 그 정도 가격할만 했음. 대항해시대 이전은 후추를 들여오려면 산적, 해적, 마적 등으로부터 지킬 무장상단이 필수고 지금의 이동속도와는 비교도 안되니 인건비도 어마어마한데 생명수당까지 붙음. 거기다 심지어 그 당시 기록을 보면 후추가 귀족이나 잘 산다는 놈들 사이에서 일종의 유행이라 없으면 촌놈취급받았단 얘기도 있으니 금보다 비쌌던건 어쩌면 당연할 수도
당시 원나라가 처음으로 '지폐'를 만들어서 재미 좀 봤고 주변 국가들도 유용하게 쓰면서 많이 발행됐는데
원나라가 멸망하니까 그 많은 지폐가 전부 휴지조작으로 전락했고 동아시아의 무역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해버리면서 고려 경제도 폭망함
이 때의 PTSD가 장난 아니였던 사대부들은 자연스럽게 상업을 혐오하게 된거고
상업이 돈 잘벌리는 개꿀이네?하면 당시 농경사회를 유지하던 농민들 싹 빠지니까
일단 나부터 해서 사가 우두머리
먹고 살아야하니까 농ㅋㅋ
도구를 다음으로 쳐줘도 상관없는 농경시대라서 + 게다가 사림은 과학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시무룩한 공돌이
마지막에 놓을게 상업이라고 생각함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때문임
신라, 고려 둘다 당시 중국이던 당,송,원 다 무역못해서 죽은놈들처럼 ㅈㄴ해대서
신라.고려도 청해진이나 벽란도같은 중계무역중심지가 있을정도로 그 수혜를 많이 입음
근데 명은 초반에 깔짝하다가 왜구한테 신나게 쳐맞으니까 아예해금령내려서 외부무역을 전부다 막아버림
명이 하면 뒤진다는데 조선이라고 별수있나 같이 못했지 대신 명나라 조공무역하나에만 의존해야했고
일본은 애초에 중국을 중심으로하는 중화문화권에서 좀 벗어나있어서 ㅈ까라하고 포르투갈상인들이랑 무역 ㅈㄴ했음
이렇게 수백년쌓인차이가 근대가 왔을때 엄청나게 차이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