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의 강함은 반수치사량(LD50)이라는 걸로 계산함. 실험군에게 물질을 투여했을때 실험군의 50%가 사망하는 양을 기록한거임
예컨데 반수치사량이 10mg/kg인 독은 60kg의 생물에게 600mg을 투여하면 실험군이 반이 죽는다는거임
종마다 독이 작용하는 방식과 원리도 다르고 개체마다도 내성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독의 위력을 구할 수 없음. 때문에 통계적으로 독의 위력을 가늠할 수 있도록 이런 수치를 쓰고 있음

청산가리의 반수치사량은 2 mg/kg 정도, 파란고리문어에 들어있는 테트로도톡신의 반수치사량은 232 μg/kg로 60kg인 성인 남성에게 투여할때 각각 120mg, 13.92mg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거임
테트로도톡신이 청산가리의 10분의 1정도의 양만으로 비슷한 치사량을 볼 수 있으니 테트로도톡신이 청산가리보다 10배 강한 독성을 가졌다고 말하는거

중요한건 독의 치사량은 반수치사량이라는 단위로 계산되는거고 양과는 상관이 없다는거임
청산가리보다 100배 강한 독문어는 반수치사량이 청산가리보다 100분의 1정도인 독을 가져야하지 그냥 독이 존나 많다고 100배 강하다고 하지는 않는다는거
어쨌든 독이 많으면 치명적이지 않냐 싶겠지만 그런 논리면 물의 반수치사량은 90 g/kg으로 화학병기보다 바다가 훨씬 치명적인 독덩어리라는 오류가 생김
독의 치사량을 비교할때는 그 물질의 독성을 먼저 따져서 비교하지 독의 양을 보지는 않는다는거

따라서 독문어가 10마리 들어 양이 늘어나도 테트로도톡신의 반수치사량은 변하지 않으므로 여전히 청산가리 대비 독성은 10배일 뿐임

그러니까 대국이라고 한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