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례받았고, 요한한테 세례까지 다 받았는데, 심심하면 세리한테 세금 내라 하고, 불러다가 뺑뺑이 돌리고 순례시키고 했는데, 거 위에 제사장은 뭐 했어! 


이스라엘, 자기들 나라, 자기 군대, 자기 종교 한 개 제대로 할 수 없는 나라를 맨들어 놔 놓고 "나 대제사장이오!" "나 랍비요!" 그렇게 에봇입고 끄드럭거리고 말았다는 얘깁니까? 


그래서 로마군 철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모여가 가지고 성명 내고. 


자기들이 직무유기 아입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렇게 수치스러운 일들을... 하고, 자주권 돌려받으면 우리 이스라엘 사람들 잘해요. 


경제도 잘하고, 문화도 잘하고, 제사도 잘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 보니깐 못하는 게 없는데


성궤도 잘 만들고, 맛짜도 잘 만들고, 포도주도 잘 만들고 못하는 게 없는데! 


왜! 


나라 독립만 왜 못 한다는 얘깁니까? 


실제로요


소돔과 바빌론 사이에도 외교가 있고 에굽과 여리고 사이에도 외교가 있는데


로마의 유사시라는 건 뭐 있을 수도 없지만 전쟁도 유사시도 있을 수가 없지만 


그러나 로마와의 유사시를 항상 우리는 전제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파르티아도 그렇게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이스라엘이 자주권을 가지고 있을 때 로마와 우리가 대화하는 관계, 파르티아와 우리가 대화할 때, 외교상의 대화를 할 때, 서아시아의 안보 문제를 놓고 대화를 할 때, 그래도 유대민족이 말발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


주권도 없는 민족이, 말 타고 기병을 키우든지 말든지 그것도 마음대로 결정 못 하고, 어느 성벽에다 나팔을 불 건지 그것도 지 맘대로 결정 못 하는 나라가 그 험판에 가 가지고 파르티아한테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로마한테 무슨 할 말이 있어요? 


이것은 외교상의 실리에 매우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해방될 일 없을 거니까 그런 걱정 할 거 뭐 있노"


그럴 바에야 뭔데 시온이 뭐니 있기는 왜 있어야 해요? 


여기까지 몰라서 딴소리를 하는 건지 알고도 딴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마는, 난 그분들이 외교 안보의 기본 원칙, 기본 원리조차 모른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명색이 유대민족 제사장을 지냈다는 사람들이 로마 문제, 파르티아의 유사시에 두 국가 간의 긴밀한 관계가 생긴다는 것을 사실을 모를 리 있겠습니까? 


근데 또 알면서, 알았다면 왜 주권 환수를 지금까지, 지금까지도 할 엄두도 안 내고 가만 있었을까, 참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모든 것이 나자렛 예수가 하는 것만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흔들어라 이기지, 흔들어라 쟤, 저 난데없이 굴러들어 온 놈. 


그건 그렇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 구원받냐… 


정직하게 하자. 


언제 구원 받을 걸로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대개 칼리굴라 황제 집권 초에서 세례요한 나왔을 적에 실질적으로 구원 받을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 


이제는 뭐 시온이고 뭐고 이단들 때문에… 


하여튼 그게 뭐 기도 시작한 지 10년 전이라고 한번 잡아봅시다. 


우리가 로마의 몇 배… 몇 밴지 숫자를 지금 외질 못하겠는데… 


여러 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두 자릿수 아닙니까?


열 배도 훨씬 넘네요. 


열 배도 훨씬 넘는데 이게 한 해 두 해도 아니고, 근 10년간 이런…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있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구원이 로마보다 멀었다면 바빌론 때는 어쩌, 어떻게 견뎌 왔으며, 그 많은 영적 투쟁, 그 많은 달란트를 유대민족들이 다 떡 사 먹었느냐? 


옛날에 제사장들 나와가지고 떠들어쌌는데 그 사람들 다 직무유기한 거 아니에요? 


그 많은 제사를 지내고도 아직까지 로마한테서 해방 못하면은 이거 직무유기한 거죠?


아버지께서 보는 관점에서 이제 필라투스 총독은 로마로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그 뭐 황제 하수인 같은건데 헤로데 대신에 있는 건데 그냥 받들지, 왕처럼 놔 두지 뭘 거 시끄럽게 거 돌려보내냐?” 


그렇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시끄럽게 할… 안 하고 그냥 넘어가면 좋은데 제가 왜 그를 돌려보내냐? 


돌려보내는 데 동의했냐?


심리적 의존 관계, 의존 상태를 벗어나야 됩니다.


유대민족들이, '그 분께서 거하는 시온이 만백성의 칭송을 받을지니' 라고 하는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독립이 되는 것이지.


총독한테 매달려 가지고 토가 자락에 매달려 가지고 응디... 


로마 응딩이 뒤에서 숨어가지고 "형님, 형님, 형님 빽만 믿겠다.", 이게 유대 민족의, 백성들의 안보 의식일 수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속주 총독이란 말 자체가 염치가 없지 않습니까?


남의 나라 군대가 왜 우리 민족 땅에서 거 세금을 받아갑니까?


세금을 걷어도 우리가 걷어야지요. 


그런 각오로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무슨 경제적인 일이나 또 그 밖에 무슨 일이 있을 때 로마 황제가 토가 자락에 손 넣고


"그러면 유대민족 몰살하노라." 이렇게 나올 때, 이 나라의 대제사장이 황제하고 당당하게 "그러지 마십쇼." 하던지 "예, 죽여보십쇼." 하던지... 


말이 될 거 아니겠습니까? 


"총독 안하고 나가요" 하면 다 까무러치는 판인데, 대제사장 혼자서 어떻게 총독하고 대등한 대화를 할 수 있겠습니까? 


완전하게 대등한 대화는 할 수 없습니다. 


로마는 초강대국입니다. 


그런... 그... 저... 헛소린 하면 안 되고. 


로마의, 로마의 힘에 상응하는, 로마의 세계적인 영향력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 줘야 됩니다. 


동네 힘센 총독이 데나리온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 길 이렇게 고칩시다, 둑 이렇게 고칩시다. 뭐 들판에 무화과 심읍시다.” 하면은 어지간한 사람은 따라가는 거지요. 


로마가 주도하는 질서, 그것을 거역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선택받은 민족, 유대 민족으로서의 체면은 유지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때때로 한 번씩 배짱이라도 내보일 수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로마군 빠지면 다 죽게 생긴 나라에서, 다 죽는다고 유대인들이 와들와들 사시나무 떨듯이, 떠들 듯이 떠는 나라에서… 무슨 대제사장이, 무슨 랍비들이 로마의... 총독하고 만나서 대등하게 대화를 할 수 있겠습니까?


심리적인 이 의존 관계를 해소해야 된다고… 


그래서 성전 정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