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에서 만든 초대형여객기 A380


여객기인데 복층으로 구성되어 최대 850명의 운송이 가능한 어마어마한 여객기이다.


하지만 이 여객기는 예상보다 개발이 오래걸리는 바람에 수많은 고객사가 주문을 취소하는 시태가 벌어지고


지금은 공식적으로 단종되어 더이상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


여기서 A380의 개발이 지연된 이유 중에 아주 황당한 사유가 존재한다.



 

에어버스사에서 사용하는 설계프로그램 카티아.


에어버스만 아니라 수많은 회사에서 사용중인 매우 대중적인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아주 큰 문제가 발생했다.



에어버스의 개발은 유럽 전역에서 이루어졌는데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각 유럽의 개발팀에서 사용하는 카티야 프로그램의 버전이 서로 다른게 문제였다.



같은 프로그램인데 버전 달라도 호환되는게 아니야?


싶겠지만 여기서 문제는 A380이 어지간히 커다란놈이라는게 문제였다.



A380에 쓰인 배선길이가 무려 563km인데


각 유럽 지부에서 서로 다른 버전의 프로그램을 쓰다보니 서로 변환과정에서 배선의 길이가 달라져버렸고


이미 개발이 거의 완료되던 시점에서 해당 오류를 발견하고 만것이다.




당연히 수많은 나라들을 왔다갔다하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파악이 불가능했기때문에


A380의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했고 이는 수년의 개발지연으로 이어졌다.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윾챈럼들은 같이 작업하는 사람의 버전이 무엇인지 미리미리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안그러면 A380처럼 좆될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