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에 진심인 일본인들...


전 세계 참치소비량 1위(최근엔 바뀌었을 수 있음)을 자랑하는 참치 대국 일본



매년 새해 첫 경매에선 참치 한마리가 수십억원을 넘게 판매되는 등(2023년엔 3604만엔)


그야 말로 참치에 진심인 민족이다.





이렇게 참치를 좋아하는 만큼 과거부터 참치를 양식하려는 시도도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긴키 대학 연구팀은 1970년대부터 참치 양식을 연구하여 


2002년에는 양식 참치에서 얻은 알을 다시 부화시켜서 성체로 키운 후 다시 알을 받는 완전양식에 성공하였다.


참치 양식의 개념도 


하지만 참치(참다랑어)는 최소 5년은 키워야 알을 낳기 시작하고 


언제 알을 낳을지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안정적인 치어 확보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참치 양식은 바다에서 20~30cm 정도의 어린 참치를 잡아 가두리에서 양식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도쿄해양대학 연구팀은 특이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바로 고등어가 참치를 낳게 하는 기술이다. 




이 방식의 개념은 이러함


우선 참다랑어 수정란에서 세포를 배양하여 나중에 정소, 난소가 될 부분을 골라낸다


이 세포를 고등어 치어에 이식해서 키우면 나중에 참다랑어의 정소/난소를 가진 고등어가 탄생하고


여기서 나온 새끼는 참다랑어가 된다는 이론이다.


실제로 2004년에 이미 이 기술을 사용해서 산천어가 무지개송어 정자를 생산하게 하는 기술이 성공했기 때문에


참치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저 단계의 어린 물고기는 아직 체내 면역반응이 완전히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거부반응도 없으며


참치는 알 크기가 1mm 정도로 아주 작기 때문에 고등어도 낳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냥 고등어로는 2014년 부터 시도해서 실패했는데 이유는 번식하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최근에는 잡종고등어(망치고등어X참고등어)를 만든 다음 거기에 정자를 이식해서 어느정도 효과를 거둔 듯 하다.


앞으로 고등어가 낳은 참치를 먹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대단하게 진심인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