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에 포괄임금제로 좆같은곳에서 일하다가


월급은 좀 낮더라도 워라밸이 좋은 지금 있는곳으로 왔는데


입사하고나서 워라밸 좋아진 이유들으니까 존나 웃기고 어이없음.






1. 사장 누나 아들은 야근 하기 싫어


여기가 5년전에는 평범한 포괄임금제가 있는 블랙기업이였는데


사장 조카가 한명 입사함.


그런데 일단 외부 눈치도있고해서 그냥 일반 사원처럼 야근뺑뺑이 돌렸는데 (52시간 초과는 기본)


이 꼬라지를 본 사장 누나가 사장 개갈굼.


사장 빡쳐서 조카가 근무하는 부서 야근스케줄 관리하게됬는데


이게 다른 부서는 다 야근하는데 조카있는데만 야근이 없으니까 소문이 돌기시작함.


사장이 뭔가 눈치보이는지 회사 전체 야근스케줄 관리하기 시작하고


2년동안 여기에 적지못할 많은 사건들이 지나면서 포괄임금제가 사라지고


야근이 사라졌다고함.




2. 사장 누나 아들은 집에서 일하고싶다.


이제 코로나 사태로 들어감.


2020년에는 그나마 코로나 환자가 안나와서 유아무야 넘어갔고


2021년에 회사에 드디어 코로나 환자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우리 사장 조카님이 계신 부서에서 코로나가 터짐.


이를 본 우리 사장 누님께서 빨리 우리아들도 재택에서 일 시켜달라고 존나 갈궜다고함.


사장은 이에 조카를 비롯해 해당 부서의 코로나 안걸린 모든 인간을 재택 보내버렸다고함.



그리고 이 조치가 회사 규정(?)이 되버려서 코로나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해당 부서의 모든 사원들 전부다 집에 보내버리게 되었고


사장 누나가 재택근무가 마음에 들어서 또 뭐라했었는지


아에 1년 재택근무제라는걸 만들어서 회사인력 5%정도 재택근무로 돌렸다고함.


물론 그 5%안에 사장 조카가 들어간건 모두가 아는 비밀.


그리고 코로나가 끝나가는 올해 재택근무를 줄이는게 아니라 오히려 숫자를 5% > 10%로 늘림.


무우우우울론 사장 조카가 그 10%안에 다시 들어감.





이걸 입사하고 들으면서 존나 웃기긴한데


사장 조카 한명이 회사 전체를 갈아엎어버리는 계기가 되버렸음.


물론 중간에 많은 내용이 생략되서 저 조카 한명때문에 갈아엎어진건아니긴한데


저 조카때문에 시작된건 회사사람 아무도 부정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저사람 만난적은 없는데 회사사람들이 매우매우 잘해준다는 소리만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