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석전"


당시 영국의 '더 그래픽(The Graphic)' 

1902년 2월호에 실린 서울근교의 석전 삽화 모습

저 삽화에도 쓰러진 사람들이 꽤 보임



양형이 "재미삼아" 했는데 사람 한명 죽여버림


 

근데 다들 그냥 ㅇㅇ하고 넘어감

심지어 가족조차










"상놈은 온갖 욕구와 쾌락에서 해탈한, 살아있는 가장 완벽한 증거다. 국수 한 그릇이나, 세상의 종말이 아닌 다음에는 어떤 것도 그들의 관심을 끌거나 긴장하게 만들 수 없었다.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엄청난 부담이 그들을 짓누르고 있지만, 상놈들은 이 나라의 주인이다. 그들은 도시의 성문과 골목 구석구석을 빛내는 보석이다." (69~70쪽)


캐나다인 선교사였던 제임스 게일(1863-1937)이 

말하기를 


 상놈들 =  해탈한 ㅁㅊ놈들, ㅈ도 세상에 관심 없는

조선의 주인


캐나다인 선교사조차도 저 "상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근데 저런 놈들도 눈을 빛내면서 관심을 가지던 게 있었음











바로 석전

"상놈"들의 눈에 생기가 돌던 날 = 사람 돌 맞아 죽던 날






사람이 돌에 맞아 죽었는데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소리 지르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서로에게 

돌을 던지는  미친 풍경을 그 캐나다인 선교사는 직관했었음










외국인이 사진 찍으러 갔다가 생각보다 

너무 무서워서 총 쐈다가 

사방에서 돌 날아오면서 조선판 존 윅 찍음











막으라고 군인 보냈더니 

군인들이 일반 백성들한테 돌 던지고 있음










물론 스페인이나 일본에도 비슷한 놀이들이 있었지만 

다른 점은 바로 석전이라는 ㅁㅊ 놀이가 

1900년대까지 이어졌다는 거고 


원시 럭비나 축구하고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석전이라는 우리의 전통 놀이는 목적이 "공" 같은 특정한 물체가 아닌 승리의 판단 기준이 점령전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죽은 사람의 수"도 승리의 판단 기준 중 하나였음

즉, 앞에서 말한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돌 던지기가 유행하고 다른 나라에서도 서로에게 심한 상처를 입히는 

스포츠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석전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다른 나라들은 

적어도 특정한 룰에서 "득점"이 목표였고

 스페인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유래 자체가 "놀이" 보다는

 시위에 가까웠음


즉, 이 엄청난 "놀이"를 하면서 

사람들은 사람을 죽인다는 전제로 

다 같이 돌을 던지면서 "즐기면서" 서로를 죽였다는 거임














우리의 전통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