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들이 마냥 꼰대라서 비난한 건 아니고, 정말로 수학적 증명과 멀었기 때문임. 비유하자면 모든 애니프사는 찐따인가?를 증명하랬더니 9만 9999명의 애니프사를 모아보니 찐따였네요~ 라고 한건데, 10만 번째 애니프사가 인싸면 틀린 거니까. 애니프사는 전부 찐따가 맞지만 다른 분야에서 그럴 거란 보장은 못함. 이걸 수학으로 인정하면 일러레보다 수학자들이 먼저 실직해야지. 천문학적인 경우를 다 세보니까 다 맞던데 정리가 왜 필요함?
그건 증명한 것이 '모든' 경우의 수가 아닐 경우에나 그런 거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2차원 평면의 삼각형 이상의 도형이 접하는 것을 도식화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경우의 수로 나누면 충분히 유한하게 결정 됨. 예를 들어 일반적인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삼각형은 예각, 직각, 둔각 삼각형 이렇게 세 분류로밖에 못 나눈다는 것처럼.
4색정리는 그런식의 증명을 한게 아님. 우리가 흔히 유며짤에서 많이 보이는, 시험문제에서 몇번부터 몇번까지 합을 구하시오! 하면 보통은 수열을 이용해 풀어야 하는데, 그걸 몰라서 그냥 하나하나 시험지에 피라미드 처럼 그려대며 푸는 것 마냥. 4색정리는 아무리 해봐도 단순화 시킬 수 있는 공식을 찾을 수 없으니, 그냥 컴퓨터에게 노가다를 시켜버린 것임.
그래서 수학자들이 반발했던 것. 현대의 시점에서도 선생님들이 그렇게 풀면 싫어하듯, 당시 수학자들도 그래서 싫어했던 거임. 근데 문제는 답은 맞았다는거지.
풀이과정도 쓰라고 되어 있는 방정식 문제에서 x값을 구하는데, x값이 정수라는 것은 알고 있음. 그래서 그걸 1부터 모든 정수를 대입해서 풀었고, 시험지에 풀이과정도 그렇게 적음. 그럼 그건 올바른 풀이과정으로 보아야 하는가 아닌가? 에 대한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