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대륙 전체의 신생아수가 800만을 밑돌아, 약 700만명대에 머물거라는 중국 당국의 예측이 나왔음.


800만명이면 거진 서울인구(940만)= 존나 많은거 아닌가? 싶은 유붕이가 더 많을 거라 예상하지만, 최근 추이를 보면 중국 입장에서는 그런 소리가 안나오는 모양임


첫째 열이 총인구, 왼쪽이 신생아수임 (출처 영문판 위백)

우선 신생아수는 2012년에 무려 2천만명 가까이가 태어났음. 근데 중궈 예측대로 2023년 올해 800만이 안되는 숫자가 태어나면, 10년 남짓한 기간에 신생아의 절반 이상, 60%가 날아갔다는 뜻이 됨


그리고 신생아수 자체는 이미 작년에 사상 최초로 1000만명 선이 깨져버렸고 (1990년대 초엔 연간 2,500만명 내외가 출생), 총인구는 이미 2년 전인 2021년 정점을 찍었는데 이 시기가 국민소득 3배였던 한국과 동일함;


이 종모양 그래프는 위로 갈수록 나이가 많고, 또 가로 막대가 길수록 인구가 많다는 뜻임. 즉 맨 아래의 막대가 신생아수가 됨. UN 추계 데이터는 올해 중국의 신생아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지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당장 나온 중국 당국의 예측치를 그래프 상에 표시하면 20~25%의 신생아수가 기존 예측치에서 줄어버리게 됨(2022년에도 UN 예측보다 적게 태어나기도 했음)


문제는 작년 중궈 출산율이 1.03이었음 ㅋㅋㅋ

까닥하면 한국, 대만처럼 0점대가 되는 상황이고, 여기서 2할이상이 통으로 날아가면 0.8명 아래로 떨어진다는 소리인데, 하필 딱 작년 한국 출산율이 0.78임ㅋㅋㅋㅋ


올해 한국 출산율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 중국은 얼마나 빠르게 추락할지가 관건이 될 듯함. 불과 5~6년전만 해도 0.98(한국) 대 1.50(중국)의 싸움이었는데 중국이 요 몇년 순식간에 폭망하는 바람에 승산이 보이는 싸움이 돼버린것 ㄷㄷ(사실 한국의 추락 속도도 세계탑급인데 그걸 -짱-이 이겼다는 뜻)


그 와중에 중국 도시 청년들의 실업률은 믿을수 없는 중국 통계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인데 (한국은 올해 기준 6.7%, 완전실업률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취준생 등 다소 포괄적으로 때려잡으면 16~17%임)

모 핑핑이가 지배하는 나라답게 “일자리가 없으면 노점상을 하면 되잖아?”를 정부에서 당당히 시전중임

모택동 재림했다고 해도 믿을 상황


갓 대학 나온 대졸자더러 “일자리 없으면 도로 촌구석에서 농사나 지어라” “일자리 대신 길거리 떡볶이 장사 ㅇ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 이미 2014년부터 중국의 노동인구는 감소경향으로 돌아서 경제 잠재성장률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끌어내리고 있는데

이게 참 심각한게 매년 3~40만명의 생산가능인구가 빠지는 저성장의 일본도 10년간 노동력인구가 우상향을 찍는중이라


매년 전체 노동인구는 감소중인데 새롭게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층은 되레 일자리를 못구하는 상황;



결국 이러한 절망적이고 답없는 상황에 놓인 중국 젊은이들은 한국, 일본의 비혼, 딩크를 넘어 결혼이 공포스럽다는 공혼족이라는 단어마저 등장했다고 함;


개인적으로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싶은 일이지만

핑핑이가 대만 상대로 푸틴의 행보를 따라 걷기라도 하면 그땐 정말 경이로운 수치를 볼 수도 있을 듯?


얼마전 출산율 역대 최저 찍었다는 일본이 1.26이고, 서유럽 국가나 미국은 외국계 혈통 빼고 봐도 1.3~1.5 내외라, 역시 선진국 울타리 안에선 조금이라도 더 안정된 사회와 높은 삶의 질이 더 높은 출산율을 만드는거 아닌가 싶다

근데 한국은 선진국 말석이라서 그렇다 쳐도 중국은 선진국도 아닌데 벌써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