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제육덮밥이 있다
그냥 기본적으로 평타 이상 치는 맛이고
특출남 없이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다
맛이야 뭐 .. 언제나 먹던대로 뻔한 맛이지만
그래도 먹었을때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달달한게
언제먹어도 후회없이 잘 먹을 수 있는 느낌이랄까?
그런 이 제육볶음이 범죄도시라고 치자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제육볶음도
아침에 먹고 점심에 먹고
또 저녁까지 먹으려고 하니 뭐랄까 ... 좀 ... 질린다랄까 ..
외식 생각도 나고 ...
양식, 일식, 중식 다른게 좀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무리 맛있게 비벼 먹어보려해도
세번쨰 먹으려고하니 물려서 좀 맛이 없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
그러나
또 막상 밖으로 나가서 식당을 돌아다니다 보면
무슨 검은색 치킨이 나오질 않나 ..
김치찌개가 꼭 뜨거워야만 하냐면서
김치찌개도 차갑게 먹을 권리가 있다고 씨부리더니
너도 이 아이스 김치찌개 먹으라고 안먹으면 얼음에 대한 차별이라 하고 있고..
채식만을 선호하며 그 누구보다 육식을 혐오하시는 분들이
왜 또 굳이 식물성 버거 패티를 만들고 웃돈 얹어주면서까지
기어코 육식의 상징인 햄버거를 드시고 계신지 ....
그렇게 온갖 번뇌에 빠진채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와 ... 꼬르륵 배가 고파졌을 때
마침 식탁 위에 딱 올라와있는
든든한 제육볶음 한접시!!
내일 아침에도 맛있게 또 먹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