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시대가 다름 : 몽골이 좀 심하긴 했지만 11세기면 국제 협약 같던게 있던 시기가 아니고 전쟁 학살은 꼭 몽골 아니더라도 다른데서도 거의 패시브였음
2. 그 피해자가 아직도 살아있는 사람이 있음 : 학살 피해서 겨우 목숨 부지한 사람들이 아직도 치를 떠는데 나치도 잘한거 있다 이런 소리 했다간 쳐맞지 않으면 다행이지
3. 다음 정권이 계승하지 않음 : 사실 이게 젤 중요해보이는데 몽골에 있던 모든 정권은 징기스칸 직계인 황금씨족을 도륙할지언정 본인이 징기스칸의 뒤를 이은 정통을 자칭했음. 근데 독일 공화국은 나치를 완전히 배제시키고 그걸 흑역사 취급하고 있음. 2차대전 당시 독일국방군 위상이 나폴레옹시기의 대육군 정도는 된다고 보는데 그 사람들 스스로가 '아 그때 우리 쩔었지~' 하는거 자체를 금기시하고 있는게 가장 크다고 본다.
따지자면 유럽에서 스페인만 딱 떼놓고보면 히틀러보다 더 미워하는 학살자가 나폴레옹인데 대육군 근위대 출신들은 나폴레옹 망하고 왕정제 시절에도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잖아.
4. 최근 사건이라서 영상기록물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도 큼
강철의 대원쑤께서 말씀하셨듯이 사람 1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1만명의 죽음은 통계수치임.
그런데 예전 전쟁은 1만명 죽었습니다 ㅇㅇ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2차대전은 1만명이 죽는 시청각 교육을 병행해서 할 수 있으니 충격이 큰거지
지금 국가 정권들이 몽골 제국한테 학살 당한 국가들을 계승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시간이 너무 오래 흘러서 그럼
지금이랑 그 당시 세대 사람들과 문화 차이가 크니까 정서적 유대도 없고 몽골 제국의 여파를 지금와서 느낄 수도 없잖음
시청각 자료도 없다보니 더더욱 공감하기 힘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