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그랑블루'. 만화 원작의 애니다.


이 애니는 애니화에 있어 커다란 문제점이 하나가 있었는데...





바로 주인공이 미성년자이지만






주인공이나 주인공 동년배가 술을 마시는 장면이 정말 질리도록 나오며, 술 개그는 원작의 아이덴티티라는 점이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냐면 일본에선 일반적인 고3의 나이가 18세이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교에 들어가면 19세로 여전히 미성년자이다. 법적으로 음주도 담배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본 애니나 드라마를 보면 술자리에서 대학생인데 '저 아직 술 마시면 안 되는 나이예요'라고 하면서 주스를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원작의 경우에는 1화에서 주인공이 '저는 미성년자', '저는 열아홉'이라고 술을 거부하려고 했지만, 선배에게 말 끊기 당하고 술을 강제로 마시게 된다.


보통 만화의 경우에는 잡지사에 따라 이 정도는 허용해주는 편이라 하나, 문제는 애니 같은 방송은 이렇게 대놓고 미성년자 음주 장면이 많이 나오는 건 NG.


결국 애니 제작진은 꾀를 냈는데...




애니는 방송 시작 전에 위의 문구를 게시해 놓는다. 방송 전에 '얘네들 대학교 새내기들이지만, 20세 성인임. 미성년자가 아니니까 술 마셔도 됨.'이라고 등장인물 나이를 억지로 올리고 방송을 시작한다.


원작에서 주인공이 자신이 미성년자다, 열아홉 살이다 라고 주장하는 장면은 당연히 잘렸다.






거기에 주인공이나 주인공 동년배가 등장하면 이름과 나이가 나온다. 역시 나이는 19세가 아니라 20세로 표기. 이 역시 술을 마셔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기 위해 나온 연출이다.


애니 제작진의 이런 꾀 때문에 주인공과 주인공 동년배는 고등학교에서 1년 꿇고 대학교에 들어온 애들이 되어버렸다...




참고로 블루레이 버전은 방송용이 아니기 때문인지 이런 요소들은 전부 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