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개발 관련 농담해서 언제나 잘 먹히는게 "HTML은 코딩이 아니야!"임.



근데 HTML이 뭐냐고 물어보면 허구헌날
"HTML은 Hyper Text Mark Language라서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님"
"HTML로는 알고리즘을 짤 수 없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언어라 할 수 없음"이라는 비전공자가 보기엔 참 알쏭달쏭한 답변만 날아온다.

심지어 웹 프로그래밍하면서 HTML/CSS를 해본 사람들이 어디가서 "저 코딩 좀 해봤어요 ㅋㅋ"라고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더 알쏭달쏭할거임.


근데 이걸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예시가 있음.


HTML/CSS가 인테리어라면 


코딩은 건축이라 생각하면 쉬울듯



물론 인테리어도 가벽 세우고, 공구리 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 수준이 건물의 무게 중심과 수도, 전기 등을 고려해서 도면을 세우고 철근 박는 등의 수준은 아니지 않음??

그런데 반대로 아무리 건물을 쫙쫙 올렸다 하더라도 내부 인테리어를 안하면 휑뎅그래한 폐가에 지나치지 않겠음??


웹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서버 구축이나 기능 구현 같은 백엔드(=건축)을 잘했더라도 결국 UI/UX 같은 프론트엔드(=인테리어)가 ㅄ이면 사람들이 안옴

반대로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예쁜 홈페이지여도 결국 제대로 기능되는게 없으면 예쁜 쓰레기지만.


여기서 가벽 좀 세우고, 페인트칠 하고, 장판 깔고, 아기자기하고 이쁜 소품들 사와서 인테리어 예쁘게 했다고 "나도 어디서 건물 좀 지어봤는데" 이러지는 않잖아. 


개발자들이 "HTML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야!"라고 하는건

건축가들이 "인테리어는 건축이 아니야!"라고 하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