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1994년~1997년 까지 일본 만화 잡지 점프에서 연재된 만화로


드래곤볼, 슬램덩크 연재 종료 이후 해당 잡지를 하드 캐리한 인기 만화




일본의 문명 개화기였던 메이지유신 10년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강력한 검술을 구사하는 히무라 켄신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됨


이 만화의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실제 역사와 픽션을 오고간다는 점임




일본이라는 국가의 대혼돈의 시대였던 막부말기


유신 측과 막부측이 전쟁을 벌이던 시기


히무라 켄신이라는 소년은 스승에게 배운 비천어검류 라는 검술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유신측 암살자로 활동함




누구나가 행복하게 살수 있는 시대를 열기 위한 일이라 믿고


14살이라는 나이에 동란으로 뛰어든 켄신은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며


발도재라 불렸고, 막부측에선 공포의 대상이 될 정도였음


하지만 왼쪽 뺨에 지울수 없는 십자 흉터를 남기게 되고 


1868년에 벌어진 유신과 막부측의 보신전쟁을 기점으로 


메이지 유신이 시작 되고, 암살자로서 유격 검사로서 막대한 공을 세운 켄신은


홀연히 모습을 감추게 되며 그로부터 10년후 불살의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게 바람의 검심 이라는 만화임


이 만화에선 앞서 얘기한대로 실제 역사속 사건들이 자주 등장함




적보대 사건


극중 켄신의 가장 든든한 아군이자 친구로 등장하는 


사가라 사노스케는 적보대라는 의용군 출신 물론 캐릭터 자체는 픽션


실존 인물이었던 적보대 1번대 대장인 사가라 소조의 성을 사용하는 인물




적보대는 막부말기 일반 시민, 농민등으로 이루어진 의용군으로 


기근, 질병, 전쟁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잡기위해 유신측이 제시한 조세반감령을 양민들에게 


알리며 에도 까지 이어지는 길을 사전에 조사 하거나 사람들에게 협조를 얻는 역할로 활동함


하지만 막부측의 항복으로 인해 에도결전이 벌어지지 않았고, 조세반감령의 약속을 지키고 싶지 않았던


유신측, 메이지정부는 이들을 조세반감령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며 민심을 


어지럽히는 가짜 관군이라는 누명을 씌워 몰살 시켜버림


사가라 사노스케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적보대 생존자 였기 때문에 유신지사, 메이지 정부를


굉장히 혐오하고 싫어함









마리아 루즈호 사건


짤에 나온 여성은 바람의 검심 극중 최악 최강의 빌런이었던


시시오 마코토의 연인 코마가타 유미


개항한 일본 항구에 페루 화물선이 들어왔는데 노예선이라는게 밝혀지면서 당시 메이지 정부가


이들을 해방 시켜줌 이에 불만을 품은 페루 화물선 관계자들은 유곽에 있는 창부들도 노예가 아니냐,


왜 우리한테만 지랄함? 이라며 문제를 제기 했고 당시 메이지 정부는 창부는 사람이 아니라고 발표


이들을 개돼지 취급 해버림 위에 있는 유미라는 캐릭터도 해당 사건을 겪었으며


그로 인해 메이지 정부를 증오하며 일본을 뒤집어 엎으려는 시시오의 측근이 됨






폐불훼석 사건


전쟁이 끝나고 세워진지 얼마 안된 메이지 정부가 불교를 배척하면서 발생한 사건


그당시 불교사원과 승려들이 받는 특권을 해체하고 일본 천황을 신격화 하기 위해


벌인 운동인데 절 때려 부수고 불상 파괴하고 하면서 격해졌던 사건임


위 짤은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이중극점이라는 판타지 기술을 쓰는 명왕 안지라는 캐릭터인데




원래는 이렇게 개미한마리 못죽일거 같은 스님이었음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절에서 돌봐주는, 마음씨 착한 스님이었던 안지


하지만 폐불훼석 운동으로 불교가 배척 받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마을 사람들은 절을 비우고 나가달라고 함 






아이들과 함께 마을과 절을 떠나 새롭게 시작하려는 안지는


부처님께 아이들을 보살펴 달라고 마음속으로 부탁함..




하지만 메이지 정부의 눈밖에 날까봐, 자기들에게 떨어지는 콩고물이 적어질거라고 생각한


욕심 많은 마을 사람들은 안지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절에 불을 질러버림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안지는 마을 사람의 몽둥이에 머리를 맞고 기절 하게 되고





그렇게 아이들은 산채로 불에 타죽게 됨




그렇게 안지는 5년간의 수련을 통해 이중극점을 터득하고, 아이들을 태워죽인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 후 메이지정부 전복을 노리던 시시오의 수하로 들어가게 됨





바람의 검심 작가인 와츠키 노부히로


아동 포르노 소지하고 있다가 걸려서 개망신 당한 


병신짓거리를 하고 벌금형을 받음


작가의 개 삽질 페도 짓거리가 병신 같긴 하지만 작품은.. 재밌긴함


이 사람은 메이지 정부를 까는 내용을 만화에 잔뜩 집어넣고


군국 주의를 비판하는 사람임 당시 이런 내용이 만화에 자주 실리자


항의하는 독자들한테 좆까셈 하고 무시했다는 카더라도 있음


작가의 성향을 알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작품 중반부에 등장한 최강의 적이었던 시시오 마코토의 이야기가 나옴


가상의 캐릭터인데 주인공 켄신이 암살자에서 최전방에서 싸우는 유격검사로 활동을 시작하고


유신측은 시시오 마코토를 암살자로 고용함


하지만 유신측에 이용만 당하고 온몸에 기름을 부어 태워버림


죽지 않고 살아나 메이지 유신 10년후 재등장해 메이지 정부를 조져버리겠다고 나왔던 캐릭터


철저한 약육강식의 논리로 메이지 정부를 전복 시키려 했지만 


결국 켄신에게 패배하며 사망


시시오와의 싸움이 끝나고 주인공 일행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이부분에서 약육강식의 논리를 부정하는 대화를 하는데 


애니에선 생략된 부분이 존재함



바로 이장면임


켄신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약육강식의 시대는 부국강병의 정책아래 


메이지 정부에 의해 실천되며 일본의 혼란은 곧 "폭주" 로 바뀌게 된다


라는 대사임


해당 대사는 애니메이션 제작 당시 정치적? 문제가 된건지 생략되버림


메이지 정부의 약육강식 논리아래 실천된 부국강병의 폭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봤던건 바로 일본의 식민지 정책에 지배 당한


우리나라와 여러 아시아 국가등을 의미 한다고 생각함


이렇듯 실제 사건들과 실존 인물들을 인용하여 만화에 넣음으로서 


자국의 과거를 비판했던 바람의 검심에 대해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