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탄이라는 단체가 있음


https://namu.wiki/w/%EC%B9%BC%EB%A6%AC%EC%8A%A4%ED%83%84

(자세한건 위 꺼무위키 문서를 읽으세요)

대충 요약하자면 펀자브 시크교도들을 중심으로 인도로부터 독립해서 자기들만의 자치국가를 세우자는 분리독립주의임

당연히 인도 측은 이를 극도로 경계하며 특히 자신들이 1971년, 동파키스탄 전쟁(혹은 방글라데시 독립전쟁)때 파키스탄에 대항하여 벵갈 독립주의자들을 지원하고 독립전쟁에 무력개입까지 한 경험이 있어서(여기서 파키스탄이 패배, 방글라데시가 독립함) 펀자브가 독립한다면 파키스탄이 보복성으로 무조건 펀자브를 지원할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음

기열차게 처발린 파키스탄군 사령관이 (시크교)인도군 수장과 함께 종전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저 둘은 같은 기수인 동기임



특히 80년대는 이 독립주의가 정점을 찍어 자르나일 싱 빈드란왈레라는 할리스탄 무장독립단체 수장이 펀자브에 있는 시크교의 성지(대충 시크교의 메카)인 암리차르 황금사원에 무기를 쌓아두고 요새화를 하고 계속 독립주의 행보를 이어감


이게 나중에 점점 더해지자 빨|갱이이자 인도의 경제를 나락으로 몰아넣고 네루의 딸이라는 타이틀로 세습독재에 권위주의적 행보를 보였던 인디라 간디는 이를 무력진압하기로 결정, 블루 스타 작전을 실행하고 탱크를 몰아넣는 초강수를 두어 이 사태를 진압하고 빈드란왈레를 사살해버림.

포격으로 산산조각난 암리차르 황금사원, 민간인까지 학살한 힌두교 장병은 뭐가 좋은지 웃고 있다


이 대격변 이후 할리스탄은 흩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게릴라 무장투쟁을 이어갔고 인도군은 이를 계속 진압한다. 


참고로 인디라 간디 이 빠가사리는 작전에서 민간인까지 대량학살하고 시크교도의 성지를 파괴했음에도 태연하게 시크교 경호원들을 고용했다가(시크교 교리 특성상 교인들 피지컬이 좋아서 무력쪽으로 커리어를 많이 잡음) 딱 4개월 뒤 2명의 시크교 경호원들에게 벌집이 되어버린다.

인디라 간디의 장례식



그러다가

테러 13일 전 찍힌 182번 기체

1985년, 몬트리올에서 런던을 거쳐 델리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182편이 아일랜드 남쪽의 대서양에서 공중폭발하였고 무려 324명이 순식간에 사망하게 된다. 조사 결과 시크교의 폭탄 테러로 밝혀졌으며 당연히 이는 규탄받아 마땅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80년대 당시는 별의 별 괴이한 테러나 인질극이 벌어지고 비행기가 수시로 터지던 시기였고 서방권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인도 정부는 이 테러로 여론을 시크교에게 불리하게 몰아가려 했지만 오히려 민간인을 밥먹듯이 학살한 인도의 뻘짓이 역으로 들어나며 서방권에게 집중적인 뭇매를 맞는다. 


하여튼 시간은 지나면서 인도군 자체의 규모가 커지고 저항군도 진압되자 이러한 테러는 잦아든다. 

하지만 할리스탄주의자들은 인도 정부의 탄압을 피해 해외로 망명을 대거 떠났고 특히 캐나다로 엄청나게 많은 시크교도들이 이민을 간다 (시크교 자체가 인도 독립때부터 활동을 활발하게 한 결과, 소수의 인구의 많은 비율이 높은 지위를 차지할 정도로 입지가 좋았기에 가능했었음)

사우디 해외노동을 제외한다면 인구가 극히 적은 캐나다에 엄청나게 많이 이민/거주중인 인도인 인구를 볼 수 있다



망명한 할리스탄주의자들은 해외에서 분리주의 투쟁을 계속 이어나가며 인도 정부의 속을 썩이고 있었고 당연히 인도는 이를 매우 아니꼽게 보고 있었다.


그런 와중, 인도의 만년집권정당인 INC가 밀려나고 BJP(바라티야 자나타 파티)라는 힌두교 극단주의 정당이 인도에 득세하였고 이 정당의 지도자인 나렌드라 모디가 인도의 실권자인 총리로 당선된다. 

나렌드라 모디




이 작자는 자신이 구자라트 주지사로 있을때 힌두교들이 반 무슬림 폭동을 일으켜 무슬림들이 도륙날때도 나몰라라 하고 방임한 전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인도의 종교실세이자 총리인 정교분리를 개나 줘버린 지도자로 군림 중이며 지속적인 무슬림 및 기타종교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아무튼, 모디의 당선년도인 14년 이후로 건국 이래 인구 특유의 버프도 못받고 압도적인 거지처럼 살던 인도가( GDP가 2006년까지 한국에 뒤쳐짐) 그나마 경제 규모 자체는 꽤 커지게 되자 모디는 자신의 야망인 인도의 인지도 상승과 패권국가화를 위해 꽤나 군사력도 키우고 해외에 자국을 어필한다.

14억 인구로 얼마전에야 겨우 영국을 추월한 인도의 경제




아무튼 그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공식 국명을 '바라트'로 바꾼다는 둥 별 짓을 다 하는 것이다. (근데 이건 포퓰리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바라트라는 이름으로 자국을 부르는 사람이 많을지언정 '힌두스탄' 등등 다른 명칭을 쓰는 집단도 많음에도 바라트를 고집하는건 사실상 자기 여당 이에 들어간 '바라트'를 국명으로 전환해버리려는 행동일 뿐. 특히, 대체될 명칭인 '인도'는 제1야당인 INC(인도 국민회의)가 사용하는 명칭으로 모디의 의도가 매우 다분하다.)


그러던 중 이 사람은 단 몇일 전 특대형 사고를 치는데...



이 미친놈이 미국이나 해외의 시선을 좆도 신경 안쓰는 이스라엘정도는 돼야 하는 짓을 그대로 실행한 것이다.


위에 말했듯이 시크교 독립주의자들이 대거 캐나다로 망명 혹은 거기서 출생한 이민 2세대가 할리스탄주의를 이끌고 있었는데 그 수장, 캐나다 국적을 가진 사람을 그냥 정보원을 보내 죽여버린 것. 

사망한 할리스탄주의자 하르딥 싱




아직 확증은 없으나 사실상 할리스탄주의자를 죽일 집단은 인도쪽밖에 없고 이미 자국 정보부가 여러 증거를 포착하여 사실상 빼박으로 보임. 


당연히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강경한 태도로 나왔고 이 사태를 비판하고 조사중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서로 외교관을 추방해버리면서 갑자기 나름 괜찮던 양국의 외교관계가 개작살나버린다. 

명심하자, 죽은 사람은 인도계 캐나다인이다


인도는 분명히 아직 확인중이라는 뉘양스로 말한 트뤼도의 주장에 "관련은 없다, 근데 니들이 할리스탄 독립주의자를 보호해준게 아니냐" 라면서 점점 상태가 악화되는 중임.



아직 중국 경제의 20%도 안되는 데다가(성장세도 꺾이는 중) 군사력도 허울뿐이고 제조업은 아프리카 수준인 나라가 벌써부터 시진핑이랑 비슷한 외교를 하는거 같은데 벌써 좆망테크를 탄다는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한국인들은 모르는거 같은데 틱톡이나 인스타를 비롯한 해외 매체에서는 이미 댓글에 썩어 넘쳐나는 극단주의 힌두 민족주의자들과 인도 국수주의자들이 모든 영상에서 꼭 한명씩 어떻게던 자국이 최고다라는 소리를 영상이랑 연관지어서 꺼내는데다가 

지들끼리 국뽕만 빨면 모르겠는데 물불 안가리고 타국을 비방하면서 난리를 치니까 벌써 혐인도정서가 엄청 강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