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별력"

타일러도 문제적남자에서 수능영어 가지고 시밤쾅 이건 문장이 아니에욧 시전함

영어조차 아닌 그 무언가

글 쓰는 작가 수준에서야 수동태 대신 능동태를 쓰라고 하지, 일상 언어에서는 수동태 당연히 씀. 거꾸로 된 거 아니냐 할텐데, 글 쓰다 보면 문장이 길어질 수 있고, 거기서 또 수동태까지 얹으면 사람들이 읽기 싫어하는 문장이 되어 버려서 글 팔고 먹고 살기 힘들어짐. 반면에 일상 언어에서는 간결한 수동태 종종 씀.

오히려 영어가 언어 중에서는 수동태를 많이 쓰는 편에 속할걸? 그게 너무 과해지면 안 되니까 '작가로서 수동태 뇌절하면 안 된다'는 말이지.

원래 조선식 교육이 일상생활에 도움 되는 거 봤음?
북한의 주체사상 교육이랑 같은 거임

그냥 지금 배우는건 일종의 급을 나누기 위해서 있는거지 실생활에서 쓰라고 있는게 아님 ㅋㅋㅋ

우리나라는 사실상 회화용 영어랑 시험용 영어가 따로 나뉘어진 수준

조지 오웰이 지 소설에서 수동태를 안 쓰는거지 영어권 화자가 수동태를 안 쓰는건 아냐...

애초에 대부분의 외국어가 다 그럼. 가장 간결한 표현이 가장 자연스러움. 친구들끼리 얘기할때 별에별 문법 다 써가며 대화하냐?
"어 심심한데 오늘 놀고싶다 맥주한잔하자" 이러지
"오늘 기분이 매우 저조하여 나에겐 놀고싶은 기분이 생겨났는데 이 기분을 풀기 위하여 맥주를 같이 한잔 할수있을까요?" 이지랄하냐고 ㅋㅋ

그런데, 수능영어 보면 알겠지만, 딱히 이 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수동태 떡칠해놓고 그런 건 없는 걸 알 수 있음. 수능 영어 좆 같다지만 아무렴그래도 나름 English literature 교수 들이 쓴 글인데, 수동태 떡칠까진 없다.
수동태 떡칠된 글은 딱 보면 알 수 있을 거임. 그런 영어 글은 지금 본문 말마따나 법조문 같고, 스스로 얻어내지 못한 정당성을 과하게 빌려오는 느낌이 강해서 보면 딱 느껴질 걸?
그래서 댓글에서 수능 영어 좆같다고 욕하는 건 다 이해되지만, 그걸 수동태 탓으로 돌리기에는 딱히 수능영어가 수동태를 많이 쓰거나 하진 않는다

오히려 수능 영어는 국어 비문학 닮았음. 변증법에 진짜 미친듯이 환장한다는 점에서.
이게 변증법이 지랄 맞은게, 일반인이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누가 변증법 적으로 글을 쓰냐고. 한국인도 절대 변증법적으로 글 쓰지 않고, 당연히 영어로도 변증법적으로 글 쓰는 사람들 없다.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변증법이 그렇게 개나소나 일반인이 매일 일상 언어 생활하면서 당연하게 나오는 인간의 본능이었으면 철학자들이 그렇게 변증법에 환장하지도 않았겠지. 
일반인이 생각하고 글쓰는 직선적 구조 "(논제 제시) -> (내 주장) -> (결론)"랑 애시당초 다른 원리로 글을 쓰니까 좆 같은 면이 크다.

그거 아마 수능 영어가 아마추어 에세이나 논문 긁어와서 그럴거임... 17 인가 18 뒤부터 수능영어 지문 교수들이 안만듬. 어디 에세이나 아마추어 논문에서 일부 가져오고 어휘 몇개 갈아끼우는 식으로 냄. 그래서 수능 영어 지문 긁어서 구글링 해보면 그 지문의 원문이 나옴

그런 외교적 수사쓰는동네(외교,법,계약서 같은 분야)에서는 수동태 많이 쓰기는하는데 그게 잘읽히냐고 하면 절대로 아니라고 하게 되죠...

ㅇㅇ

예외로 듣는거랑 읽는 것만 잘함

그거랑은 별로 상관 없긴 함. 그건 그냥 까막눈의 반대 버전일 뿐임 읽기 쓰기만 뒤져라 하니까 듣기 말하기가 안 되는거지
심지어 그 읽기 쓰기도 존나 조잡한 문장, 미국인들이 잘 쓰지도 않는 표현이 대다수고

왜 그런가 하면 안되는 애들중 대다수가 머리속에서
"문법이 어떻고 이 뒤에 어떤 동사가 와야 하고 어.." 이러다가 엄...하고 만다고
영어 ㅈ도 못하는 내가 해외 나갔을때 간단한 의사 소통 문법 ㅈ무시하고 이야기 했는데도 잘만 통했음
단점이라면 자세하게 설명 해야하는 상황이거나 어떠한 상황 설명이 필요할때 내가 아는게 ㅈ도 없어서 버벅였지만

광복하고 나서 근대 학문 수준이 일본에 100년, 서양에 200년 뒤쳐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빨리 따라잡기 위해 "외국 학자가 얼마나 좆같이 쓴 논문이라도 어떻게든 읽어내라"가 제일 중요했던 시기의 흔적 아닐까 생각함... 그동안의 한국 공교육은 적당히 어느 분야에서나 평타쳐서 대충 아무데나 박아놓고 써먹기 좋은 일꾼 만들기가 목표였다고 생각함. 하지만 지금은 한국도 슬슬 선도적인 연구를 해야 하니 어렸을 때 입곤 했지만 더 이상 맞지 않는 옷처럼 좀 버리고 새로 지금과 미래를 생각해서 모든 분야에서 이류 보다는 좁은 전문 분야에서 일류를 지향하는 인재를 키우기 같은 새로운 가치관 하에서 공교육과 고등교육을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함.

수십 년째 나오는 말이지만 아직도 고쳐지지 않음. 앞으로도 안 고쳐질 걸

ㄹㅇ 수식어구 빼고, 나열된거 무시하고, 육하원칙에 주,동,목,보 위주로 빠르게 보고 넘기는데 이러고 있으면 좀 현타옴... 근데 또 비문학 정보 정리하는거랑 이거랑 다를게 없는것 같기도 하고

Bear bear bear bear

게르만어군같으면서도 로망스어군같고 그어느축에도 끼치못하는 괴상한 언어아닐까

수능영어 지문 중 악명 높은 것도 좀 오래된 판결문이나 틀딱 교수가 쓴 논문 수준임 해병체보단 머학 가서 자료 찾을 때 보이는 글들처럼 보일거임

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