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는 아드메토스라는 왕이있었는데

사람됨이 착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성실히 대하는 사람이여서 발이 넓었음

얼마나 넓었냐면 좋아하는 여자에게 청혼할 때 아폴론 신이 도와줬을 정도로

 

근데 이 결혼 도와준게 문제가 됬는데 장인어른 될사람이 약간 똘기가 있어서 자기 사위될 사람은 

사자와 멧돼지가 끄는 전차를 몰고오는 남자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걸 아폴론이 도와줬음

 

사자는 사냥의 신이기도 한 아르테미스에게 부탁해서 얻어왔는데 멧돼지가 없었고

 

아폴론은 평소에 꼽게 본데다가 상징동물이 멧돼지인 아레스 뒷통수를 까고 고삐를 매서 멧돼지로 변신시켜서 아드메토스에게 줘버린것

 

결국 결혼엔 성공했지만 난데없이 하계인간 결혼에 이용당한 아레스는 빡돌아서 

그 죄를 아드메토스에게 묻고 아드메토스 아내를 죽여버림

 

하지만 아드메토스는 인맥킹답게 대영웅 헤라클래스하고도 절친이였음

 

헤라클래스가 장례식이 치뤄지는 도중에 친구 아내가 죽은지 모르고 지나가는길에 찾아오게 됨

기껏 찾아온 친구가 불편해할까봐 아내 장례식이라고 말 안하고 그냥 집안 하인이 죽었다고 둘러대고는

술과 고기를 대접해줬고 헤라클래스는 좋다고 넙죽 받아먹다가

옆의 하인이 '사실 왕의 아내께서 돌아가신건데 눈치없이 굴거냐 '라면서 옆구리를 찌르며 핀잔을 주자 

 

자기가 절친의 아내 장례식에서 생각없이 음주가무를 즐겼다는사실에 쪽팔려가지고 얼굴을 붉히며 나가더니

 

그대로 아드메토스의 아내의 영혼을 데려가던 중인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붙잡아 두들겨 패고는

아내를 살려서 다시 친구에게 가져다 줬고 아드메토스는 이때다싶어서 바로 헤라클래스의 아버지

 

제우스신에게 공물을 바치면서 감사의 제사를 지냈고

 

제우스는 어 개꿀 이러고 그대로 그걸 받음으로서 아드메토스의 아내는 다시 살아난게 인정되버렸다.

 

이에 아폴론은 자기 헛짓거리에 애꿎은 인간이 희생될뻔한게 무마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아레스는 어이가 없었지만 화풀이가 끝난데다가 아빠가 나서서 무마하니 더는 뭐라못하고 헛웃음을 내뱉었으며

그리고 괜히 아레스에게 하청받아 공무집행했는데 처맞은 타나토스만 구석에서 울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