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에 있다고 알려진 비좁은 회랑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넘어갈 수 있다는 소문이 점령지에 퍼지고 있다.

https://apnews.com/article/russia-ukraine-war-refugees-escape-57549469b780f53ef226c909d25a08d5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비공식적인 2km 길이 회랑이 존재해서 매일 80~120명씩 거길 걸어서 이동한다는 듯.

문제는 그곳으로 가려면 우선 점령지 내에서 여러 검문을 통과하여 벨라루스로 향한 뒤 거기서 다시 회랑 접경지까지 가야함

몸이 불편한 노인이나 약한 아이들에게 영하 기온에서 장거리 피난을 나서는 건 위험한 일.


러시아에 친인척이 있다거나 이런저런 연줄이 있어서 러시아로 갈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할 수 있음.

하지만 점령지 편입 이후에도 행정구역으론 본토 취급이지만 돈바스와 기존 본토 접경지 검문소들이 여전히 존재해서

그러한 연줄이 없는 사람들은 러시아로도 들어갈 수 없음.

사기계약을 당한 중앙아 노동자들도 러시아 검문 통과가 허락되지 않아서 벨라루스로 입국 후 폴란드를 통해 귀국한다는 뉴스가 나온걸 보면 벨라루스 국경은 열려있는 모양이니, 거길 통해 수미로 향하는 모양.


(무통보로 집이 막사로 징발돼서 쫓겨난 일에 항의하는 메시지)

점령지에 남아있는 것보다 차라리 머나먼 회랑지역을 추위에 떨며 이동하는 게 낫다고 결정할 정도로 힘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