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돗자리장수부터 시작한 자수성가 출신 황제다운 아량과 넉넉함이라 할 수 있겠다



























영조 : 윤구연(병마절도사) 이 씹새끼야 내가 금주령 내리자마자 집에서 왜 빈 술항아리가 나오냐? 개빡치네 너 사형
















진짜 생각할수록 열받네 야 다들 잘 봐둬라 저게 임금을 능멸한 씹새끼의 최후라는 거다


상하 불문하고 술처먹은 새끼 나오면 바로 저거랑 똑같이 만들어 줄테니까 명심해라

















이주국(영조가 아끼던 무관) : 저저저저저저저저저전하... 소신이... 얼마 전에... 술을 한 잔...

















(못들은척)



















4년 후 영조 42년(1766년)


홍건(종9품 무관) : 강론시간입니다 전하
















야이 씹새끼야 너 정흉모(丁胸矛)가 뭔지 알아 몰라? 어! 왜 대답을 못해? 저새끼 곤장쳐라(송절차를 마시며)










(곤장 쳐맞다가 갑자기 대답 술술)













새끼 진작 그렇게 대답할 것이지. 너 종6품 서천현감 땅땅 

















전하께서 송절차만 드시면 이상해지시니 참으로 기괴한 노릇입니다

















거 내가 관절염이 좀 있어가지고 홍설이라는 장령의 아버지가 송절차를 마시고 효험을 봤다길래 나도 마시는 중이오 흠흠

















(2달 전)


야 홍설아 뭐라고? 약재에 송절주(소나무 가지와 마디가 들어가는 술)가 들어간다고? 뭔소리야 송절'차' 맞지? 너 대답 잘해라
















아무튼 이 좋은 것을 나 혼자 즐기기에는 민망하니 신하들도 함께 들도록 하시오


취해서 쓰러지더라도 허물 삼지 않겠소(1769년 2월 26일 영조실록)


전에는 탁했으나 지금은 맑고, 물을 많이 섞으니 담백하구려[釀法勝前 昔濁今淸 則取多和水 故其味猶淡], 동년 6월 12일 승정원일기




















그래 씨발 이거 술 맞다 이 개새끼들아 이제 안먹을게 됐지? 됐냐고 씨발

















아니... 왕이 아프다는데 먹을 수도 있죠;; 걍 드세요...













씨발 안먹는다고





















얼마 후


야 금주령 그거 걍 풀어라(이때 영조의 나이는 76세였다)






















아... 그저 ^어매무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