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소개할 에피소드 설명에 왜곡은 없음. 진짜 있는 그대로임.





어느 날 자두네 집에 이모가 찾아옴. 이모는 아이들 방학했으니 외가에 안 갈 거냐고 묻는데, 엄마는 자두 외에는 감기 기운이 있어서 나중에 갈 생각이라고 말함.


이에 자두만이라도 이모랑 함께 외갓집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 그렇게 하기로 함.






그렇게 자두는 외할머니를 만남.





근데 이상하게 자두가 혼자만 오니까 외할머니는 자두를 머슴처럼 부려먹기 시작함.


일단 마당 눈 좀 쓸라고 하는데...





다 치웠으면 길목 쪽도 싹 눈 치우라고 말함.


자두가 힘들다고 하자 외할머니는 당장 하기나 하라고 애를 위협함.





그 날 저녁 밥상... 반찬이 많이 부실함.





자두는 이렇게 일하고 왔는데 반찬이 이것뿐이냐고, 최소한 김이랑 계란후라이 정도는 먹고 싶다고 반찬 투정을 부림.


진짜 이것뿐이었음. 고기 반찬 이런 거 말 꺼내지도 않음.





하지만 외할머니는 그럼 먹지 말라고 쿨하게 굶겨버림.


애 하루종일 일 시키고 밥도 안 줌.








내일은 외할머니가 자두를 더욱 부려먹고





반찬은 더욱 부실해져 감.





자두가 엄마에게 이 이야기를 하려고 전화하니까





외할머니에게 들켜서 막히고, 전화 요금이 얼마나 비싼 줄 모르냐고 화내며, 빨리 일이나 하라고 윽박지름.






그렇게 추운 부엌에서 손까지 시리며 솥뚜껑을 닦던 도중...






거미가 나타나 자두가 깜짝 놀라 쓰러짐.


여기서 반전인 건 이모가 집에 계속 있었다는 것. 이모가 어디로 가서 달리 일할 사람이 없고, 자두를 구해줄 어른이 없는가 했는데 아니었음.





자두는 거미가 나타나서 깜짝 놀라서 그런 거지 논 게 아니라고 말했지만





외할머니: 말썽 피우고는 어디서 말대꾸야! 당장 종아리 대!





그렇게 자두를 폭행하고는 "넌 오늘 밥 없어"라고 화내며 돌아감.





결국 자두가 가출하지만, 외할머니는 딱히 찾지 않음. 방관.





이에 자두는 다음날 아침에 기차에 무임승차해서 도시로 돌아가고자 함.


표 검사 아저씨는 운 좋게 따돌려서 피함.





어제 저녁은 할머니가 굶겨서 아무것도 못 먹었고, 오늘 아침도 점심도 못 먹음. 세 끼나 굶은 상태.





그렇게 드디어 혼자 집에 돌아와





자두는 편안한 집에서 숙면을 취하는데...





이런 자두를 보면서 사이코패스처럼 웃는 엄마.





자두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외갓집.





사실 흑막은 엄마였음. 자두 철 좀 들게 하자고 자두를 머슴처럼 부려먹고, 말 안 들으면 굶기고, 때리고 하라고 자기 엄마(외할머니)에게 사주한 거였음.





할머니도 자기가 심했던 게 아닐까 하고 약해지는가 싶었지만, 자기 딸이 '괜찮아'라고 하니까 '아 그래? 그럼 하던 대로 하마.' 하고 외할머니도 더는 아무 말 안 함.


심각하게 읽은 사람에게 말하지만, 이 모든 건 다 가볍고 코미디스럽게 연출됨. 아동학대, 아동착취 피해자인 자두의 웃픈 상황을 보며 마음껏 웃으라고 연출함.


그 시절 고증이니, 지금 잣대로 보면 안 된다느니 이런 거 다 개소리임. 이건 아동학대, 아동착취를 이렇게 장난으로 다루는 게 말이 되냐의 문제임.


검정 고무신의 '하면 된다' 에피소드의 폭력 교사 미화 에피소드도 그렇고 어떻게든 아동 애니의 힘을 빌려 그 시절의 부조리를 미화하고, 희화화하고 싶은 집단이 있는 모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