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 극복: 김훈·최질의 난 진압(신속한 수습으로 무신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거란에 맞서기 위해 일치단결)/고려-거란 전쟁 승리(동북아의 패자였던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여진까지 영향력을 확보하면서 우리 역사상 가장 위세가 드높았던 고려의 최전성기이자 동북아 평화의 시대를 개창)


전후 복구: 주창수렴법(의창을 확대하여 주마다 곡식 창고 설치)/면군급고법(70세 이상 노부모가 있는 자는 군역 면제)/감목양마법(말을 키우기 위해 목장 설치)/구분전(전란 중 산화한 군인들의 유가족 지원)/참전용사 추도제(오늘날 현충일의 기원)/고려실록 편찬(황금기 개막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가 정체성 확립)


도성 정비: 발어참성을 고려 황성으로 재건/전란으로 불탄 만월대 황궁 중건/경기(京畿: 천자의 서울이란 뜻으로 현 경기도의 기원) 설치/나성→황성→궁성으로 이어지는 천자국 도성제 확립/제2 수도였던 서도 서경의 장락궁도 증축하여 황도 개경과 마찬가지로 황성 축조


지방 정비: 5도2계(군현제 확립)/향리정원제(지방 정치 세력 수합 및 황권 강화)/향리공복제(지방 정치 세력 수합 및 황권 강화)/주현공거법(지방 정치 세력 수합 및 황권 강화)


불교 융성: 초조대장경 발원(국민정신 통합)/현화사 건립(부황과 모후 명예 회복)/홍경사 건립(부황 추모)/팔관회 부활(태조 유훈 승계 및 천자국 위상 확립)/연등회 부활(태조 위상 확립)


유학 장려: 신라 때 대유학자였던 설총과 최치원에게 후작위(홍유후, 문창후) 추증/문묘 종사


북벌 시도: 동여진 해적을 완전히 제어하기 위해 수군을 확대하고 수백 척의 전함 건조/참지정사[현 부총리 급] 곽원의 거란 정벌(실패, 균형 유지)


까지...




"현종과 같은 임금은 공자가 말한 것과 같이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군주라 할 것이다." 《고려사, 이제현 논평》




[*] 박555정희가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 수준까지 끌어올린 위대한 혁명가라면 현종은 노베이스로 황위에 올라 중진국 또는 지역 강국에 불과한 고려를 단번에 초일류 경제 대국 송나라, 초일류 군사 대국 요나라 사이에서 경제와 군사의 밸런스를 갖춘 동아시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게 했던 한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위대한 성군임.


감히 말하건대 세종이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방원 따위는 감히 범접할 수조차 없는... 아무튼 현종은 순수하게 그 군주로서의 능력만 따진다면 중국 최고의 명군으로 칭송받는 강희제 급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



1.태어날 때부터 죽을 목숨이었고,
2. 친위세력이 1도 없는 홀몸으로 신들린 좆간질로 권신들 조지고,
3. 여요 전쟁에 들어갈 군정 돌려야하고
4. 전란에 피신하는 와중에 (임진왜란 때부터 훨씬 딸리는 행정력으로) 국가 컨트롤 해야하고,
5. 전후 복구에 신경쓰면서 후대 100년 가는 황금기를 만들었음.



그러하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