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각균



이 똥 같은 녀석들은 밀에 기생하는 해충인데 이것들이 기생하는 밀은 유독성 물질이 생겨서 먹는 사람이나 가축에게 중독 증상을 보임 당연히 쌀이 아닌 밀을 주식으로 취급했던 유럽에게는 치명적인 존재였기에 유럽인들이 많이 고생함


당연히 목숨으로 빅데이터를 확보한 당시 농노들은 최대한 이것들을 처리하며 먹었지만... 문제는 농사가 폭망하면 맥각균이 있을지도 모르는 밀을 요리해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가 발생함



굶어서 죽기 vs 맥각균이 더럽힌 밀 먹기




놀랍게도 기원전부터 유럽을 괴롭힌 이 괴물들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도 골치거리였음


의학,농업,유통업의 발전이 지금처럼 완벽해야 저 끔찍한 유독성 밀을 피할 수 있었다는 거임







그러니 중세 유럽에선 민가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는데 우선 맥각균이 밀밭이나 곡물창고에 침입하게 되서 주 식량에 유독성 물질이 번지면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함







 쵼장님!! 제 몸이 이상해요!! 이상한 게 자꾸 보여요!!


 흐에... 저는 몸의 일부분이 괴사하고 있어요...


 이거 다 마녀 때문이야!! 마녀를 잡아야 해!!


 왜 그런 눈으로 나를 보는 거야?








 화형!! 화형!!






조금만 먹으면 그냥 환각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어서 미신이 발달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가 이 맥각균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