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마사토미 (1891~1960)

일본해군병학교(해군사관학교)를 120명 중 84등으로 입학하고 졸업도 118명 중 107등으로 간신히 졸업함

성적이 개판이어서 일본해군 병과도 당시 제일 나가리였던 항해쪽으로 들어감 자기도  딱히 명성이나 출세욕 이런 것이 없었음

그런데 항해나 수뢰(폭약을 용기안에 깔아서 적 함정을 박살내는 무기)에 의외로 꽤 재능이 있어서 구축함 전대사령을 맡는 등 여러 보직을 거쳐갔음

당시 일본군 내부에서 간소한 줄싸대기나 줄빠따 정도는 훈육의 의미로 봐주던 시절에도 후임 장교들이랑 농담"따먹기" 하고 바둑을 두거나 낮잠을 즐기는 등 일본군 입장에서는 매우 이색적인 인물이었음

또한 순양함 스즈야의 함장이던 시절엔 벵골만에서 통상파괴작전의 일환으로 민간 선박을 부수려 할 때 상대 승무원들에게 미리 다 꺼지라는 말을 하고 다 비어있는걸 확인하자 깊은 저 바닷속 파인애플로 만들어버림

또한 적함을 격침시켰을 때도 상대 아쎄이들이 바다에서 허우적대자 기총소사 하지 말라고 함

그런데 의외로 태평양 격전 당시에 능력을 인정받아서 소장으로 진급도 했는데 물론 당시 같은대학 출신인 구리다 다케오 외 여럿 출세한 선배가 존나 밀어준 이유도 있긴 함

이미 출세한 선배들이 밀어주려 함에도 불구하고 진급욕심이 딱히 없어서 그냥 자기는 전역하고 연금받아 먹으면서 갓생 하고 싶어했는데 태평양 전쟁으로 흐지부지됨

비스마르크해 해전 당시 자신의 선단이 미 해군의 기열참새 공격을 받고 자기도 맹장과 어깨 복부에 전우애 구멍이 생기는 부상을 입자 즉시 지휘관 부상 깃발이 올라갔는데 이걸 보고 아쎄이들이 나에게 전우애 구멍이 생기면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겠냐면서 다시 깃발을 내림

이후에 일본군 사이에서 수송선 하나 호위 못하는 기열찐빠 취급을 받음

유명한 예로 알래스카 근처에 있는 알류산 열도에 키스카 섬이 있는데 당시 이곳에 5200명의 일본군 아쎄이들이 꼼짝없이 냉동수육 당할 위기에 처하자 당시 전역날만 기다리던 말년의 기무라가 구조작전의 책임자로 임명됨

그런데 구하러 가던 도중 안개가 옅어지면서 기열미군에게 발각당할 위기에 처하자 "다음에 오자 또 오면 되지 않겠노?" 하면서 다시 찍턴하자고 함 당시 휘하 장교들이 함장님 약간 맛이 갔습니까 라고 존나 항의하자

"그럼 게이야 네가 지휘권 잡아봐라" 하면서 찍턴함

다시 안개가 낄 날을 기다리면서 또 말년모드 발동해서 바둑두고 낮잠을 자는 등 여가를 즐기다 다시 안개가 끼는 날이 시작되자 다시 출항함

그리고 의외로 쿵짝이 잘 맞은게 키스카 섬의 육군 책임자이던 히구치 기이치로에게 몸만 와라 라고 하자 히구치는 휘하 병사들에게 황군의 하사품들을 전부 다 바다에 버리라고 하고 마침내 키스카섬의 주둔 병력들을 다 생환시킴

(물론 생환직후 대본영에서 황군의 하사품을 깊은 저 바닷속 파인애플에 갖다 버리냐며 존나 까였음)

생각외로 전술도 좋아서 특히나 미군을 상대로 은신이나 히트앤 런을 잘 사용하는 등 의외로 전술적 능력도 좋았음

이후 제대로 찍혀서 기무라는 한직을 전전하다 전쟁이 끝남

종전 후엔 후임 아쎄이들과 함께 제염조합을 차려서 경영하다 1960년 70세의 나이에 위암으로 사망함

당시 일본 아쎄이들의 지나친 전우애로 후에 가족과 친척 조금 오는 정도에 그치던 다른 장교와 달리 같이 제염조합을 운영한 아쎄이들과 생전 친하게 지낸 다른 아쎄이들도 장례식에 찾아왔음

요약

- 턱걸이로 입학해서 턱걸이로 졸업함

- 출세욕도 딱히 없어서 선배들이 밀어줘도 그냥 전역하고 군 연금 받아먹으면서 갓생 살려 했던 인물

- 하급자들과 낚시를 즐기며 농담"따먹기"를 하고 함내에서 낮잠을 즐기는 등 일본군 전우애와는 확실히 대조되는 인물

- 생각외로 패전한 적군을 죽이거나 하지 않음

- 무리하게 작전을 하지 않고 안되면 안된다 하고 돌아갔던 인물

- 그런데 생각외로 미군을 상대로 잘 은신하고 잘 치고 빠지는 등 능력은 인정받은 인물

- 일본군 안에서는 옥쇄무새, 특공무새 등등에게 제대로 찍혔던 인물

- 이후 한직을 전전하는 등 말년의 계획대로 보낸 인물

- 전후 장례식에서도 여럿 아쎄이들이 와주었을 정도로 인품을 좋았던 인물

요약 : 성격 좋은 말년 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