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eymourhersh.substack.com/p/general-to-general?utm_source=substack&utm_medium=email


일단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몰래 러시아와 휴전협상을 했다는 내용의 1차 소스는 미국인 저널리스트 세이무어 허쉬의 개인 블로그


내용을 요약하면 백악관, 푸틴, 젤렌스키 모두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잘루즈니와 러시아군 총참모장 발레리 게라시모프가 비밀회담을 열어 휴전 조건을 논의했다는 거


글쓴이가 세이무어 허쉬 아니랄까봐 주장의 근거는 전부 익명의 미국 사업가, 익명의 미국 정보요원 등등, 팩트체크하기 좆같게 만들어놓음




https://asiatimes.com/2023/12/is-hersh-story-on-secret-ukraine-peace-talks-true/


아무튼 팩트체크를 시도한 아시아타임즈에 따르면, 허쉬의 블로그 게시물을 인용한 러시아 언론 보도들은 공통적으로 잘루즈니와 게라시모프 사이에 2가지 타협점이 있었다고 주장함


1.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현재 점유 영토 합병을 인정한다

2.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NATO 기지를 건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방해하지 않는다



일단 1번 조건의 경우 잘루즈니는 일부 영토를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적이 있으나, 2번 조건에서 이 협상 주장의 신빙성이 헝클어짐


https://www.politico.eu/article/nato-vows-to-stick-with-ukraine-as-long-as-it-takes/?utm_source=substack&utm_medium=email


NATO는 전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선언했고, 2번 조건은 NATO와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NATO는 어떠한 관련 내용도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임




여기에 더해 꾸준히 서방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어떠한 협상도 없다고 주장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행동도 이 협상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더함


잘루즈니야 뭐 문민통제와 정치 관련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알력다툼 중이니 그렇다 쳐도 게라시모프가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발작하는 푸틴 몰래 2번 조건을 끼운 휴전협상을 할 수 있겠냐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