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그냥 집마다 음식 한두개씩 해와서 노나먹고 빠빠이하는데 제사지내는 집은 뭔가 할일이 많은가벼

아니 뭐 안간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아버지는 뭐그리 강압적으로 데려갔나 몰라
설추석은 매일 이틀 전부터 할머니 집에서 보내고 
제사 4번까지 매년갔다
초,중딩때 약속있다고 제사 가기싫다고 하면 존나 혼냈다
근데 내가 머리 굵어지고 아버지보다 힘 딱 세지는 그 순간부터 눈치까고 안 데려가더라

딱 고딩때라 공부핑계 대면서 안데려감
내가 안 컸고 아버지가 안 늙었으면 지금도 데리고 갔겠지
씨발 같다

낼모레 칠순인 우리 어무이한테 말해도 ㅇㅈ하신 명언임
우리집도 그냥 오늘저녁 본가에 모여서 장어집 예약한데 갔다 낼아침에 세배하고 갈비찜먹고 쫑임
뭔 제사여 제사는 피곤하게

명절 때 제사로 크게 벌리는 집안 대부분은 진짜 양반 아님

유교 어디에서 제사 성대하게 치루라는 구절은 없지만 간소하게 치루라는 구절은 수백군데 이상임

글 좀 읽고 그게 미덕인걸 아는 진짜 양반들은 간소하게 제사 지내고
조선 후기에 족보 사서 양반된 졸부들은 글을 안 읽어서 과시용으로 잔치벌이던 게 현 제사상으로 내려온 거

조상덕 없어서 제사 지내도 기일제사나 좀 밥상처럼 차리지 명절 '차'례는 대충 다과나 술안주상 정도만 차려놓고 그거 핑계로 낮술까는 정도가 맞지. 진짜 조상덕본집은 본문처럼 해외여행가는거고..

제사를 유교문화라고 부르며 흔히 사실 조상님을 봉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착각하는데, 사실과 다름. 유교가 처음 전례된 것이 삼국시대고 그것이 지배층에 퍼지는 것은 고려시대고 대중까지 퍼진건 조선시대에 와서임.
하지만 한민족에서 제사를 지낸 것은 삼국시대 이전부터임.

그럼 제사라는 문화는 왜 생겼고 유지되어 왔었을까?

사실 제사는 '''집단의 단결력'''과 '''정통성'''을 유지하는 수단이었음. 예를 들어서 전근대 아시아 왕조들은 왕실에서 제사를 주관하면서 단결력과 정통성을 유지했고 각 마을은 마을 제사를 지내면서 동질감을 유지했음. 우리가 잘 아는 제사로 단결한 대표적인 사례가 '''서원'''임. 같은 스승을 혹은 같은 학파를 모시고 그 학파를 계승한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제자들이 공동으로 제사를 지냄.

그렇다면 제사라는 문화는 왜 퇴색되고 있을까?

첫번째 : 공동체의 해체와 개인주의의 확산이 첫번째 이유임. 예전에는 학벌공동체가 없으면 관직에 진출라고 권력을 유지하기 힘들었으며, 지역공동체와 마을공동체의 도움없이는 개인이 살아나가기 힘들었음.(그래서 제사라는 행위로 단결을 유지하는게 중요했음) 하지만 현재는 자본주의의 확산과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혼자서 살아도 별 탈없이 살 수 있음.
두번째 : 공동체(커뮤니티)를 만들고 단결력을 유지할 다른 방법이 너무 많아졌음. 다종교사회가 되면서 교회나 성당 혹은 절에 가도 교류집단에 소속되기 쉬움. 누리집과 SNS의 발달은 손쉽게 공동체에 들어가고 나갈 수 있게 만들었지. 굳이 전통적인 집단 아래에만 있을 필요가 없음
세번째 : 현대 한국 법률과 관습은 제사를 없애는데 일조함.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한국의 상속법 때문임. 전근대에는 상속은 온전한 부모의 권리였고 특정 자식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줄 수 있었음. 그래서 제사를 주도하거나 참여하는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줬고 제사에 참석하지 않는 자식에게는 재산을 물려주지 않음.(조선 후기에 장남에게 재산을 거의다 몰아준 것도 제사를 주도할 사람[가문을 이을 사람]이었기 때문임.) 그런데 현대 한국법은 강제 분배를 해버림. 부모가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자식에게 (비교적?)평등하게 상속시켜버리는데. 굳이 가문을 따질 필요가 없음. - 아이러니하게 현대에 제산상속문제가 붉어지는 것도 대부분 이러한 상속법 때문임. 부모가 전부 결정하면 상속문제가 생길 이유가 없음.

그냥 시대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면 됌.

이혼하고 마누라 없으면 제사 접거나 여자형제한테 떠넘기는 애들이 많지 그런애들은 제사 안지내는게 낫다

제사 안지내고 따로 국밥됀지 오래라 기억도 안나네 
친할머니 가시니까 다들 뿔뿔이 개인플레이 돼더라고

전자는 모르겠다

후자는 공감한다

우리집도 제사지내지만 저런 악습을 후대까지 물려줄 생각은 1도 없음 나 죽으면 피자랑 햄버거로 제사지내라 해야지

걍 가족들 오랜만에 모여서 다같이 얼굴보는거지 뭐

조상덕은 모르겠고 살아있는 어르신 덕봤으면 제사를 하든 뭘 하든 할만하다 아니면 상당히 개같을거

ㄹㅇ 전무후무한 명언일듯

외가는 제사가 없고 친가는 할아버지 돌아가시니까 그 딕후에 제사가 사라짐 ㅋㅋㅋㅋㅋㅋㅋ

빨리 사라져야하는 미개한 문화

개병신같이 싸워대서 집안 분위기 개박살난 콩가루 새끼들이나 제사 싫어하지 화목하면 제사는 만나서 노는 핑계다  저런 소리가 명언 취급 받는건 그만큼 대헬민국은 가정의 평화가 없는 나라라는 것

우리집은 제사 매년마다 하지만 아무 갈등도 없었기 때문에 난 잘 모르겠다

ㄹㅇㅋㅋ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더이상 상차리는 제사는 안지내니까 편해지긴 한듯 
다들 모여서 노가리 까면서 휴일 보내니까 다들 잘 쉬다 가고 ㅋㅋ

제사 문화 망한거 자체가 그냥 기성세대의 폭거 때문이라 본다
그냥 어릴때부터 기성세대의 꼰대짓으로 제사 때 희생당하던 지금 청년층들이 머리 굵어지면서
유기한거지

이거 ㄹㅇㄹㅇ ㅋㅋ

조상덕을 봤는데 세상이 왜 이럼 ㅋㅋ 조상새끼가 좆같이 굴었으니 이렇지

1도가 아니라 하나도(하나도의 '하나'는 1을 나타내는 수사가 아닌 ‘전혀’, ‘조금도’의 뜻을 나타내는 명사이기에 바꿔쓸 수 없음)

조상덕잘봐서 제사 잘지내고 지내는집도 많은데 꼭 문제가 생기는데가 있지ㅋㅋㅋ

종교집안이라 제사 안지내고 전만 좀 부쳐먹고 돌아오는데 좋더라

제사 안지으면 천벌 내리는 조상이 있다면 그 새낀 제사를 지내는 게 아니라 무당 불러와서 퇴마굿을 해야한다.

7대조 모시면 진짜 개좆같음
심지어 자식 세대는 다 하기 싫어하는데 영감님이 극구 하겠다고 난리쳐서 하는 게 레전드임

ㄹㅇ 친척중에 부자 한명 있는데 해외여행이나 열심히 다니지 제사 한번도 안지냄.. 제사 꼬박꼬박 지내는 큰아부지는 제일 가난함 ㅋㅋ

갈등 없어서 뭐

전은 동그랑땡은 직접 하는게 맛있어서 그것만 하고 나머지 사오고

모시는 사람도 조부모 세대까지가 끝이고

가끔 귀여운 사촌들 보고 친척들에게 용돈받고

부모님 어린시절 이야기 듣고 하는거지

지금 이대 남들이 틀닥되면 제사싹사라져있을것

제사상이 기본적으로 당시 조상들이 먹던 음식이었으니까, 난 피자 같은 걸로 바뀌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나도 내 개인적으로는 귀찮지만 그렇게 싸우는 적은 본 적 없어서 그냥저냥 장단점 있다고 생각하는 편임. 
친가 외가 둘 다 제사가지고 싸우거나 트러블 생기는건 본적 없는듯.

제사문화로 586들이 개지랄 떨지만 않았어도 좀 더 좋은 이미지의 문화로서 좀 더 오래갔을건데 ㅉㅉ 못배운 것들이 집안에서만 분위기 씹창내는 건 잘해서..

풍요롭게 살게 해줄 조상은 커녕
결혼도 못하고 애도 못볼거 같은 놈들이
조상은 왜이리 혐오하노 ㄷㄷ

우린 외가에 딸밖에 없어서 명절이면 친가 먼저 들렀다가 외가 들러서 차례 지냄.. 어릴 땐 다들 명절 당일에 외갓집에서 차례 지내는 줄 알았음

그냥 가족끼리 만나는 것에 의의를 두지 않고 상다리 부러지게 차례를 지내라고 주입 받은 집안
뭐든 간에 전통은 스트레스라고 떠드는 매체에게 혐오를 주입 받은 인간
저런 말이 명언 취급 받는 것으로 족보를 산 집안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60년대초생인 울아빠도 진짜 옛날마인드 가진 사람인데 저말은 동의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