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살던 동네는 워낙 사람들이 다 알아서 눈덩이 치는게 없음..
이것도 사람들이 대기하면서 방앗간 가서 지켜보고 있음
아마 눈덩이 치는 곳은 대신 씻어주면서 몇 됫 박 퍼서 자기 쪽에 넣을텐데
이쪽 방앗간은 찾는 사람이 넘쳐서 주인아들은 짜는데만 집중하느라 손님이
씻는 거 까지 다 해야함 ㅋㅋ
암튼 방앗간도 케바케인데 주인이 괜찮으면 눈덩이 안치더라고
참깨 들고가서 기름 만들어달라고 해도 바꿔치는 거 진짜 순식간이라 시간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참깨 들고 가서 만드는 거 한눈 안 팔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야 제대로 된 게 나온다더라
괜히 참기름 카르텔이라고 하는 게 아님. 참깨 좋은 거 구해 봐야 내가 그 카르텔이 아니면 그렇게 다 바꿔쳐서 좆같은 걸로 받아가야 되는 거임
물론 본인이 조심하는 게 가장 좋지만, 저런 건 처음 온 손님들 위주로 등쳐먹는 장사 방식인데 저기 처음 온 손님이 "이 가게는 사기를 칠 수도 있으니 내가 주문을 명확히 해야지"같은 생각은 거의 안 하지...
처음 가는 모든 가게에서 그런 생각하면 거의 피해망상 환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