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이 문제가 아니라

의료 시스템이 문제다

이게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럴 듯하게 들릴 수 있음

세상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을 뿐임

이국종 “이번 생은 완전히 망했다… 다시는 외상센터 안 해”

이국종 교수님이 이런 말을 괜히 한 게 아님

아무리 옳은 소리라도

그 소리를 개소리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게 바로 권력임

현재 의사들이 가진 권력임

기피과에 돈 들어가지 않는 게 문제인 건 누구나 알지만

기피과에 돈이 들어가면?

인기과에서 그만큼 돈이 빠짐

의료 시스템에 들어가는 돈은 어차피 비슷하기 때문에

의료계에서 어느 쪽을 덜고

어느 쪽 더 넣는 그냥 밥그릇 싸움임

그래서 여기서 의료 단체 같은

지급 파업하려고 하는

존나 힘 센 단체들이 큰 역할을 맡고 있는 거임

얘네는 의료 시스템 개편하기 싫어

왜?

지금 존나 꿀 빨고 있으니까

내 인생 존나 개꿀 빨고 있는데

왜 개편하고 싶겠어?

왜 이국종 같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의료환경 만들게 두겠어 ㅎㅎ

내가 개꿀 빨아야 하는데

그래서 반대를 함

의료단체들 이름을 걸고

뒤에서는 본인 잇속 챙기고

그래서 이국종 교수님 같은 분들이 고통을 받는 거임

이번 생 망했다고 할 정도로

이국종 교수님이 결국은 군의관으로 가신 이유가 있음

지금 의료계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거임

썩어 문드러져 있으니까

이걸 어떻게 바꿔야 할까?

존나 간단함

의사 수를 늘리면 됨

그러면 의사 개개인 가진 힘이 약해지고

의료 단체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못 휘두름

왜 정치인들 중에 변호사, 검사 출신이 많을까?

옛날에 변호사 검사가 힘이 존나 셌음

로스쿨이 생기기 전에

옛날 변호사 수임료 존나 비쌌던 거 알 거임

그만큼 변호사 힘이 쎘음

정치인 해먹을 정도로

그게 로스쿨 생기고

변호사 많아진 다음 약화가 된 거임

니가 안 해도 내가 하면 되니까

그런 현상이 의사에서도 일어나야 함

그게 아니면 이국종 교수님 같은 분들이 무한히 고통 받음

이젠 고통 안 받지

좆같아서 의료계 떠나고 군의관 돼셨으니까

의사들이 지금 파업하겠다고

나대는 이유가 있음

자기들이 기득권이니까 나댈 수 있는 거임

저걸 안 꺾으면 우리 뒤질 때까지 저러고 있을 거임

나중에 정치인도 되겠지

변호사가 그랬던 것처럼

의대 증원 사태가 생각보다 진짜 복잡한 건데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있어서

장문이지만 봤으면 좋겠음

이게 과장이라는 사람들은

역사를 마주할 용기가 없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