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충은 인간에게 기생하는 곤충으로 전 인류의 99.8%가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0.2%는 신생아다.


몸길이는 고작 0.3mm며 번식력 또한 대단하기에 요녀석을 없에는 건 불가능하다.


주로 모낭이나 피지선 쪽에 서식 중이며, 세수 하나로도 대부분이 사라진다.


사실 이들은 인체의 보호와 먹이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아예 유전자가 극단적으로 단순화되어버려 단백질을 딱 먹고 살 정도만 만들고 살아가며 이동할 때 쓰는 다리는 단일세포 근육 3개짜리로만 이루어졌다.


일부 모낭충은 자외선을 방어하는 능력도, 낮에 깨어있게 해주는 유전자도 사라졌으며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밤 활동에 쓰이는 멜라토닌을 생성하는 유전자도 사라져 인간에게 얻어오기까지 한다


탈모나 피부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는 없고, 오히려 과도한 피지분비를 억제시키고 피부를 적당한 산성상태로 유지시켜서 각종 미생물이나 세균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만약 모낭충이 모공 속을 파고들어가 트러블이 생길 정도면 모낭충 이전에 피부가 개박살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개인 관리의 문제일 가능성이 꽤 있다.


최근에는 성체가 되면 세포수가 오히려 줄어드는 등 그냥 공생생물로 살아가는 쪽으로 진화 중이라 한다


모든 신체접촉으로 인해 전염되기에 평생 무균실에 있는게 아니면 요녀석을 피할 방법은 없다



요약: 이 기생충이 없다면 이걸 보고 있는 너는 무균실에 있거나 외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