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요약 있음)


빈 수레가 요란하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불벌기장 등의 말들은 동양에서의 겸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서양은 다를까? 지금은 그나마 나아지긴 했어도 과거 기독교가 주류였던 때에는 현재와는 사뭇 다르다.





당장에 7죄종 중 가장 악한 본성이 오만(Lucifer)이고, 바벨탑과 관련한 유명한 설화만 봐도 과거에는 서양도 겸손을 존1나 중요시 여긴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겸손이란 미덕을 중요시 여기며, 그것을 어기는 사람에 대한 비판을 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 그 사람의 능력이 형편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와 관련한 그래프가 하나 있는데, 한 번 보자.







가로는 Experience, 경험(능력), 세로는 Confidence, 자신감이다.



그래프를 보면 능력이 좆도 없는 애들은 자신감이 굉장히 높고, 능력이 어느정도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자신감이 하향세를 타다가 다시 떡상하는 걸 볼 수 있다.



즉, 무능한 애들일수록 비교적 자신감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줄여서 더닝 크루거 효과라고 한다.






???: 그럼 인터넷에서 아는 척 하면서 꼴보기 싫게 만드는 애들은 전부 병1신인거였네요?







...




...사실 아까 건 인터넷 밈으로 알려진 구라용 그래프다.







???: 뭔소리죠? 저게 틀리다는 건가요?




그렇다. 그럼 진짜 그래프를 보여주겠다.







이게  진짜 '더닝 크루거 그래프'다.



가로축은 Competence group, 능력있는 새끼들의 수준을 뜻하며 세로축은 Confidence, 자신감이다.



그래프를 보면, 비교적 공분산이 작은 수준이긴 해도 엄연히 양의 피어슨 상관계수가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본인만 아는 씹덕같은 소리하지 말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세요 ㅡㅡ




간단히 말해서, 능력있는 놈들일수록 자신감을 높게 가진다는 말이다. 






???: 그... 그럼 남들보다 더 잘 아는 척 하는 놈들일수록 실제로 그만한 능력을 가질 확률이 높은거네요?





? 아니...







???: 그럼 겸손을 지키는 건 자기가 바보라는 걸 인증하는 거 아닌가요? 잘난 척 할수록 실제로 잘날 확률이 높은거잖아요.







아니, 잠깐...







???: 앞으로 그러면 저도 인터넷에서 좆문가질 하면서 다녀야겠네요~!







이년이 은근슬쩍 궤변을 늘어놓네?


진짜 뒤지고 싶냐?






???: 왜요?! 전문가일수록 자신감이 높다고 방금 말씀하셨잖아요!!!







인터넷에서 좆문가질 하는 거랑, 자신감이 높은 거랑 같냐? 







???: 자신감이 많으니까 잘난 척을 하는거잖아요!!!




틀렸다. 자신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오히려 잘난 척을 많이 한다.








:...네?




실제로 자신감이 낮을 수록 잘난 척을 하는 걸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 및 통계는 상당히 많다...






가장 대표적으로 방어기제라는 시스템이 있다.

이는 인간이 감정을 조절할 때, 일부러 자신에게 처한 내외부적인 위기를 벗어나고자 하기 위해 작용한다는 심리적 용어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잘난 척은 "자신의 낮은 자존감과 자존심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방어기제 수단의 일종"이라 칭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좆문가들은 보통 제대로 된 능력이 없기에 자신감이 낮으며, 이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잘난 척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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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그런거였군요! 그럼 반대로 생각하면 겸손함을 미덕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 즉 잘난 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진짜로 능력이 있을 확률이 비교적 높다는 거네요?







ㅇㅇ 맞다. 여유가 있으니 자신을 낮추더라도 괜찮으니까 겸손함을 갖게 되는거지.








???: 그런데 선생님, 궁금한 게 있어요.







뭐니? 







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안 게 하나 있는데 여쭤봐도 상관 없을까요?






그럼 그럼~ 
















???: 선생님의 말대로라면, 아직 대학수업도 못들은 고졸따리가 이딴 교훈도 제대로 못주는 글을 쓰고 있는 건, 자신의 능력이 부족함에서 오는 열등감을 감추기 위한 방어기제인 거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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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 요약: 좆문가들은 실제로 능력이 없어서 잘난 척을 하는 게 맞다.






* 두 번째 그래프에서 말한 능력 수준은 원래는 "지능(인식) 수준"입니다. 중간에 설명해야 했는데 제 필력이 부족해 이렇게나마 주석으로나마 답니다. 죄송합니다.

* 이 글은 전문가가 쓴 글이 아니며, 틀린 내용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과 상반되는 글이 있을 시 제가 틀릴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