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짧게 "나도 근친의 성향이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봤음" 이라는 글을 쓴 사람임.


일단 전제를 깔고 가자면 4살 터울의 여동생이 있는 사람이고 태어나서 한번도 동생에게 멜랑꼴리한 느낌을 가진적이

없으며 당연히 어떠한 형태로도 여동생과의 스킨십은 나에게 불필요하거나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것이었음.

또한, 서로가 서로의 사생활에 딱히 관심이 없고 당연스럽게도 서로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도 아예 해본 적이 없음.


그런데, 이 채널을 대략 5~6개월 전에 알게 되었고 그저 흥미로 이 곳을 눈팅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음.

"계속 이 채널을 찾아보는 걸 보면 혹시 나도 근친성향이 있나?" 라는 호기심이 생겼으나 며칠 전 쓴 글의 내용처럼

동생이 손톱으로 보는 건강을 알아봐준다고 내 손을 잡았을 때 "아 X발 갑자기 손을 왜 잡아"라는 말이 자동반사처럼

튀어나갔음.


위 내용도 사실 며칠 안된 이야기지만 그 이후에도 혹시라도 몇번의 확인을 더 해볼까 했지만 동생이 집에서 편하게 있는 

모습을 봐도, 나가기 위해 화장을 한 모습을 봐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고 그저 무념무상 그 자체였음.


그래서 내가 근친에 대해 느낀 점은 한 뱃속에서 나온 남매는 본능적으로 "서로 밀어내는 힘을 가진다" 이기에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남매가 사랑을 하는 경우는 뭔가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생각했고

자라온 가정환경 상 남매가 서로를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던가 어릴때부터 잘못된 성관념을 부모나 친인척에게 또는 성인물을

통해서 주입받았다던가 했던게 아닐까 싶음.


암튼 친남매끼리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앞으로도 쭉 사랑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