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겠지만 모든 건 소설에 기반한 글이다

 어쩌다보니 찾아오게 된 곳인데 여러 사람들 썰 찾아보는 게 재밌더라...

 나도 몇 자 적어보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뭔가 예상한 거보다 길어졌음

 뒤는 편하게 음슴체로




 부모님 두 분, 나이 차 좀 나는 누나랑 2살 차이 동생 있음

 누나는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고 동생이랑 나랑 어머니 3명이 같이 살고 있는 중

 아버지는 고향에서 따로 지내면서 일하고 계시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안은 아니라 작은 아파트에서 사는데 개인 방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어머니가 쓰고 그렇게 크지 않은 방 동생이 씀

 나는 당연히 부엌 근처에서 지낸다... 자취하던 때가 그립다

 동생 방 크기는 나랑 같이 누워 있으면 여유롭진 않은 정도. 침대 킹 사이즈보다 조금 더 넓겠네

 가족 관계는 글쎄? 그냥저냥? 안 좋진 않은데 엄청 화목하진 않음 그래도 나랑 동생은 좋게 지내고 있다


 누나는 어쩔 땐 있는지도 까먹을 정도로 떨어져 지낸 시간이 길었어서 마음 속으론 미안함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고 싶은 거 있다 해서 유학을 갔었는데 그때가 아마 중학생 때였음

 나랑 8살 차이 나니까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전이네

 대학교 졸업하기까지 시간이 10년 가까이 걸렸으니까 누나랑은 별로 어릴 적 추억이 없음

 부모님은 누나 생활비나 학비 지원해주려고 열심히 일하시고 나랑 동생은 할머니한테 맡겨졌다

 그렇다고 부모님이랑 떨어져 지낸 건 아님

 할머니는 우리 집에서 같이 사셨고 부모님은 멀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면서 일하셨거든

 사장이었어도 직장에서 막 돌아다닐 수 없는 게 유일한 문제였지

 그 때 기억은 솔직히 별로 안 남 기억의 대부분은 동생이랑 컴퓨터로 게임 하거나 비디오로 영화랑 만화 본 거, 인생 처음으로 야한 짓을 한 거

 병원놀이랍시고 내 몸이랑 동생 몸이랑 서로 막 만지면서 어디가 다른지,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했었음

 그때가 내가 7살인가 8살 때 일거야... 부끄러운 행동인 건 알았는지 어디 소파 뒤에 숨어서 했음


 어쨌든 나는 우리 집이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동생은 그게 아니더라

 자긴 우리 가족이 불행하다 생각했고 그 생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음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사건 사고가 많았던 거 같기도 함

 이사해가면서 했던 아버지 사업이 3번 연속 실패하시고 어머니도 돈 벌려고 회사에 다시 취직

 다른 지역 가서 일하던 아버지는 불륜하고 있다고 어머니가 확신해서 술 취하고 돌아오면 나한테 하소연

 가끔 아버지 집 돌아오시면 엄청 싸우는데 그러다 조용해지면 아버지 나가셔서 술 드시러 간 거고 어머니도 화나서 밖에 나간 상황

 그때마다 나는 동생 귀 막아주면서 조용해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컴퓨터 소리 크게 하고 스타 해서 똑같이 시끄럽게 함


 그렇게 한 3년 살다가 어머니가 교통사고 당하시고 진짜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갔었고...

 솔직히 교통사고 당하시기 전까지 나도 사춘기 심했었는데 경찰서에서 오는 전화 받고 바로 치료 됨

 진짜 잘못하면 나랑 동생만 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드니까 사춘기고 뭐고 완치

 학교 조퇴한 후 동생 데리고 병원 가는데 진짜 화장실 갈 때 빼고 계속 손 잡고 다님

 동생 데리러 가는 길에 존나 뛰다 넘어져서 피 나는데 그것도 모르고 돌아다니다 나중에 동생이 알려줘서 치료 받음


 대충 가정사는 이렇다 내 기준에선 그냥 평범한 가족인 느낌임

 어머니 교통사고 뒤론 진짜 특별한 일 없었음 나랑 동생이 근친한 거 제외하면

 사실 그게 제일 큰 거긴 한데;;


 내가 고1 때 여름 때부터 동생이랑 키스부터 시작했음

 여기 사람들 썰도 많이 보니까 동생이든 누나든 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키스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적어서 나름 놀람

 우리는 애초에 시작이 키스였어서


 여름 방학 시기였는데 너무 더우니까 나가긴 싫고 집에서 가만히 있긴 심심해서 영화나 봤음

 어머니는 사고 이후에 시간이 지나도 회복이 덜 되셔서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셨고, 때마침 집에 안 계신 날이었다

 동생도 어느새 옆에 와서 같이 보고 있었음

 그렇게 영화를 보다가 한 장면에서 든 생각이 있었음

 내 연애관 기준에선 분명히 주인공들이 키스하는 타이밍이었는데 안 하고 껴안기만 하는 장면이 있었음

 뭔 여자친구를 사귀어봤어야 알지

 당연히 키갈해야할 장면 아닌가 흠;; 이러면서 보고 있었는데 동생이 내 말 듣더니 그렇게 궁금하면 직접 해보자고 함

 처음엔 잘못 듣고 내가 누구랑 직접 해보라는거냐고 대답했지

 내 말 들은 동생이 존나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날 째려봤었는데 내 손 덮으면서 자기랑 해보자고 다시 말 함


 그 말 듣자마자 한 대답이 엉? 이거였음 어이가 없잖아 그런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갑자기 급발진 하니까

 다만 동생이 원래 그런 식으로 장난치는 애도 아니었고 말하는 거에서 진지함이 느껴졌다 해야 하나

 동생도 그땐 중 2였고 한창 사춘기 시기였으니까 감정이 들쑥날쑥한 때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


 그래서 눈치를 엄청 보고 있었는데 싫으면 하지 마라고 하길래 한다고 바로 대답했다

 여동생이랑 키스한다는 생각에 망설였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호기심이랑 성욕이 망설임을 이겼다

 나름 합리화한다고 가족이랑 하는데 뭐 어떻냐 이지랄로 생각했었을거


 난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성욕이 엄청나게 있던 건 아니었음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고 축구 하는 게 더 재밌었으니까 놀고 나면 체력 방전 나서 성욕이 별로 없었던 거 같음

 물론 아예 없는 건 아니고 가족들 몰래 자위할 정도로는 있었지


 근데 성욕이 확실하게 늘었다고 느낀 게 딱 고등학교 들어간 이후부터였는데

 동생이 또래 애들보다 컸던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중학생 밖에 안되는데 가슴이나 엉덩이가 눈에 띄게 커지고 키도 160쯤 됐을 거임


 난 키 큰 여자, 그 중에서도 안았을 때 품 안에 딱 안기는 느낌이 좋은 사람이 취향인데 동생 키가 지금 딱 그 정도임

 갑자기 하는 말이지만 내 취향에 동생이 딱 맞았던 건지, 취향이 동생으로 바뀐 건지는 잘 모르겠다

 누나도 키 크고, 나도 중 1 때 20cm 정도 커서 우리 집은 다 성장이 빠른가보다 했지

 얘가 입었던 속옷도 세탁기 돌리면서 정리해주는 와중에 자극 많이 받았고

 동생 속옷으로 자위해보기도 했지만 그게 어디 여동생이 대상이라 그랬겠나, 그냥 또래 여자애 속옷이면 누구든지 좋았는데 가장 구하기 쉬운 사람껄 썼을 뿐

 그 이외에는 남중 다니다가 남녀공학에 들어간 것도 이유 중 하나인데...

 이거 말곤 여동생한테 성욕 느낀 거 말곤 없네 그럼? 레전드다 나도


 우리끼리 해보기 전에, 하고 나서 너무 싫은 티만 내지 마라고 보험 깔아두고 가까이 오라고 손짓함

 그 말에 짜증내면서 티 안 낸다고 투덜거림 그리고 부끄러웠는지 쭈뼛거리다가 확 안김

 난 그냥 상체만 내밀어서 안아볼 생각이었는데 동생이 확 안기니까 자세가 좀 야해졌다

 서로 앉은 자세였으니까 대면좌위 상태가 됐음

 허벅지에 닿는 살의 느낌이랑 품에 안겨 있는 몸이 상상한 것보다 부드러우니까 바로 풀발기하더라

 풀발기 때문에 튀어나온 부분이 느껴졌는지 허리는 또 뒤로 빼는 게 느껴지는데 그 반응이 또 기분 좋음

 몸도 따뜻하고, 귀 바로 옆에선 숨소리도 들려오고 팔이랑 다리가 힘주면서 안기니까 자지는 반응하는데 정신은 멍해짐

 그래도 영화에서 왜 키스 안하고 껴안고 있었는지 바로 이해되더라

 상대방의 존재가 느껴진다는 게 진짜 기분 좋은 일이란 걸 너무 쉽게 이해함

 그 상태로 한 5분 동안 아무 말도 없이 서로 안고 있었음

 점점 땀은 나는데 살끼리 닿아있는 부분이 찰싹 붙어있는 감각이 또 좋았지


 동생이 목소리 떨면서 이제 좀 알겠냐고 물어봤음

 당연히 알지 존나 충분히 알겠는데 성욕 못 참고 '아직 잘 모르겠다' 대답했지

 모르겠으니까 다른 것도 해봐야겠다고

 내 말 들은 동생이 안기는 거까진 자기가 용기 냈으니까 나머지는 내가 먼저 해달랬음

 차마 키스라곤 말 못하겠냐고 물어보니까 어깨에 대고 있는 머리가 끄덕이는게 느껴지는데 와

 평소에도 가끔 동생이 귀엽게 보일 때가 있었는데 그땐 진짜 존나 귀여웠음 미치겠더라

 나도 실실 웃으면서 머리 좀 쓰다듬어주니까 더 파고드는게 느껴짐

 더 안기니까 당연히 발기한 거 느껴질텐데 그땐 허리 안 빼고 붙어있었음

 나도 껴안고 있던 팔 풀고 동생 어깨 잡아서 얼굴 볼 수 있게 떼놓고 빨개진 얼굴 보니까 웃음이 나오더라


 그러다가 조심스럽게 키스했음 혀 쓰는 그런 거 말고 입술끼리 몇 초 정도 닿는 프렌치 키스

 나나 동생이나 그때가 첫 키스였고, 상대가 오빠 여동생이니까 대놓고 좋아하긴 좀 그런데

 얼굴은 귀 끝까지 빨개져서 서로 얼굴을 못 쳐다보겠다는 걸 느꼈지

 근데 또 내가 멍청하게 충분했냐고 물어봤어 내가 이해 못해서 동생이 해보자고 한 건데

 솔직히 좀 더 하고 싶었으니까 물어본거지

 동생은 안 떨어지고 다시 안기는데 아무런 대답이나 움직임이 없었음

 난 더 하고 싶었지만.. 풀발기 했던 게 신경 쓰이니까 오히려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진짜 뜬금없이 내가 성욕에 미쳐서 애랑 섹스하면 어떡하는지 걱정 생겨버려서

 그런 생각이 드니까 좀 쫄아서 끝내자곤 하고 싶은데 동시에 더 하고 싶으니까 다음에 하자고 말해버림

 대놓고 나는 더 하고 싶다는 걸 돌려 말한 걸 걔도 알아들었는지 고개 끄덕였음


 첫 키스 이후로 두 번째까지 시간은 얼마 안 걸렸음

 내가 먼저 키스하자고 말했고 여동생이 생각보다 쉽게 오케이 했어

 앞에서 걱정하던 새끼 맞냐 싶을 수 있는데 어쩌겠음

 하반신이 대가리를 지배하는 고등학생의 인내심 수준이 딱 그 정도였던거지..


 두 번째도 처음처럼 앉은 채로 껴안으면서 키스했고 내가 혀를 넣기 시작했음

 동생 입술 핥고 혀 끼리 닿게 하는 정도였는데 그걸로도 풀발기 할 수 있단 걸 그 때 알았지

 동생도 싫어하는 모습을 안보이니까 이후에는 더 적극적으로 혀를 넣거나 은근슬쩍 몸 이곳저곳 더듬었어

 허리에서 손이 내려가거나 허벅지에서 올라가려하면 손으로 막아서 조심스러웠는데 그것도 얼마 안 가서 허락해줌


 집에 주로 남아있는 사람이 나랑 여동생뿐이라 키스하는 주기가 짧아지고 짧아지다 나중엔 매일 했음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가기 전에, 학교 갔다 오자마자, 잠들기 전까지 동생 방에서

 방에서 하는 거 제외하면 서서 키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역시 제일 좋은 건 앉은 상태에서 껴안으면서 하는 거

 서서 할 땐 허리에 팔 감는게 최대였는데 앉았을 땐 엉덩이를 잡고 껴안을 수 있었으니까

 내 쪽으로 밀착 시키면 자연스럽게 자지가 동생 아랫배나 엉덩이에 닿는데 그 느낌이 참 좋았음

 동생도 한 번씩 자지 닿는 거 손으로 막으면서 옷 위로 쓰다듬고


 우린 말만 안 했을 뿐 이미 서로를 애인 취급하고 있었음

 맨날 키스하면서 자고, 둘 밖에 없는 시간이 많으니까 우리끼리 간단한 요리해서 먹고, 손 잡고 산책 다니고 그러면서 스킨십도 몰래 하고

 평범한 커플들이 동거하면 하는 걸 한거지

 남매라 그런가 소유욕 센 것도 닮아서 남녀 문제로 기분 나쁘게 할 일은 없었던 거 같아


 그렇게 지내면서 궁금해하던걸 물어보기도 했지


 남자 친구 만들 생각 없냐 / 그걸 왜 물어보냐

 몸 더듬는 거 기분 나쁘면 말해라 / 진심으로 기분 나빴으면 시작도 안했다

 자지 닿는 거 느껴지면 무슨 생각 드냐 / 처음엔 솔직히 무서웠는데 두 세달 넘게 키스하면서 자기한테 비비기만 하는게 끝이라 이젠 좀 귀엽다


 저 중에서 제일 기분 나빠한 건 남자 친구 관련한 거였는데 저 대답 듣자마자 안아줬음

 동생도 약하게 밀면서 짜증냈는데 미안하다고 몇 번 말하니까 똑같이 안아줌


 어떻게 두 세달 동안 키스만 했는지 궁금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 말하는데 섹스하려는 순간이 당연히 있었다

 얘를 이불에 눕혀서 가슴 만지고 젖꼭지도 빨고, 허벅지랑 엉덩이 만지다가 손이 천천히 바지 안으로 들어가서 보지 만진 일도 여러 번 있고, 그럴 때면 얘도 내 바지에 손 넣어서 자지 만지고 그랬지

 키스 할 때마다 내가 엉덩이 잡고 밀착 시키면서 자지가 몸에 닿게 하는데 젖는 건 당연했지

 직접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그건 너무 부끄러워서 못하겠다고 해서 당시엔 포기했음


 근데 섹스는 진짜... 하기 시작하면 평범한 가족 관계는 진짜 끝일 수 있단 생각 때문에 시도할 수가 없었음

 사실 이미 평범한 가족 관계는 아니었는데도 그런 생각이 들면 풀발기 상태에서도 순식간에 죽어버리지

 내가 좀 주변 환경에 무심한 게 있어서 부모님이 이혼한다면서 싸울 때도 동생처럼 무서워하지 않았고

 병원에서 손 잡고 돌아다닐 때도 동생만큼 울질 않았음

 병원에 친척들 다 모여있는데 나 혼자 안 우니까 어른들이 걱정했을 정도였으니까

 동생이 나보다 더 어려서, 내가 꼴에 오빠랍시고 자존심 챙겨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덜 신경 쓴다는 걸 내가 알고 있었다

 얜 나한테 단순히 오빠 이상의 감정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고, 남매가 섹스하고 있다는 거 혹시나 들키면 어떡하나 걱정하고, 나보다 훨씬 섬세한 애가 받을 상처 같은 걸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


 하루는 진짜 섹스하기 직전까지 둘 다 흥분해서 키스하면서 몸 비벼댔음

 동생도 자지 만지면서 넣어 달라고 얘기했을 정도였고

 섹스 할 생각으로 가득했는데 애를 이불에 눕히고 키스하다 이러면 안 된다고, 정신 차리고 동생 일으켜 세워서 안아줌

 동생은 계속 키스하려는 줄 알았는지 올려다보면서 기다리는 눈치였는데 이마에 뽀뽀해주고 가만히 있다가 고민하고 있던 거 하나하나 다 말했음


 내가 널 여자로써 좋아하는지 가족이라 사랑하는지 솔직하게 헷갈린다

 솔직하게 어떤 마음으로 나랑 키스해주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방금 섹스하고 싶었는데 우리가 선을 넘으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그러니까 진짜 선을 넘기 전에 얘기부터 하고 싶다


 솔직하게 다 말하니까 동생이 좀 묘한 표정이 됨

 그게 안쓰러워졌음 울 거 같은데 어떻게든 참고 있는 게 보였으니까

 내가 울지 말라고, 하고 싶은 말 다 하자고 하니까 고개만 끄덕이더라

 평소에는 이름으로 부르더니 그땐 오빠라고 꼬박꼬박 말해줬던 거 기억난다


 자기는 오빠한테 가족을 넘어선 감정을 갖고 있는 거 같다 좋아하게 된 지 좀 됐다

 오빠를 좋아한다는 게 이상하다는 걸 자기도 아니까 쉽게 말할 수 없어서 힘들었다

 자기랑 키스하는 걸 피하지 않으니까 같은 마음일거라고 짐작은 하는데 확신이 없어서 무서웠다

 오빠 좋아한다는 걸 스스로 알게 되니까 여성스러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어서 자기 친구들이랑 있을 때처럼 욕도 안 하고 장난도 별로 안치고 얌전히 있는다


 부모님이랑 있던 시간보다 오빠랑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부모님이 싸울 때마다 가족이 잘못되는 거 아닌지 걱정되서 많이 울었다

 근데 오빠가 그럴 때마다 자기한테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는게 좋았다

 자기는 엄청 심각한데 오빠가 별다른 반응을 안보이니까 정말 그런가 싶어서 안심되는 부분도 많았다

 오빠 옆에 있으면 안심되는 그 느낌이 좋아서 맨날 붙어 있는거다


 주로 동생이 왜 날 좋아하게 됐는지에 대해 얘기했고 말하면서도 울먹거리는게 안쓰러웠다

 근데 안쓰러움보다 귀여운 게 더 커서 말하는 와중에 나한테 오라하고 백허그하면서 머리 쓰다듬음

 내가 머리 쓰다듬는 거랑 안는 걸 진짜 좋아한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어쨌든 날 좋아하는 이유 잘 알았으니까 나도 내 마음을 확실하게 해야겠다 생각했지

 근데 또 답답한 면이 있어서 내 생각을 곧이곧대로 얘기 안 하고 돌려 말함


 내가 최근에 성욕이 엄청 늘었는데 가장 큰 이유가 너다 솔직히 너랑 섹스하고 싶다

 근데 내 연애관에서 섹스는 무조건 사랑하는 사람만 해야 하는 일이다

 난 너랑 하고 싶고, 나랑 해도 괜찮겠냐 이런 식으로 뭐... 사랑한다고 돌려 말했지

 동생도 내 얘기 듣고 자기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고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대답했음

 당장 하고 싶긴 했지만 시간도 새벽이라 다음 기회에 하자고 얘기하고 그 날 밤은 같이 동생 방에서 잤음

 여기까지가 섹스 하기 전 동생이랑 키스만 한 썰이다


 그 뒤로 바로 섹스한 썰도 있는데 글이 많이 길어져서 다음에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