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가 꼴림에 영향을 많이주는건 사실인거같은데

누나는 키는 작았지만 굴곡이 좋아서 옷빨이 참 여성스럽게 잘 받았다. 

민짜 골반이거나 A컵이었으면.. 금방 식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다 소설이다..




26. 냉각기

성인용품이라는 게 참 신기하긴 하더라. 

인간이 낼 수없는 자극과 쾌감을 주는 도구인데

그게 뭐라고 사람의 의지를 너무 쉽게 꺾어버렸다


여름방학동안 왠만한 것은 다 누나와 할수있게 됐다

그간 나와 하지않던 것들


오랄, 69.. 입싸, 뒷치기.. 야외플  이런걸 모두 할수있게됐다. 

몇년간 입에 대지도않던 내 자지도 

딜도로 오르가즘느낄때 입술에 대니 잡고 빨아주더라..



 뭐랄까 너무 누나가 쉬웠던게.. 걍 누나 눕혀놓고 다리 벌린다음 

딜도나 작은 바이브레이터 이런걸로 클리 자극 주면 누나가 막 흥분하고 좋아하는데 

그때 69자세로 앉아서 내가 누나 보지 벌리고 성인용품으로 자극하면, 

누나 입장에서는 자기 얼굴 위에 내 발기한 자지가 껄떡거리니 자연스럽게 잡고 빨더라.. 


좀 안빤다 싶으면 성인용품 꺼버릴거라고 빨라고 시켰더니

누나가 파블로프의 암캐마냥 자지를 자연스럽게 빨더라.. 

코나 입 앞에 오면 입을 거부감없이 대면서 이때 입싸 트고 얼싸도 트고.. 

손가락으로 쑤시는 핑거링도 해보고.. 

광역버스타고 일산갈때 맨뒤 버스에서 창가쪽에 앉힌뒤

누나 치마위에 바이브레이터 놓고, 가방으로 가리고 자극주면서 간 적 있었다. 

축축해져서 킨텍스가서 노팬티로 다니게됐지만 암튼.. 야해지고 쉬워졌다. 


누나방에 성인용품 두면 엄마한테 걸린다고 내방에 뒀는데 누나가 쓰고싶으면 밤에 빌려주고 그랬다. 


여름방학기간동안 누나한테 너무많은 경험을 시켜줬다.. 

둘다 살이 여름에 엄청빠지고.. 밖에 안나가고 이거만 하다보니 

둘다 흐리멍텅한 눈으로 살은거같다.. 정신이 또렷한 기억이 없다.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데 나와 누나는 그런거 없이 하루하루 너무 무의미하게 보냈다. 


처음이 어렵지 두번은 쉽고

스킨십에 후퇴는 없다고 한번 한뒤 계속 하니까

누나가 알아서 해줬다. 그렇게 리미트가 풀리면서 

침대에서의 친밀도가 올라가자 누나가 점점 야하고 퇴폐적으로 변했다. 몸이 바뀌니 정신도 바뀐걸까..

뇌가 바뀐걸까.. 나한테는 [안돼. 그건 사랑하는 사람이랑 할거야] 하는  침대에서의 금지사항을 많이 없애고

웬만한건 다 해주더라..


누나 머릿속에서 남자친구와 남동생을 구분짓는 행위들을

여름방학때 많이 지워버렸다. 


그러다 하루는 누나를 엎어놓고 뒤로 하다가 어깨가 눌리면서 인대가 다치는 일이 있었다. 

체중이 잘못실렸는지.. 나도 경험이 적을때여서 그랬는지 

누나가 아프다고 했는데 무시하고 했다가 다음날 병원 신세를 졌는데 

그날 누나가 병원갔다오더니 간만에 냉랭한 표정으로  화내더라

한 2주간 안정 취하라고 깁스, 붕대하고 다녔는데.. 그때 눈치없이 누나한테 치근댔다가 누나가 엉엉울었다


자기는 팔 다쳐서 아픈데, 너는 그런거 걱정 안되냐, 

섹스할생각만하냐 이러면서 나보고 쓰레기같은 새끼.. 하고 엉엉 우는데 좀 할말이 없었다. 

그 뒤로 곧 학교 개강이었는데 9월 한달간..서로 냉각기처럼 냉랭했다.. 




27. 안경과 키스

누나는 mbti가 뭔지 모르지만 INTP에 가까웠던거같다..

나를 남자친구와 남동생의 그 경계를 왠만한 영역에 걸쳐 구분지어놓아놨더라..


그 중 2가지가 안경과 키스였는데

누나는 나한테는 안경쓴 모습을 자주보여줬다. 물론 가족이니까 안경벗은건 많이 봤는데..

 렌즈끼고 다니는건 남자를 만나러갈때만이었다.

 나는 누나가 렌즈를 끼고 날 만나거나 렌즈낀채로 나와 섹스를 한적은 없었다. 

키스도 섹스할때는 아무리 누나가 흥분해서 해도 입술을 벌리지않더라. 자지는 빨아도 키스는 안해주는 건데


이 2개가 나와 누나의 어떤 관계를 구분짓는 장벽같은 거였다. 


20년2학기 개강하고 누나가 어깨도 좀 낫고 했을때

노크하고 내방에 들어왔다. 

하이웨스트 롱치마가 잘 어울리는 누나였는데.. 

누나가 나 과제하는데 들어와서 이것좀 풀어봐바 하더라. 꼬여버린 목걸이였다. 


샤프 끝으로 잡고 살살 푸는데 화장을한건지 향수를 뿌린건지 향이 은은하게 나더라..

목걸이 다 풀어서 누나 줬는데 누나가 ㅉㅉㅉ 하고 혀를 찼다. 

나보고 센스없다고.. 이런거 주면 남자가 여자한테 걸어주는거야 했는데


뭔가 그때 내가 과제스트레스였는지 그간 참았던게 터졌는지 화를 냈다. 

내가 누나 남친이냐 하고 화를 냈다. 당황하는 표정이 보이더라. 

남자만나는지 렌즈끼고있는 얼굴을 보니 더 화가났다. 누나가 알았어 하고는 방을 나갔다. 


그 뒤로 누나가 내 방에 오지않았다 한동안. 

디엠이나 카톡을 보내도 그냥 남매처럼의 대화지 뭔가 조금은

건조해진 느낌이 드는 대화로 변한거같았다. 



나는 그즈음,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코로나때 너무 심심해서 

한강에서4인 모여서 술모임 만들었는데.. 

그때 거기에 나온 같은반 여자애를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 

잘몰랐는데 꾸미고 살빼고 하니 괜찮아보였다.

 살 많이빠졌다 하는데  매일 운동다니고 한다고.. 어디냐 물어보니 우리집에서도 가까운 헬스장이었다. 


뭔 생각인지 다음날 거기 헬스장 회원등록하고 다니면서 

그 친구와 러닝머신도 같이하고 잡담도 하고.. 

운동끝나고 아메리카노 마시고 하면 서로 친밀감이 생기는 그 느낌이 좋았다. 

한강 러닝도 간간히 하고 하다가 10월 추석연휴때는 서로 폰에 불날정도로 대화하고.. 

연휴끝나고 만나 한강에서 맥주마시다가 고백했다. 



이 여자와는 근 5개월 가까이를 사귀었는데.. 

여자친구가 생기자 누나한테 뭔가 정성을 덜 쏟게되더라.. 

10월쯤에 한번 누나하고 섹스를..약간 의무방어전처럼 했는데 

내가 일어나려고 하니까 누나가 팔을 잡더라.. 

더 옆에 있다 가라고 하면서 날 끌어안는데.. 기분이 복잡했다



시간이 흘러 12월이 되고, 21년이 되었다. 

누가 말한건 아니지만 누나도 나도 딱 섹스만 하는 사이였다. 

섹스하자 뭐하자 말도 이제 없다. 나는 누나 생리주기와 몸 사이클 아니까.. 

가장 누나가 성욕이 오를때 가서 풀어주고.. 그정도만 했던거같다. 


그때는 나도 여친하고 잘 지내고 12월쯤 사귄지 3개월때 그녀의 처음을 가져가면서

정말 군대가기전까지 알콩달콩 잘 만나야지 하고있었다. 

확실히 누나랑 다르게 여친은 더 달고 끈끈하고 귀엽고 좋았다. 

운전을 막 배울때라 엄마 차 빌려서 나와서 

여친 태우고 놀러다니는 재미가 좋았던 기억이 난다. 




잘 사귀고있는데 1월의 어느날 누나가 만취를 해서

 왕십리에서 연락이 왔는데 차 타고 데리러간적이 있었다.. 

그 겨울에 9시 의무영업시간도 끝났는데 역 광장에 누나 학교친구와 둘이 있더라.

몸을 못가눠서 누나와 누나동기 같이 태우고 집으로 갔다.

누나동기 집이 동작구 어디였는데 거기 내려주고 누나와 둘이 차를 타고 집에갔다. 

생각해보니 둘이 처음 차를 타는거였다. 


누나가 뒤에 앉아서 말을 건다..

여자친구 잘 만나? 이러더라. 나는 말한적이 한번도 없는데, 

어떻게 알았냐 하니까 그걸 모르냐 하더라. 


누나가 갑자기 훌쩍이는데 그러더라. 여자친구랑 언제헤어지냐고.. 

지금 자기 엄청 마음이 아프고 너무 우울하고 힘들다고 하더라 


무슨일있냐 했는데 누나는 내가 연애하고지내는 5개월간 좀 많이 힘든일이 있었나보다 했다.

 나한테 거짓말을 안하는 누나는 그냥 다 이야기하더라. 


학생때 좋아했던 학교 선배를 어떻게 알게되서 만났지만 너무 짧게 만났고 

내가알던 그 사람이 아니었다.. 상처많이받았다.. 등등 해서 결국 사랑에 실패한 이야기였다. 


누나가 뒤에서 중얼거린다. 내가 작년에 너한테 그렇게 냉랭하게 대하지않았으면, 

너는 여친이 안생겼겠지.. 내가 누나인데 너무 쪼잔하게 안그랬으면 

너는 아직도 날 좋아하겠지 하면서 술주정처럼 그러더라.. 


주차장에 차 대고 엄마한테 전화했다. 

누나 속 울렁거려서 좀 진정되면 데리고 올라간다고 했다. 


백미러로 보니 누나는 뒷자리에 앉아서 눈감고 자고있더라.

뒷자리로 가서 누나 옆에 앉았다. 누나가 눈을 뜨더니 내가 옆에 있으니까 나에게 기대더라..


술냄새가 확 났다. 누나가 그랬다.. 돌고돌아 다시 너구나.. 하는데 나는 마음이 복잡했다.

 차 안 블랙박스 램프 깜빡이는거만 바라보며 그냥 있었던거 같다..


며칠 뒤 금요일에 누나가 나한테 시간될때 같이 드라이브하자고 하더라. 

강릉같이 바다 가자고.. 나는 운전을 할수있어도 그런 장거리를 가본적이 없는데..

여튼 엄마한테 누나가 바다보고싶대.. 

같이가서 초당두부먹고 올게 하니까 엄마가 별생각없이 그래라 하더라. 



같이 강릉가기로 한 날, 누나가 방에서 나왔는데.. 음.. 

렌즈끼고 머리도 정말 예쁘게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검스에 셔츠원피스에.. 코트 걸치고 나오더라.. 

엄마도 그걸 보더니 야. 뭔 강릉가는데 너 결혼식가냐 하는식으로 이야기하더라. 


엘리베이터 타고 주차장 가는데 엘베거울을 통해 누나를 봤는데.. 

많이 예뻤다. 

지금 여자친구와는 좀 다른, 

더 성숙한 매력이 느껴지는 그런 예쁨이었다. 



차를 탔는데 누나가 옆자리에 앉았다. 내가 누나를 한번 봤는데.. 

많이 예뻐서.특히 렌즈낀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안경도 잘 어울리고 그랬지만.. 

누나한테 왜 안경안썼냐 물어봤더니 누나가 웃더라.. 

너는 안경만 보는구나.. 하고 너가 안경낀게 

더 낫네 할까봐 가방에 안경도 챙겨왔다고 그랬다. 


아니야 렌즈가 더 나아 라고 하니까 누나가 피식 웃더라 



강릉을 가는데.. 오래걸리더라. 

운전을 못해서인지 9시에나와서 1시쯤 도착한거같다. 평일이라 차도없는데 말이지..

 2차선으로 계속 달리는데 엄마차가 아반떼라 옆에 큰차 지나가면 아직 무섭고 그랬다. 

암튼 잘 도착해서 점심먹고 누나랑 해변도 걷고.. 커피도 마시고 그랬다.

거기 아르테 뮤지엄인가 가서 관람하는데 포토포인트가 있다. 

꽃분수같이 막 떨어지는곳인데.. 

거기 누나사진찍어주고 나 사진찍고 하는데 

뒤에 커플이 누나한테 폰 주면서 자기들 사진찍어달라하더라.. 

사진찍어주고나니 거기 커플 남자가 찍어드릴까요? 물어봤다. 


꽃 분수아래서 누나가 나랑 팔짱끼고 사진 같이 찍고그랬는데 

누나가 그 커플한테 물어보더라. 잘 어울려요 우리? 하는데 

남자가 네~ 사진 잘나왔어요 잘어울려요 했다. 


나오니까 오후5시쯤인데 시간이 애매했다. 저녁먹고갈까.. 

그냥갈까 하다가 그냥 가자 해서 출발했다. 

출발하려고 주차장에서 차에타서 시동거는데 

누나가 내 오른손위에 왼손 포개더라.. 오늘 고맙다고.. 

나도 고맙다고 했다..한참 가만히 있었다.

 손을 떼야 p에서 D로 바꾼다고 하니까 

누나가 부끄러워하며 막 웃더라. 자긴 운전할줄 몰라서 미안하다고..


귀여웠다. 


나도모르게 누나 끌어당기고 뽀뽀를 했는데 

누나 혀끝이 먼저나왔다. 

움찔하니까 누나가 작은목소리로 빼지마 하더라 

용기내서 누나랑 키스했다. 진짜.. 뭔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누나 볼이 매우 차가웠다. 내가 얼굴이 빨개져서 그랬는지, 

암튼 화해의 키스라고 생각했다. 


웃기게도.. 서울로 출발을 못했다. 너무 흥분되고 좋아서, 

바로 강릉에 있는 모텔로가서 누나와 살을 섞었다. 


미친듯이 했다. 섹스를 하면서 누나가 날 안아주는데 너무 손길도 다정하고 좋았다. 

그날 사정하고 누나 위에 포개있는데 누나가 처음으로 키스해주더라.. 

축축하고 부드러웠는데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누나가 날 껴안은채로 토닥토닥해주는데.. 


내 이름 부르더니 OO야..많이 좋아해 라고 하고는 나도 많이 좋아해줘. 

다른여자만나도 되는데 자기도 생각해줘 라고 하더라..



밤 12시 거진 다되서 서울에 왔다. 


며칠뒤였던거같다. 가족끼리 외식을 갔는데.. 누나 폰을 잠깐 봤다. 

바탕화면에 우리 같이찍은 꽃비 맞으면서 커플처럼 찍은 사진이더라.. 


이정도 되니.. 누나가 내 머릿속에서 계속 여자친구를 잠식해가는 듯 했다. 나는

내 감정과 그런 복잡함을 못이기고 여자친구를 정리했다. 그녀에게 미안했지만

많이 좋아해달라는 누나를 버릴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