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는 3가지의 모습이 있어서 지금도 혼란스럽다


여자의 모습, 누나의 모습, 인생선배의 모습..

태어나서 처음은 누나의 모습이었고.. 

연년생관계에서 느낀건 인생선배의 모습이었다.. 

지금은 여자의 모습도 보인다. 


세가지가 섞여서 번갈아가면서 보여지니.. 

혼란스러울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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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끝나니 뭔가 세상이 신난 느낌이었다

동기애들 다 모인적이 없었다


새학기, 새봄.. 신나는 느낌이었다. 

암튼 그때 3월 3일 전역하고 바로 복학하고

삼삼오오 동기끼리 만나고 안면트고, 

새롭고 신났다.

처음 강의출석해서 대학교에서 수업듣고 집에왔다



전역하고 다음주 월요일


 누나가 면접본 곳에서 합격통보가 와서

 4월 3일부터 수습인턴 시작한다고 했다. 


여튼..엄마가 나 전역하고 누나도 취업됐다면서.. 

집에 좋은 기운 들어온거같다고

좋아하시더라.. 

누나는 그때부터 술마시고, 놀고, 

취업턱내고.. 주말에 테니스도 친다고

테니스도 끊고 그랬다.  


수업끝나고 집에들어와서 과제좀 하다가 

넷플릭스 보는데, 

엄마가 누나한테 전화점 해보랜다



밤10시넘어서 안들어오니 

걱정되는지 엄마가 전화해보라고 했다

전화 하니 안받더라. 

3분단위로 계속 했다. 



한 10분뒤 전화받았는데, 

술 많이 마셨다고 늦는다고 했다. 

엄마가 요즘같은 험한세상 왤케 늦냐며

 내일 들어오면 다리몽뎅이 부셔버린다고 하더라.. 


"누나빨리들어와 엄마가 걱정해" 라고 디엠보냈더니

전화가온다. 누나다


시끌벅적한 술집느낌인데 누나가 취한듯 발음이

뭉게지는듯 했다. 어디 술집이라고 하니

성수동 ##이자카야 2층이라고 했다



5분 망설이다가 누나 데려온다고 말하고 집에서 나갔다. 

엄마가 빨리데려오라고 세상 흉흉하다고 하는데.. 

암튼 운전해서 성수동을 갔다.

이자카야 가게를 잘 몰라서 한참찾다가,,, 



전화 20통은 한듯.. 길이 복잡했다. 


갔더니 그냥 술자리에 얌전히 곯아떨어져 있더라. 

여튼.. 자는 누나가 있는 테이블에

가서, 인사올리고.. 데리러왔다고.. 

누나보고 일어나자고 했다


[어....? 와 ㅋㅋ 진짜 데릴러왔네ㅋㅋㅋ]

[와.. 남자친구에요?. 데리러온거에요?]

하더라..


[아뇨 저.. 저%%누나 남동생이요.. ]라고 하니

다른 친구분이

[아까 남친부른다고 하지않았어?]

[몰라. 남동생보고 오라했나봐]

이러더라


[어머어머 남동생 친남매 우애 좋네] 이러면서 또 호들갑이다

누나 친구들하고 누나학교 동기들이 신기해한다. 

누나가 졸다가 깨더니.. 

[어 왔어..? 거봐 내가 온댔잖아..]



인사박고 누나 픽업했다. 안녕~안녕~ 하고 누나가 나왔다

주차장까지 가는데 누나가 아무말없이 갇다가 갑자기

속이 안좋다고 한다. 


주차한곳 까지 걷다가 누나가 토할거같다고 해서.. 

근처에 좀 앉아있었다..


3월인데 살짝 추웠다. 완전 꽐라다, 의식이 없다

차에 뒷자리에 태우고

cu가서 꿀물, 상쾌환 이런거 사왔다



차에태우고 가는데 멀미를 좀하는지.. 

갑자기 차 바닥에 토를 한다.. 

어.. 어.. 하다가 일단 쌍깜빡이 켜고 차를 세웠다


내려서 근처 하수구에 누나가 토하길래.. 내가 등을 두들겨줬다. 


[아.. 토할거같은데.. 죄송합니다.. 문래동 0000로 가주세요..]

택시로 착각한듯 했다. 


엄마한테 전화했다. 누나 술 많이 되서, 

좀 천천히 술깬다음 집에 들어가겠다고

엄마가 알았다고 집에 잘 데려오라고 했다. 


대충 지금 약수역 근처인데.. 

숙박예약을 했다. 


이름모를 약수역 모텔을 잡고..주차까지 했다.  

누나는 기절했는지 한참 불러서 깨워서 차에서 내리게 했다. 

방에들어가서 누나 침대에 던지고 

나는 의자에 앉아서 스마트폰 보다가 

대충 12시니까 2시반쯤 가야지 하고 

나도 누나 옆에서 알람맞추고 쪽잠을 잤다..


한 10분 누워있는데 누나가 으어으어 하더니 일어나서 

침대 옆 쓰레기통에 토하고 다시 자더라


그때 토하고 침, 이런게 옷하고 이런데 엉망이 되서

내가 화들짝 놀라 이불 다 들어내고

누나 옷을 막 벗겼다. 


대충 옷을 벗기고 욕탕에 데려가 씻기는데 변기에 앉혀놓고

샤워기로 몸을 씻겼다. 


가운하나 입혀서 침대로 던지고 

누나 옷을 대충 샤워기로 닦고.. 아오.. 욕나오면서 했다

다행히 원피스가 재질이 좋아서 잘 닦이더라..

드라이기로 누나 원피스 말리는데 이게 뭔짓인가 싶었다


누나가 가운만 입고 대짜로 자는데..

추워보여서 토 묻은 이불..끝자락 수건으로 대충 닦고

이불 덮어줬다. 


누나 상황이 심각하다고 엄마한테 카톡은 남겨놨다.

차에 토하고 난리났다고.. 모텔주차장가서 토한거 닦고

생쑈하고 오니 1시더라..


엄마가 내일 누나 각오하라고 하고.. 내일 해뜨자마자 데려오라고

노발대발 답장받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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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니 누나가 새근새근 잘 자고있다..

얼굴 손대보니 벌겋다.

방에서 술냄새 오져서.. 창문을 살짝 열었다


가운이 풀어져있길래 다시 닫아주는데

목에 내가 선물한 목걸이 걸려있더라.. 

기분이 좀 오묘했다


대충 이거저거 정리했다. 

코트에서 전화기 꺼내 누나 폰도 충전기 꼽아놓고..

가방은.. 차에있는거같으니 대충 뒀다


옆에 누워서 나도 쪽잠을 좀 잤는데.. 

한 1시간 잤을까 뒤에서 누나가 날 안는다


[자기... 언제왔어..]

난 몸을 돌려 누나를 봤는데 잠꼬대같다.. 

술냄새, 토냄새 장난없다

자세가 불편해서 누나쪽 팔베개를 해주니 자연스럽게 안긴다

허벅지가 겹치면서 내 허벅지에 누나 아래 털이 닿았다

나한테 달라붙어 앵기듯이 끌어안고 잔다.


에휴.. 시발.. 하면서 나도 자는데 

얼마나잤을까.. 

누나가 일어나서 으으.. 하면서 물을 찾는다. 

어딘지 모르는 상황인거같아서..

아까 사온 꿀물 먹이고 상쾌환 먹였다. 

누나는 잠결에 먹고는 다시 누워서 잔다


다시 자는걸 보니.. 또 귀엽기도 하다.

북북 목을 긁고 자는데

또 가운을 풀어헤치고 자길래 다시 이불덮어줬다

[빨리와.. 같이 자자..]


누나가 잠꼬대같이 부른다. 내가 옆에가서 누웠는데

내 옆에 안기면서 셔츠에 손을 넣고 다시 잤다. 


자는 누나 얼굴보니 귀여워서 이마에 뽀뽀해줬다. 

누나가 눈을 감은채로 내 입술을 즐긴다. 

입술에 뽀뽀하자 누나가 뽀뽀 받아줬다. 

만취한 누나가 날 끌어안는다

으으응~ 하면서 뽀뽀해주더니

안아주더라. 내가 계속 부비부비 하니까 

아웅.. 하더니 눈을 떴다. 


 날 보면서 살짝 놀랜다. 

[너가 데리고온거야..?]

[응,, 엄마가 걱정해서.. 데리러온거야]

[아.....]

누나가 머리 두들기더니.. 나 남자친구한테 전화했는데

너한테 했나.. 라고 중얼거리더니 다시 잔다


배신감이 느껴졌다.. 내가 누나 귀에다가

내가 데리러와서 싫어? 라고 하자 누나가

[아니...]

라고 했다


아직 숨결에서 술냄새가 난다.. 

누나 끌어안고 키스하니까 누나가 술김인지..뭔지.. 키스 받아주더라

만취한 누나와는 처음 하는거라.. 기분이상했다.

가운을 풀어헤치고 가슴을 찾아 핥고 빨았다. 

누나가 으으응.. 하더니. 내 얼굴을 밀어낸다..

아직 술이 덜깼는지 


[하지마이이이이잉...] 이러고

몸을 돌리는데 너무 흥분됐다. 

누나를 끌어안고 목에 키스하면서 손으로 클리 애무를 했는데

별 반응 없이 간지러.. 하지마.. 하는데.. 그러면서도 입술로는 

내 입술과 이마 어깨에 뽀뽀를 하며 날 어루만져줬다. 


만취되서 쓰러진 누나 다리를 벌렸는데 너무 힘없이

벌어졌다. 발기된 내 자지를 잡고 누나 클리하고 질 입구에

비벼댔는데 누나가 신음소리를 내더라


계속 비비다가 모텔 콘돔 끼고 그냥 넣었다. 

누나가 흐으응.. 하는 긴 소리를 냈다.

[안아줘.. 위로 와..]

나보고 위로 올라오라고 재촉했다. 

누나를 끌어안고 박는데 누나가 몸을 비틀면서 

뜨거운 숨을 내쉰다.. 술냄새가 많이났다

누나가 내 엉덩이를 잡고 등을 긁으면서

빨리 움직이라고 했다..


금새 질척해졌다. 누나하고 뽀뽀 하다가 서로 끌어안고

사정했다. 누나가 콘돔꼈냐고 이제 물어보더라.. 

내가 장난으로 아니라고 하니까 누나가

[아... 내일 병원갈시간없는데...]하며 눈 감고

날 끌어안은채로 중얼거렸다. 

내가 사실 콘돔꼈다고 하니까 누나가 

[장난치지마 그런거로..] 하고는 목마르다고 물을 가져다 달란다.


서로 누워서 조금 졸았다. 

나도 피곤했고 누나도 피곤했던거같다. 



나도 깜빡 잠들었는데 누나가 씻는 소리가 났다. 

샤워하는소리.. 머리는 안감고 몸만 씻는데 소리가 나서 깼다.

나오면서 엄마 이야기 물어보더라.. 

집가면 누나 뒤졌다고 하자 누나가 아 모르겠다 했다..


시계보니 새벽3시쯤.... 집에가자고하니 

누나가 어차피 이거 숙박아니냐며 더 있다 가자고 한다.. 

자기 술이 덜깬거같다고.. 머리아프고 몽~롱 하다더라


내가 누워서 누나 술 작작마셔.. 했는데 

[싫어~ 내마음대로 할거야..] 하는데 너무 그 모습이 미웠다. 

짜증내고 알아서하라고 다음부터는 안데리러간다고 했다


내가 계속 삐져있으니, 누나가 삐진거 풀라고..

나한테 몸을 부비부비하면서

[누나 막 꽐라되는거보니까 싫오?~]

[삐진거 풀어~ 앞으로 안마실게~]

하면서 막 달래는데 술냄새가 심하게 났다

코맹맹이 소리하면서 귀여운척하는데.. 

또 이게 뭐라고 

누나가 귀여워보인다

나도모르게 술주정보며 피식 했다. 


모텔 가운 앞섶이 풀린게보이면서 

누나 가슴골이 보이는데 또 흥분이 되더라..

어쩔수없는 그런거였다.

내가 발기하는게 누나 허벅지에서 느껴지자 

누나가 살짝 웃는다. 


언제 양치했는지.. 입에서 치약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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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바지위로 손을 만지며 누나가 몸을 덮었다. 

익숙하게 모텔 리모콘으로 불을 탁 끄더니.. 


입술이 꽤 오랫동안 내 입에 머물다 간 느낌이었다. 


어둠에 눈이 좀 적응했다. 누나 얼굴이 어슴프레 보이는데

눈망울 꿈벅거리는게 보였다. 


[왜? 술냄새 많이 나?]

[조금? 아까보다는 덜 나는거같기도..]


숨에서 술냄새가 나는거같았다. 

술이 많이 취한거같았다. 씻고왔는데도

말하는거나 그런게 어눌했다. 


나는 누나 가운을 벗기고 끌어안았다. 몸이 말랑말랑하니 부드럽다..

손바닥, 발바닥 둘다 뜨듯하다. 


누나 몸에서 은은한 바디샴푸향이 난다. 

취했는데도 어떻게 씻긴했나보다

말랑한 가슴에 얼굴을 비비고..

 혀로 누나 배를 따라 내려왔다. 


간지러운지 몸을 움츠렸다. 

누나 배꼽에 키스하니까 누나가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다리를 벌리고 늘 그렇듯 누나 클리를 핥고, 구멍에 혀를 넣고

핥아줬다. 누나가 내 머리를 만지더니..

[강아지같아.. 간지러워]


하면서 몸을 배배틀었다. 한참 핥다가 나도 옷을 다 벗고

콘돔을 끼고 다시 침대로 왔다. 


누나가 날 끌어안더니.. 내 위로 올라온다

앉은 자세로 주르륵.. 누나가 내 자지위로 꽃잎을 덮고 내려왔다


내 목에 팔로 매달리며... [나..오늘 어때?] 라면서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나는 누나를 끌어안고 등과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땀이 좀 나는 느낌이었다

술냄새가 많이 났다. 누나의 땀과 숨에서 술냄새가 느껴졌다. 


몇번 움직이지않아 쌀거같았다. 누나 끌어안고 귀에다 대고

쌀거같다고 말하자 누나가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날 끌어안는다


누나가 허리를 앞뒤로 격하게 움직이면서 입술을 깨물고 몸을 흔든다.

본능에 가까운 움직임이었다. 

누나가 용을쓰며 몸을 흔들더니 나한테 쌀거같지..? 쌀거같지? 하더라


누나 엉덩이를 내쪽으로 당겨 더 깊이 들어가게 만들었다


어흐흑.. 하는 소리와 함께 누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면서 내 어깨에

윗니로 잇자국을 냈다.. 아팠는데 누나가 절정을 느끼는거같아 

누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지친 누나가 숨을 헐떡인다. 

[너무 좋아.. 좋아..]

[나도 누나 좋아.. 취해서 귀여워]

[아.. 막 쥐어짜내고싶어.. 맛있어? 꽐라된 거 먹어도 맛있어?]

하는데 누나의 그 말이 꼴려서 

힘이 풀로 들어가졌다. 

나도 곧 싸고싶어서 그런 누나를 눕히고

끌어안은채로 박았다... 머리가 하얗게 되며 싸버렸다. 


[쌌어?]

[응..]


누나와 나는 천장을 보며 헐떡였다. 수건으로 누나 몸을 닦아줬다. 

술취하면 물이 많이나오는지 조금은.. 많이 젖었다고 느꼈다..


천장을 보다가 누나를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누나 얼굴을 보니 얼추 눈이 풀린듯한 표정이었다.. 


한참 얼굴을 보는데 누나가..[사랑스럽네...]

라고 하더라


내가 약간 놀래서.. 누나 나 사랑해? 하니까 누나가 또 내 눈을 가리고

얼굴을 민다..


[헤헤.. 응.. 나 데리러왔자냐] 하며 또 귀여운 소리를 낸다. 



누나랑 서로 끌어안고.. 새벽에 취중 섹스한 느낌을 곱씹으며 조금 쉬었다

누나는 다시 잠들고.. 나는 그냥 그녀의 반응.. 말투.. 행동.. 이런게 

혼란스러워서 계속 곱씹다보니 잠을 놓쳤다. 

만취한 누나는 뭐랄까.. 묵이나 푸딩같았다. 너무 땀도 많이흘리고 

푹젖은 모습이.. 데쳐진 나물같기도 하고.. 부들부들한 촉감도

액체같은 느낌이었다. 



새벽 4시반쯤되서.. 나도 씻고 나왔다.

누나도 술이 많이 깼더라. 약간 숙취는 있지만

걷고 물마시고 할정도는 됐다


 누나하고 모텔에서 나와 집으로 갔다

차가많이없다.  20분내로 집에간다고 내비에 뜨더라.

 

차에서 노래가 나왔다. 조이가 부른 좋을텐데 라는 노래였는데

흥얼거리다가 누나가 따라부르더라.. 누나가 노래하는거.. 간간히 고등학생때

들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들어봤다..


생각해보니 누나하고 노래방 가본적이 없다. 중간에 간주가 나오는데..

그 노래가사에...

"좋을텐데 너의손 꼭 잡고 그냥 이길을 걸었으면 내겐 너뿐인걸 네가알았으면 좋을텐데.." 

라는 가사가 계속 곱씹혔다. 

누나가 그 부분을 부르는데.. 그게 노래가사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랬으면 싶었다. 




새벽에 집에들어와 대충 씻고 다시 잤다..


자다가 7시쯤 깼다.. 아빠가 호통치는 소리다..

누나 깨지고있나보다..하고 누워서 새벽의 섹스를 생각했다. 


너무 야했다. 술냄새 땀냄새 섞이고.. 비릿한 애액냄새까지.. 

술취한 여자가 이렇게 본능적으로 움직이는걸 보고.. 

술마시고 남자한테 당했다는건 

개뻥이라는걸 알았다. 취했지만 좋은건 다 알더라. 


졸다 깨다 아침에 느적거리다 일어났다. 누나도 일어나서 머리말리고 있더라

누나 몸이 부은거같다고 해서 등하고 팔, 다리 마사지를 해줬다. 

[어제 술취해서 멍한데.. 뭔가 기분 좋았어..]

[나도.. 누나 어제 너무 좋아하더라.. 나 어깨 막 깨물고]

누나가 [정말? 내가?] 하더라. 

[누나 어제 남자친구 불러놓고.. 나랑 헷갈린거지?]

[ㅎㅎㅎㅎ]

답없이 웃는다


왜 그럴때 남자친구부터 찾냐고 막 따지니까.. 누나가 대수롭지않게 말한다

[너는.. 내가 보호해야하는 보호자구.. 나는 남자친구가 보호해줘야지...]

약간 화가 났다

[내가 누나 보호해줄수도 있잖아.. 어제새벽에 내가 토한거 다닦고 모셔오고, 술깨는 상쾌환도 멕이고..]

어제일을 읊자 누나가 날 보고 웃는다. 

[미안. 너무 널 애로 봤나보다.. 그래도 군대갔다온 형아인데 그치?]

라며 어제 고마웠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기분이 더러웠다. 

결정적인 순간.. 그 관계를 넘어가려할때, 어디선가 본능적으로

얘는 나보다 어리고. 동생이야. 가 먼저 발동되는게 싫었다. 

남은 마사지 해주면서 기분이 나빴다.. 


화제를 바꾸기로 했다. 

[그런데 어제 왜 나보고 사랑스럽다고 했어?]

[내가? 그랬어?]

기억안난다더라. 내가 그랬다고.. 분명 들었다고 말하자 누나가

[아 몰라.. 그냥 취했다고 하자.. 술김이라고 하자]

술마시면 희언이라고 효력없댄다. 

네이버 찾아보니 술취해서 한 약속은 효력없다고하더라


암튼.. 복잡한 하루였다. 

둘다 등교준비하는데.. 내가 먼저 말했다


[누나 오늘 화이트데이인거 알지..?]

누나가 트임 원피스 입었더라.. 알고있다고..

원피스위에 코트 걸치더니 렌즈끼는 모습도

예쁘고 귀여웠다. 

또 그런모습 보니 화가 누그러진다. 

요물이다


같이 등교하면서 지하철 타러가는데.. 

플랫폼에서 누나가 내 손을 살짝 잡더라. 

스크린도어에 우리 모습이 비치는데..  

어색하기도하고.. 신기한 감정이

들더라..


"좋을텐데 너의손 꼭 잡고 그냥 이길을 걸었으면"

 이라는 가사가 떠오르는데

기분이 복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