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학교 3학년. 동생은 전 글 보면 알겠지만 휴학중인 집순이 오타쿠.

오티라 일찍 끝내고 돌아오니까 동생이 갑자기 심심하니까 놀아달라 하더라고.

뭐 집순이가 좋아할만한 게 특별한 게 있나.

폰으로 같이 유튜브 보다가 마침 집에 컴퓨터도 두 개겠다 롤도 같이 하면서 놀았지.

두 시간 정도 했나? 질렸는지 갑자기 자기 컴 끄고 내 방에 들어오더라.

그리고는 내 허벅지 위에 앉더니 스팀겜이나 옛날에 하던 플래시게임같은 걸 하고싶대.

의자 가져와서 편하게 하면 되는 걸 왜 어정쩡한 자세로 하냐 물으니까 자기는 이게 좋다는겨.

근데 이 씹...ㅋㅋㅋ... 얘가 내 허벅지 하나에 슬쩍 앉은 거면 글 쓰지도 않았다.

게이밍체어에 앉은 평범한 자세.

난 그 자세에서 의자 팔걸이에 동생 다리가 걸리지 않게 엉덩이를 살짝 빼줬고 얘는 좌위라고 하나? 섹스 체위 중에 여자가 남자 위에 앉아서 하는 거.

딱 그 자세 취하듯 내 위에 앉음.

허벅지에 폭신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순간 흥분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내가 얘 진짜 사랑하긴 하나보다 했다.

시선은 눈 뜨면 동생 브라라인쪽에 있지, 특유의 여자애 좋은 냄새랑 엉덩이 특유의 감촉이 사타구니 근처에 부드럽고 불안정하게 끊임없이 닿는 게 자지가 순식간에 빨딱 서서 쿠퍼액으로 축축하게 젖음.

기분은 야릇하니 침이 꼴딱 꼴딱 넘어갈 정도로 좋은데 들키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혼재하는 오묘한 마음이었다.

안그래도 입고 있던 게 제대하고 쌔벼온 낡은 공군 체련복 반바지라 텐트치면 티 팍팍났음.

당시에는 속으로 '안 들켰겠지'만 복창하면서 태연한 척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포개져 있는 구조상 모를 리가 없긴 하겠더라.

쨌든 동생 옆구리랑 브라 라인 바로 밑까지 은근슬쩍 자연스럽게 터치하면서 추억의 플래시 겜들 몇 개 했는데 겜이 눈에 들어올리가.

겜 이름이 파이어 보이 워터 걸이었나? 협동 게임 하자길래

최대한 이 시간이 가지 않길 시간 질질 끌면서 사랑하는 동생 체취 최대한 코에 쑤셔넣었지.

입술이 살짝 파르르 떨릴 정도로 황홀했는데 순간 동생이 날 쳐다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