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소설이라고 하라니깐  아무튼 소설인거야 이거

혼자다니는게 너무 쓸쓸해서 동네 친구 구하는 어플써서 한명을 만났단 말이야

나랑 사는 동네도 비슷하고 취미도 비슷해서 둘이 톡도 해보고 전화도 해보고 어느정도 친해져서 만나서 술이나 먹자고 약속까지 잡았지

 서로 사진도 보내고 해서 얼굴은 아니깐 어디서 만나자 하고 약속 잡긴했는데

 사실 무섭기도 했는데 다행이 이상한건 아니고 진짜 내가 생각 했던 대로더라.

웃긴건 술마실 정도로 친해졌는데 서로 이름만알고 아직까지 존댓말로 대화했어

말 놓자고 해도 딱히 말놓고 싶어하진 않더라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거 때문에 서운해서 뾰로통 해있으니깐 죄송하다고 막 그러는데

그 모습이 또 괜찮아서 나쁘지 않은 기분

근데 남녀 사이에 친구없다고 서로 술들어가고 술기운 올라오기 시작하니깐 뭔가 분위기가 끈적해진다고 해야되나

둘 사이에 흐르는 기운이 막 느껴지더라 나도 그때는 많이 외로웠는지 괜히 더 앵기고 그랬어 당황하는게 느껴지더라

푹 안기니깐 심장 쿵쿵대는것도 다 들리고

자연스럽게  2차가자고 내가 먼저 자리털고 일어났지 그러고는 내 자취방 있는데로 간거야

2차 술이랑 안주는 내가사겠다고 들어가서 맥주4캔에 마른안주에
이건 오늘 각이다 싶어서 콘돔도 한박스 사서 집으로 데리고  왔지

술취하니깐 진짜 사람이 대담해지더라 들어와서 맥주고 안주고 다 팽개치고 꽉 안아버렸어 엄청 당황해 하긴했는데 결국 그쪽에서도 안아주더라고

그렇게 안겨 있으니깐 밑에서 뭐가 꾹꾹 누르는데 내가 오늘 우리 선 넘어버려도 되냐고 물어 보니깐 못 참겠는지 여기 까지 온거 그냥 넘어버리자고 하더라

바로 밑으로 내려가서 바지 확 내리니깐 덜렁 튀어나오는데 상당해서 좀 당황했어

아까 이럴줄알고 사왔다고 콘돔 꺼내서 씌워주니깐 언제부터 이럴 작정이었냐길래 만날때 부터지 않았겠냐고 해주고

나도 주섬주섬 바지 벗고 준비했지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이생각 저생각에 푹 젖어서 조금만 풀어줬는데도 괜찮을거 같길래 그냥하자고 했거든

그러니깐 알겠다고 다리잡아주고 넣는데 이게 상당해서 그런지 분명히 꽤 젖었는데도 아프더라 아픈데 요상하게 기분좋은 부분만 딱 긁어주는 그런 느낌인거 있지

아프냐고 빼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그냥 하라고 괜찮다고 하니깐 움직이는데 이거 완전 나랑 속궁합이 찰떡인거야 기분 좋은데만 싹 쓸어주고 눌러주고 하는데

이게 가볍게 가버린 상태로 계속 유지가 되니깐 미치겠더라고 숨도 안쉬어지고 온몸의 근육은 다 수축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숨만 몰아쉬면서 여운을 즐기고 있는데

싸려는건지 안에서 꾸욱 딱딱해지면서 안에서 꿀떡 꿀떡 하는데
나도 천국 보고 왔어

그래놓고 미안하다고 원래는 이거보다는 더 버티는데 기분이 너무좋아서 금방 싸버렸다는거야 이 소리듣고 아  얘랑 나는 진짜 속궁합이 천생연분이다라는 생각을 했지

그 뒤로도 자주 만나면서 야외플도 해보고 들박도 당해보고 이라마치오도 해보고 하면서 우정이랑 떡정을 막 쌓아가고 있었단 말이야

근데 문제가 생겼지 우리 언니 결혼식 날이었는데 결혼식이 오후에 있으니깐 그날 오전에도 잠시 만나가지고  서로 할일있다고 본방까지는 못가고 열심히 빨아주고 헤어졌단 말이야

그리고 언니 결혼식하고 찾아와주신 하객들 한테 인사도 하고 나도 밥 먹을겸 식당에 가니깐 안면이 있는 친척 이모가 오신거야
인사해주시길래 나도 후다닥 가서 이모 언제 오셨냐고 와주셔서 고맙다고 하고

이제 다음엔 나도 결혼해야 한다면서 웃으시길래 대충 넘기고 좋은사람 만날수있겠죠 하고있는데 이모분이 아들소개해준다고
아마 너는 처음볼꺼라고 하고는 누구를 부르길래

 나도 인사하려고 고개를 딱 들었는데 그 사람인거 있지
둘이서 거진 5초동안 아무말없이 눈만 마주치고 있었어

친척 이모분깨서 이상하게 보려는거 같길레 내가먼저 후다닥 인사 하고 거기도 정신 차렸는지 인사하더라

살다살다 이런 일이 다있다 몇시간 전에 열심히 빨았던 쥬지가 친척 쥬지였다니 둘이 그렇게 어색하게 한마디인사말만 나누고
그렇게 그날은 끝

그뒤로는 서로 연락해도 진짜 너무 어색하게 되버렸어 맨날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에 만나고도 둘이 어색하게 눈도 못마주치고 있다가 헤어지고

진짜 둘이 속궁합 하나는 끝내준다고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가족일줄 생각이나 했겠냐고 아직도 서로 어색하게 지내고 있다 ㅠㅠ

이런이야기 어디 풀곳없나 찾아보다가 여기가 그나마 좀 풀만해 보여서 찾아왔어

나는 아직도 걔 쥬지를 잊지못하고 있는데 이거 어떻해야 될지를 모르겠다 다시 하자니 가족이니까 좀 그렇고 관계를 끊어버리자니

둘이 너무 잘맞아서 고민이네 아무튼 막 지껄인거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이 다음썰이 생길지는 모르겠다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