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온 짓은 많지만 이건 나도 처음.

동생도 처음. 하지만 걱정보다도 욕심이 더 크니까 거리낄 건 없었지.

의도하진 않으셨겠지만 부모님이 깔아주신 최고의 판인데.


암순응 덕에 창 밖 불빛으로도 보일 건 다 보이는데,

검은색 윤곽으로 보지에 내 자지가 닿아있는게 시각적으로 진짜 흥분되더라.

살짝 아플 정도로 빳빳해진 자지를 구멍을 찾아 훑듯이 밀어붙였어.

"읏."

허리힘으로 그냥 누르니까 좀 아팠는지 동생이 신음을 못참더라.

나도 그냥은 좀 아프기도 하고.

야동에서 보던 대로 그냥 밀어넣어선 안되더라.

손가락으로 익숙한 구멍을 찾아서 그대로 댄 채 다시 자지를 문댔음.

몇번 시도하니까 약간 살이 밀려들어가면서 그제야 귀두가 맞물리듯 닿긴 했는데,

진짜 안 들어가지더라.


그냥 무작정 도전하기엔 동생이 소리를 못 참을 것 같아서 잠시 쉬었음.

"아파?"

"응."

가감없는 반응에 조금 미안하면서도 흥분감이 올라오더라.

"그래도 참을 수 있지?"
"…응."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그 때 생각으로는 아직 덜 젖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던 것 같음.

잠시 풀어줄 겸 침으로 범벅을 해놓고 슬슬 느끼는 신음이 흐를 때 쯤 다시 자지를 댔음.

밀리는 느낌이 아까보다는 나아진 것 같더라.

박을 각이 선 이상 무조건 박아볼 생각이었으니 왼손으로 보지를 벌리고, 오른손으로 정확히 조준하고 벌린 틈에 서서히 허리를 밀었지.

"읍..."

소리가 이상해서 시선을 올리니까 두 손으로 입을 꼭 막고 있더라.

그만큼 동생도 일단 해보길 원하는 것 같아서 꾹 마음먹고 계속 밀었음.

손가락으로도 빡빡했던 곳인데 귀두가 들이미니까 진짜 살덩이가 사방에서 짓누르는 느낌이더라.

그게 자극으로는 진짜 기분 좋아서 겨우 귀두만 삽입한 채 움찔거리듯 움직였음.

그럴 때마다 막은 입 사이로 흐르는 신음이 너무 자극적이라 결국 살짝 흘리고 말았음.

쌀 것 같을 때마다 멈췄으면 되긴 했을텐데 그럴 엄두가 안났거든.

그나마 조금 참긴 헸으니 숨 좀 들이쉬고 동생 끌어안았음.

"…더 할거야?"

"응. 싫어?"

"그건 아닌데…"

귀에 속삭이더라.

"조금만 더 살살…"

살살 해달라는 말은 관계에 있어선 역효과밖에 안됨 진짜. 지금도 여전하니까.

그땐 진심으로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 동생이 '살살'이라고 할 땐 더 세게 박아달라는 뜻이거든.

"응."

"아."

무의식적으로 신음 흘리다가 동생이 화들짝 다시 입을 막더라.

그게 진짜 신호였지.

이미 귀두는 들어간 상태고 그대로 밀면 될 것 같아서 동생을 끌어안은 그대로 당겼음.

주사기에 공기 넣은 채 피스톤 누르는 것처럼 압박이 조금씩 강해지다가 다시 서서히 들어가는데, 살을 계속 밀어내는 압박감이 점점 다가오면서 동생이 소리를 참는 소리도 커지더라.

그 소리 때문에 더 홀린듯 나를 밀었던 것 같음.

그리고 어느 순간 막혔다는 느낌이 자지 끝으로 만져질 때쯤,

손톱이 내 등을 파고드는 따가움과 함께,

"아파. 아파. 흑..."

동생이 울었어.

그건 진짜 당황스러웠는데. 흥분이 되려 동생을 더 강하게 안게 만들었음.

숨막힌다고 나를 거의 때리듯 두드릴 때쯤에야 동생을 놔줬다.

"주아야."

"흐윽…흑. 응."

"사랑해."

그 말 한 마디에 울면서도 내 가슴팍에 머리를 들이미는 게 너무 예뻤다.

그러니까 자지에 느껴지는 짜릿한 압박감이 거사를 확인시켜 주더라.

"…이제 움직여도 돼?"

"몰라."

하지 말란 말은 아니니까 천천히 허리를 뺐음.

그제서야 우리가 벌인 일의 근본적인 문제를 깨달았는데.

"어떡하지."

어정쩡하게 다리 벌린 채로 동생도 고개를 살짝 쳐들다가 이불 꼴 보고 헉하고 놀라더라.

많진 않은데 피가 좀 묻었으니…

동생은 움직이려니 아파하는 것 같아서 휴지만 좀 받쳐서 놔두고 급한대로 이불 들어다가 샤워기 틀고 비볐음.

그래도 바로 하니까 자국만 좀 남고 많이 지워지더라.

젖은 쪽 창밖으로 향하게 침대에 걸치고 동생 안아다가 욕실로 들고갔음.

공주님 안기로 들고가려니 꽤 무거워지긴 했더라.


욕조 끝에 앉히고 따뜻한 물 나올때까지 샤워기 손에 대고 있다가 다리부터 서서히 물 흘려줬음.

물 좋아하는 거 보면 고양이과는 아닌데.

그런 생각 하면서 서서히 물 쐬어주니까 좀 안정됐는지 편한 한숨이 나오더라.

"오빠."

"응."

"…좋았어?"

"응. 너는?"

"음… 아."

슬슬 물줄기를 다리 사이로 옮기니까 약하게 신음 흘리더라.

좋아서보단 아파서인 것 같아서 다리부터 허벅지까지만 좀 만져주면서,

"많이 아파?"

"조금."

나는 마냥 좋았는데 동생은 어떤 느낌보다는 고통이 강했던 모양이라 성욕이 조금 가라앉은 지금은 미안함이 고개를 쳐들었음.


그런데도.

자기 가랑이 둔덕을 손가락으로 조금씩 만져보는 모습이 너무 꼴릿하더라.

고개를 쳐든건 미안함 뿐만이 아니었음.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다시 박긴 좀 그래서 대신 손 앞에 자지 들이미니까.

익숙한, 살짝 차가운 손이 닿으면서 열기가 팍 올라오는 것 같았음.

샤워기로 동생 차차 씻겨주는 동안

동생은 해왔던 리듬대로 자지 깠다가 올렸다가 문지르면서 대딸해주고

내가 씻겨주는게 무색하게 배꼽 위로 쭉 싸냈음.

"…다시 씻겨줘."

"응."

이후로는 동생이 졸려할때까지 느긋하게 남은 샤워 시간을 즐겼음.

"어, 등에서 피나 오빠."

"응?"

그건 그제서야 알았지만 가만 있으니 알아서 피 멈춰서 참 다행이었음.


침대에서 껴안다시피 잠든 다음 날.

노크 소리에 화들짝 일어나서 대충 동생 가장자리로 좀 밀어서 이불 덮어주고 부모님 모셨음.

뭐 대충 잘 잤냐 쟤는 잘 자더냐.

그리고 뚱한 표정으로 보는 아버지 눈길 피해서 짐 정리 하다보니.

"아, 일어나셨어요."

인기척에 눈뜬 동생이 얼굴만 이불 밖으로 내밀고 물어보더라.

이제 가야하니까 나오라는 말에 쭈볏쭈볏 침대에서 구르듯 나오는데.

동생은 최대한 티 안나게 행동하려 했겠지만 그게 더 티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들더라.

어머니가 좀 이상하게 보시니까 동생이 둘러댔음.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어요."

"조심 좀 하지. 너는 잘 잤고?"

"아, 네 저는 멀쩡했어요."

다행히 어머니는 애가 다리를 좀 세계 찧었나 정도로 이해하신 모양이었음.

어머니가 그렇게 퉁치시니 아버지도 따로 뭐라 하시진 않았음.

하긴 남매가 그러고 있을 거라는 상상을 못하셨을 테니.

동생도 제법 거짓말을 잘 하더라.


암튼 다리 아프다는 덕분에 그냥 차타고 집와서 푹 쉬는 걸로 일요일 일정은 끝났음.


그리고 저녁.

아픈 걸 서로 아는데도 내가 갈때 쯤 동생이 빼꼼 나오더라.

"언제 다시 와?"

"아마 주말에?"

"...잘 지내."

동생은 티 안내려는 게 더 티나는 그런 녀석이라 시무룩한게 다 느껴져서 살짝 울컥했음.


짐은 이미 다 뒀으니 어머니만 따라오시더라.

동생은 그 이슈때문에라도 더 움직이려고는 안하는 것 같았음.


그렇게 가장 고생했던 기숙사 생활이 시작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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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 때면 마저 써서 계속 올리고 싶은데 여건이 좀 빡센 거 같아서...

그나저나 제목을 슬슬 바꿔야 하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