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있으면 글 쓰려고 하는데 솔직히 무슨 일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글을 꽤 오래 안 썼는데


누가 근황 물어봐서 그냥 대충 동생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적어봄 앞서 말했듯 딱히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라 재미는 없겠지만


저번에 글 쓴 이후로 크게 바뀐 건 없음. 여전히 이야기 자주 하고 집에서 붙어 있고 한데


저번에 키스한 이후로 좀 들이대면 1번씩 키스 해줌 바뀐게 있다면 딱 그거 하나 정도


할때마다 기분 ㅈㄴ 좋긴 함 지금은 동생도 한창 공부할때고 바쁘고 키스가 되는 것조차 절대 될거라고 생각 못 한거라 지금은 여기서 만족하려고는 함. 근데 그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과 날숨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공기가 너무 좋음 상대가 동생이라는 배덕감은 덤이고


다만 찝찝한 거 하나 있는데, 그래서 우리가 무슨 관계인지 확인을 못 받음


그 주제로 이야기 꺼내려 하면 동생이 주제를 피함. 물론 남매니까 그렇게 사귀는 관계다 하고 정하기 거부감 들고 선듯 그렇게 말 하기 힘들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키스까지 잘 받아주고 가끔은 먼저 하면서 관계를 확실히 하는 걸 꺼려 하는 거 같아서 좀 그렇긴 해


내 생각이지만 동생 입장에서는 지금 바쁠 시기기도 하고 남매 사이에서 그런 사이가 되는게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생각이 복잡해 있는 거 같음. 그래도 행동으로 보이는 걸 보면 아예 싫어하거나 반대하는 느낌은 아닌 거 같음… 그냥 인정하기 싫거나 인정하기에는 아직 거부감이 남아 있는 느낌


저번에 댓글에 키스까지 한 이상 그냥 사귀는 거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거 있었는데 그냥 그렇게 생각하려고 함. 자기가 인정하든 안 하든 키스를 1번도 아니고 여러번 한 사람이라면 연심이 없지는 않은 거겠지…라는 마인드로


동생이랑 외출 하는 것도 예전에 비해서 좀 는 거 같음. 원래 주로 집에서 농땡이 피우면서 노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주말이나 그럴 때 영화 보러 가든 산책하든 간단한 데이?트 자주 하는듯


그게 다임. 딱히 무슨 일도 없었고 아무래도 동생은 스스로 받아들이는 단계/생각하는 단계에 있는 거 같아서 내가 섣불리 뭔가를 하기에도 쫄리고 동생도 그냥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


난 내 동생을 진짜 모든 면에서 다 좋아함. 콩깍지 오지게 낀 건 스스로도 알지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함. 그러다 보니 마음이 앞서 좀 억지도 부리고 한 거 같아서 지금 상태도 충분히 좋음. 예전 같았으면 상상으로 밖에 못 이뤘을테니까.


동생이 스스로 관련 상담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 동생이 졸업하고 나서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지 않을까 싶음… 솔직히 어떤 형태로든 난 동생이랑 이런 남매 이상의 관계를 가지고 싶음. 단순 성욕이 아니라 진짜 너무 사랑해서 좀 웃기지만 다른 사람한테 주기 싫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그런 기분임.


뭐, 그것도 동생 생각이 어떠냐에 따라 되냐 안 되냐가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그냥 이걸로 만족하고 동생이 뭔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기를 기다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