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해?”


?”


 쿠션에다 비비적거려가려워?”


“......”


동생은 본능적으로 보여선 안될  들켰다는 생각에 사고가 정지됐는지 입을 닫았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물어봤다.



저번에도 그러던데 뭐하는거야?”


몰라 요기다 비비면 간질간질한데 뭔가 기분 좋아


언제부터 그랬어?“


예에에엣날부터


아는 날짜라곤 어제 오늘 내일밖에 없던 나이라 정확한 시기는   없었지만 뉘앙스로 보아 제법  듯했다.




여기서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다면 그냥 평범한 남매로 지낼  있었겠지만  번째 기회는 너무도 쉽게 날아갔다.




“......나도 가르쳐줘




이 말 한마디로 우리의 미래가 얼마나 달라질 지 전혀 모른  동생은 선악과를 나에게 건넸고, 사이좋게 나눠먹은 우리는 이 날 이후로 가선 안 될 길을 향했다.




굳이 서로 말하지 않아도 이건 부모님 귀에 들어가선 절대 안된다고우리만의 비밀놀이라고 무언의 약속을 했고 둘만 있던 날에는 누가 먼저랄  없이  쪽이 시작하면 남은 쪽이 따라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 동생이 입학을 하고 방과후 프로그램에 맡겨지면서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워진 나는 슬슬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이래저래 바빴던 터라 동생과 놀아주질 못했고 3년이 지나고 겨울이 돼서야 우리는 다시 만났다.




함께 있던 시간도 줄었고 나이도 먹은 만큼 자연스레 동생의 자위 빈도도 줄었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갑자기 동생이




오빠오빠도 야한거 ?“


?“


 우리 예전에  서로 비비기 놀이 했었잖아학교 들어가고나서 그게 야한거란걸 알았거든그리고 요즘 학교에서 남자애들이 야한 얘기도  하고 다녀서


... 근데?“


그냥.. 기억하나 싶기도 하고 오빠도 그런거 보나 궁금해서..“


모르지는 않는데 딱히 찾아보진 않아.“




동생은  대답이 나름 맘에 들었는지 얼굴에 미세한 미소를 머금었다당연히 기억하지  그때 이미 초등학생이었으니까...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어릴  그거 다시 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