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모두가 우러르는 별이 있다.


바래지 않으며 감히 모독할 수 없는 별이다.



세상의 하늘에는 많은 별이 있다.


바래기도 하며 누구나 모독할 수 있는 별이다.



별 하나 없었던 과거에 많은 이들이 각자의 별을 새겼다.


누군가의 꿈이,


누군가의 정의가,


누군가의 희망을 담은 별이.


하늘에 새겨져 있다.



하늘엔 바래버린 수많은 별들이 떠있다.


별을 새긴 이들조차 잊어버린 별들이 떠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고 그저 자리를 지키는 별들이 떠있다.



하늘, 그 너머에 새겨진 별들이 있다.


그건 너무나 아름답고, 어떤 별들보다 밝게 빛나는 별들이다.


인간이 살아가며 그 누구도 잊을 수 없을만큼, 그런 별들이 있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면 보이는 너무나 밝은 별을 모두가 동경한다.


저 곳에, 저 별들과 같은 위치에 별을 새기기를 바라는 이들이 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많은 이들이 별을 새기고, 많은 별들이 바래어 잊혀지겠지만.


그들의 별들은 언제나 빛난다.



모두가 그런 별을 새기길 원한다.


구태여 고개를 들지 않아도 그 찬란함이 엿보이는 별을.


모두가 평생을 이르러 동경하며 감히 바래지 않는 별을.


인류의 전 역사를 찾아봐도 단 하나 밖에 없는 별을.



이런 이야기를 듣는 너도 원해.


하늘에 별을 새기는 것을.


아아, 모두에겐 자신의 하늘과 그곳에 새길 별을 가지고 있지.


그저 모두의 하늘에 새기지 못한 별이 너무나 하찮아 보일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