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올려다 보면

별이 호선을 그린다.


추운 겨울바람이 차갑지 않으려면

내가 차가워져야 한다.

문뜩 주변을 둘러보면..


쌓인 공해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별들이 잡았던 그 손을

우리는 별자리 라고 부르던가.

그 별자리를 닮고 싶었다.

나는..


추운 공해를 닮았던가.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아,,


붉은 백사장

흔들리던 소나무

그 마주잡은 손 꽉 잡고

함께 걸어가던 그날의 추억들이

모두 떠올라

문뜩 눈에 맺힌건..




저녁꽃